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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고어) 
◈ 花(화)의 血(혈) ◈
◇ 제일회 ◇
카탈로그   목차 (총 : 7권)   서문     처음◀ 1권 다음
1911년
이해조
1
뎨일회
 
2
텬하에 보고 볼소록 어엽분 것은 향긔러온 이라 이 한 번 퓌면 십년 년 쳔년 만년을 니울지도 안코 러지지도 안코 고흔  한결치 우고 잇 것이 안이라 일년 일도에 츈삼월이 도라오면 낫이며는 볏 쏘이고 밤이며는 이슬을 밧아 몃 밤 몃 날만에 간신히 퓌인 그이라셔 져 잇슬 긔한을 온젼히 잇다가 니울고 러짐도 셥셥고 원통려던 밧긔 사나온 바과 모진 비에 못견 바이 되여 열흘 잇슬 것을 일혜나 여들에 흔젹이 업셔지면 그 셥셥고 원통이 더구나 엇더며 바과 비 텬디 연 리치로 되 것이라 누구를 원망 슈 업지마는 엇의셔 맛 경박 가 와셔 고 독 손으로 아온 쥴을 모르고 졔 욕심을 오기만 위야 한 번  거 노으니 슯프다 그 이 경각에 빗이 변며 향긔가 젹막야 지도다 이 셰상 샤 즁 츈을 앗길쥴 모로 범샹 무리 그 이 퓌여도 퓌엿나 보다 니울고 져도 이울고 러졋나 보다 누가 거도 나 보다 야 심샹히 보고 심샹히 지나 엇더 녀 한 아이 거진 그 가지를 다졍히 집어들고 한업시 가엽시 넉이이며
 
3
"에그 앗가워라 언의 몹슬 가 이런 못 노릇을 슬가 겨우 풍셜 즁에 쳔신만고 다 격다가 봄쳘을 인졔 만나 간신히 퓌힌 너를 졍 업시  구나"
 
4
며 연 눈에 조곰만 더면 눈물이 나올 듯 다가
 
5
"속졀업다"
 
6
소리를 구슯흐게 고 우두커니 안졋스니 그 녀 젼라남도 쟝셩군 쵀호방이 나이 십이 되도록 녀간 한낫 혈육이 업셔 양 셜워더니 그 고을 퇴기츈홍을 작쳡야 텬으로  형졔를 나엇스니 큰 의 일홈은 션초요 젹은 의 일홈은 모란이라 모란이 유치에 어린 라 죡히 의론 바ㅣ 업거니와 션초 십 셰가 넘어 졈졈 쟝셩야오니  흔 얼골과 달 흔 도가 한 곳도 범연 가 업 일이러라 로 젼오 말이 죠션 십삼도 즁 젼라도 물이 뎨일이오, 젼라남북도 즁 장셩군 물이  뎨일인 그 고을 판 이후로 명긔가 나고 명기가 나도 들도 못되고  한 아식이 련 계속셔 나셔 일셰에 훤자던 터이라 쵀호방이 션초의 인물을 속졀 업시 버리기가 앗가워셔 그 곳 풍속로 십 삼셰에 기안에다 너엇 션초 이 업시 총명령리 녀라  번 듯고 한 번 본 것을 능통치 못 것이 업셔 글 글시 가무 음률이 교방분 즁 뎨일 읏듬이 되니 그 일홈이 원근에 젼파야 언늬 남가 션초 한 번 보기 원지 안 자ㅣ 업고 한 번 보기 곳면 다온 인연을 각지 안 자ㅣ 업더라 션초가 한나라도 젹어셔 동모 라 이런지 뎌런지 모로고 언의 반이라 언의 노름에셔 부르 로 됴와셔 가더니 어언간 십 오셰가 됨 거울 치 은 텬셩으로 왼갓 물졍을 모도 짐작 터이라  번은 엇더 연회에를 갓다가 호탕 무리가 셜만히 구 양을 보고 슬몃이 분원 각이 드러셔 탄기를
 
7
"나도 사인 부모의 혈육을 타고나셔 엇지타 이치 쳔 구덩이에 몸이 러졋노 그 이 곳 풍속이 괴악셔 식 나셔 기에 박 것을 젼례로 넉이 터이니 부모의 원망 것도 업고 내가 한눈 한팔 병신으로 기지 못 것만 졀통지 그러 텰 즁에도 이라고 아모리 기이라도 졔 실 뎌가질 탓이지 기이라고 다 즘의 실을 가 광타령의 말맛다나 옛날 츈향이 남원 기으로 헛탄히 몸을 버리지 안이고 년긔와 질이 뎍당 리도령을 맛 일부죵를 얏슴으로 그 아람다온 일홈이 몃 년을 쎡지 안이얏 나 역시 팔ㅅ가 긔박야 쳔 몸은 비록 되엿스나 졀이야 남만 못 것 잇나"
 
8
고 그날부터 속에 남복을 입고 것헤 녀복을 야 불의에 창피 일을 방비고 관찰 군슈이하로 아모리 흠모야 슈쳥을 드리고져 도 쥭기로써 셰고 텽종치 안이니 그 관찰 군슈가 젹이 지각이 잇 자들 흐면 졔 이 가상셔라도 아모조록 찬셩을 야 지조 온젼히 직히게  터이어  이 멀다고 펄 갈아오 그 관찰 그 군슈가 모도 다 한 이라 션초의 인물을 보고 졔각기 침이 업시 욕심을 여 만단 유도 고 방 위협도 나 션초의 작졍은 년귀도 긔와 고 인물도 긔와 고 총명도 긔와 흔 남와 다온 인연을 한 번 져 검은머리 파리 되도록 란봉의 깃드림치 금슬지락을 누릴리라 야 아모리 관직이 놉흔 자이 긔구가 됴흔 자이 의복을 샤치 자이라도 일톄로 거졀노라니 뎌간에 당 단련이야 이로 엇치 다 측량리오 엇던 
 
9
"이  션초야 말 드러라 네가 바로 기안에 일홈이 업고 규즁에 깁히 감초아 잇터 흐면 모로겟다마는 귀왕 화류장에 발을 젹신이샹에 슌샹ㅅ도가 그쳐럼 시고 본관ㅅ도가 그쳐럼 시는 웨 말을 안이 듯고 고집을 늬 너 흔 격에 눈 고 한 번만 응락을 얏스면 이 도나 이 고을 일판을 쥐엿다 폇다 터이니 그 안이 됴흐냐"
 
10
엇던 자
 
11
"여보게 션초씨 자네 각이 엇더케 드러 이러케 고집을 나 왕후쟝샹(王侯將相)이 씨가 잇다던가 네가 ㅅ도 슈쳥 곳 들게 되면 오 기이 일 마마님이 되야 호강도 한 번 느려지게 려니와 네 속에셔 아을 쑥쑥 나으면 그 아이 판셔 못겟 졍승은 못겟 관찰 군슈 무엇은 못겟 그 가셔 졍경부인이 되야 언졔 기 노릇을 얏더냐  터인 그것을 실타고 말을 안이 듯단 말인가"
 
12
그 즁에 션초가 관찰 군슈의 슈쳥 안이 듯 것을 롭지 안이케 넉여 슬몃이 졔 욕심을 오고져  자
 
13
"허ㅣ 네 잘 각네 관찰 군슈 그네들은 구름에 흰아지 일뎨로 휙 지가면 고만인 당장에 긔 눈 압헤 네가 뵈이닛가 아즉 쇼일이나 보려고 엇져니 엇져니 별별 소리를 다 가며 슈쳥을 드리려고  것이지 벼만 갈녀셔 훌 가보게 에나 네 각을  터인가 두말 말게 내가 네 구실을 여줄 것이니 우리 둘이 치 한 번 살아 보셰"
 
14
하로도 몃 샤이 문턱이 달토록 드나들며 감언리셜로 을 들어 붓 션초 그리록 을 더 굿거니 가져 혹 졍을 야 거졀도 고 혹 됴흔 말로 반도 니 션초가 려염가 규슈로 츈을 루셜치 안이 터 흐면 무리 말로 권 샤도 업슬 것이오 권셔 말을 안이 듯더도 말던 졔나 무안지 이샹히 넉일바ㅣ 안이로 졔가 교방 츌신으로 사마다 가허 글만 로튜장화가 되야 그 모양으로 말살스럽게 구니 듯고보 자ㅣ 모다 큰 변괴나 십어 한 입 걸너 두 입 걸너 그 쇼문이 면 각쳐에 안이퍼진 가 업 말은 갈록 보다고 젼 자의 셩미 어 졈졈 한 마듸식을 보여 나죵에 셔울성지 젼파되기를
 
15
"젼랴남도 쟝셩군에 션초라 텬하 일 기 한 아이 낫 인물은 양귀비 셔시가 명함을 못드리겟고 질은 반쳡여 소소가 현신도 못겟 엇지 이 도고지 바로 찬물에 둘 셔 관찰 군슈 이하로 그 경 부의 식들이 언의 누가 침을 안이 킬 샤이 업스되 례로 퇴박을 맛졋다 걸 그런 말을 드른 즉 아무던지 두질방 이에 목아지 너은 막버리ㅅ군이라도 졔 눈에 드는 자만 맛나면  년을 치 살 작뎡으로 졔집 들창문에 발을 드리고 일 몃 명식 지나가 남 낫낫치 션보기로 죵 다 걸 아모라도 이목구비나 이 쓰고 낫거던 두지족을 훨신 만지고 일부러 한 번 나려가 션을 뵈여볼만 더라"
 
16
이 소문이 부인 샤회로 도라단니 것이 안이라 의례히 둘이 뫼나 솃이 뫼나 남춍즁에셔 이약이가 나 무론 엇던 남총즁이고 리약이 곳 나면
 
17
"허어 그것 무던고 기에도 그런 격이 잇더란 말인가 그야 지 샤이 되야 개도야지 모양으로 란잡히 동을 다가 남의 쇼년 뎨를 슈업시 버려쥬고 져지 악 병이나 엇어 신셰 맛칠가 허어 그것 긔특고"
 
18
란봉으로 막된 위인들은
 
19
"실업슨 년 졔가 안이 게 졀이라 것이 다 무엇인고 그럴 터이면 기노릇은 웨  우리 보지 못지마는 제 얼골이 응당 반쥬 그러기에 이 사 뎌 사이 회가 동야 날치 것이니 이 놈도 됴 뎌 놈도 됴야 셰샹 보 것이 샹이지 되지 못게 졔가 그러면 무엇을  무졍 셰월에 덧업시 늙어만지면 엇던 실업의 아 놈이 갈 터인가"
 
20
그 즁에 우악 자
 
21
"쥬져넘은 년 졔 어미도 기으로 인 열지던 것이라 쟝 졔가 졘쳬고 그리면 졔집 대문에 졍문을 셰워볼 줄 아 그런 년이 욕심은 더 앙큼게 잇셔셔 외양으로 쟝 고결 톄 고 은근히 별별일이 다 만흔 법이지 관찰 군슈로 잇 분네들이 모다 다 물에 튀 인물들이기에 그럿치 젹이 손아귀가 고 보면 졔진 년이 엇의 가셔 그런 버르장이  당쟝 흔임을 야 다시 그런 버르장이 못게얏스면 다른 기에게지 본모기가 되지"
 
22
그런 말을 아모라도  우슴거리로 듯고말 터인 그 즁에 나히 십이나 되고 얼굴이 검푸르고 슈염이 만토 젹도 안코 키 즁ㅅ길은 되 사 한 아히 눈을작작고 가커니 부커니 아모말 업시 감안히 안져 드르며 손에 든 합쥭션을 폇다 졉엇다 다가 장 범연스러온 쳬 고
 
23
"에 이 사들 샹스러온 소리 고만두게 졈자는 샤랑에셔 외하방 기년의 이약이 응 창피스러워 졔가 잘나면 얼마나 잘낫겟스며 셜혹 잘낫기로 무엇을 그리 든단 말인구"
 
24
좌셕에 맛 젼라남도 친구가 안졋다가
 
25
"로형말이 당연기 오마는 나도 금년 이월에 쟝셩읍에를 갓다가 션초를 얼풋 보닛가 과연 기기 쎡 도뎌게 겟셔요 쳐음에야 션초의 소문만 드럿지 자셰 알앗소마는 졔집이 바로 삼문 압인고로 하로도 몃 번식 드나드 것을 보고 짐작얏지오"
 
26
범 톄 던 자 리도라  자인 평일 력 강 말자면 속담에 만셕즁이 일반이라 션 부터 량반은 긔 한아인 쳬 언변도 긔 한아인 톄 지혜도 긔 한아인 쳬 그 즁에 엉큼 욕심은 드러안져셔 언의 산림에게 집지를 야 학도 긔 한아인쳬 부모덕에 글ㅅ 와셔 문쟝도 긔 한아인쳬 다가 셔울로 쑥 을나와셔 은근히 셰력이 잇 샹의 집에를 츌입야 쳐음에 랑초로 나죵에 도츌륙을 분네인 션쳔품부 슌양덩이로 타고나셔 호은 한바리에 실을 사이 업슴으로 남모르게 별별 긔괴망측 동을 모다 면셔 외식으로 셰샹에 졍남은 역시 긔 한아인쳬 야 로샹에셔 지나가 녀인을 보면 거짓말 보여 십리식은 피 가고 좌샹에셔 계집의 언론이 나면 능청스럽게 기리 지 일슈 잘 더니 급기 션초의 션셩을 드른 후로 몃칠 밤을 잠을 잘 못자며 스로 궁리기
 
27
"션초가 참 일인 모양인 엇더케 면 한 번 볼구 보기야 일이라도 쟝셩만 나려 갓스면 어렵지 안이지마는 을 그 모양으로 초솔게 나려가면 관찰 군슈의 슈쳥도 안이든다 계집이 내 말 드를 리가 뎡녕업슬 더러 평일에 내 셰 그러케 낫게 터가 안인 남들이 비쇼기가 쳡경 쉬울 터이니 무슨 방법을 얏스면 내 셰도 손샹치 안이고 한 번 쳐결을 야불고 응 못긴 식들 그 곳 관찰 군슈로 잇셔셔야 당쟝 기으로 잇 것을 일호령에 슈쳥을 못드리고 무류히 물너안져 응 못긴 것 내가 그쳐디로 잇게되면 시각을 넘기지 안코 졔가 원야 슈쳥 들게 못가 그러 그 다 쓸업 말이고 엇더케 면 묘리잇게 내 소원셩 야볼구"
 
28
이쳐럼 젼젼반칙다가 한 가지 무슨 각을 고 흔말로
 
29
" 그러케 스면 령락업시 되겟구면 무슨 빙 말이 잇셔야지"
 
30
그리자 엇더 손님이 문밧긔 와 즈닛가 분쥬히 나가보더니 반가히 인를 며
 
31
"네 언졔 올나왓나 쇼가 다 일안들 신가"
 
32
그손이 한숨을 휘ㅣ 며
 
33
(손) "시의 집은 이동안 아조 결단을 당슴니다"
34
(리) "그게 무슨 말인가 엇지다가 응"
35
(손) "근일에 츙쳥남북도 동학으로 셔 아조 말안인즁 목쳔은 더욱 우심아 시의 쇼가가 모다 폭화를 당슴니다"
36
(리) "쇼가라니 네 삼죵씨도 그 풍파 당셧단 말인가"
37
(손) "풍파를 당 여부가 잇슴닛가 시은 이러케 도망이나 야 셔울로나 왓슴니다마는 산죵씨셔 그쟈들에게 잡혀가셧 엇지 되엿지 하회를 알 슈 업슴니다"
38
(리) "허허 그것 말되엿 자네 삼죵씨 장뎡이닛가 잡혀갓더도 여간 고은 좀 겟지마는 셜마 무슨 일이 이겟마는 네 죵슉모셔 팔십당년에 오작 놀셧겟"
 
39
리도가 그 사을 작별야 보고 남은 란리를 맛 소가가 결단이 셔 황황망조히 지 자긔 무엇이 그리 됴흔 일이 겻지 얼골에 희을 가득이 고 혼 빙글빙글 우스며 분분히 웃옷을 여 닙고 남문안 창골근쳐로 쏜살치 가더니 몃 시간 후에 다시 락동등디로 분분히 가더라 그날브터 창ㅅ골락동을 풀방구리에 쥐드나들 듯 활동을 더니 삼남시찰 한 아히 로 낫 그 관보가 도라다니닛가 이사랑 져사랑에셔 공론들이 분운다
 
40
"어ㅣ시찰이 로 낫네 으응 시찰이 낫셔 누가 단 말인가 오날 관보를 보닛가 리도가 얏습듸다 허허 그야말로 만장공도로 구면 그 이 학이 잇고 무식지 안인 터이닛가 시찰을 오 잘  걸 그 필경 평일 명여로 공쳔이 되엿겟지 아모렴 그럿치 졈잔는 터에 그가 구야 겟소 고지식닛가 가기나 지 알 슈도 업소"
 
41
한 이 그겻헤 드러누어 잠을 자다가 별덕 니러 안즈며
 
42
"이 들 자지도 안으며 잠고를 고 안졋 그 이 시찰을 웨 안이가 안이갈 이 목에 침이 말 도라단이며 버러슬가"
 
43
몬져 말던 들이 일시에
 
44
"이  남을 그러케 할경야 말을 말게 그가 열번쥭기로 벼살 벌너 단엿겟"
 
45
자다가 니러 이 화를 버럭 며
 
46
"이들 가 억하 심장으로 남의 업 말을 가 네네 알다십히 나 가빈친로(家貧親老)야 구를  터이기로 일 남북촌 모모 상의 집을 한 례식은 의례히 도라단이 그가 신씨와 계분이 단더군 신신 신장신 두집에셔 엇의날 못볼 날이 업 이번 시찰운동 노라고 를 무진 쓰던 그"
 
47
그 의 말이 일호도 허언이 안이라 리도의 됴흔 구변으로 신신 신장신을 북나들 듯 가보고 그회를 보아가며 시찰을 긋치 썩 의도스럽고 간교도 더라 신신을 가보고
 
48
(리) "감셔 묘당에 계신 터에 어련시겟슴닛가마는 요이 디방쇼문을 드르닛가 하로밧비 진졍 안이오면 인민이 무여디게 어륙이 되겟슴니다"
49
(신신) "글셰 삼남에 소위 동학당의 횡이 단다 걸 그러치마는 그짓 오합지즁을 무슨 심려 것이 잇나 진위 몃초만 풀어 보스면 몃 칠 안이가셔 다 쇼멸 것일셰"
 
50
리도가 려 보 모양으로 두 억를 밧삭 모고 신신 압흐로 갓가히 닥아 안즈며
 
51
(리) "감이게 무슨 망녕의 말이오닛가 그 셩이 무슨 죄가 잇길 병뎡을 풀어 뭇질느러 드심닛가"
52
(신) "그 셩이 죄가 업다니 총귀에셔 물이 나니 도리고 안져 공즁에를 올가니  혀탄 말을 쥬츌야 면 도라단이며 륵도 도식이고 빗바지 굴총기 심지어 부녀 산을 함부루 탈다 엇지셔 무죄다고 오"
53
(리) "허허 감셔 그러케 통쵹시기가 용흑무괴올시다마는 그 셩 그 디경된 원인을 말고 보면 뎌의들은 아모 죄도 업다고 도 과 말이 안이올시다"
54
(신) "엇지셔 그럿탄 말이오"
55
(리) "자고 이로 셩은 물과 일반이라 동으로 터노으면 동으로 흐르고 셔으로 터노으면 셔으로 흐르고 막히면 격동고 슌면 나려가 것이온 근일에 각도 디방관을 차를 못 탓으로 젹갓흔 셩을 랑 줄은 모르고 기름과 피를 글금 일반 인민이 억울고 원통을 참다못야 악이 셔 이리도 죽고 뎌리도 죽기 일반이라 고 범죄를  것이오니 그 안이 불상 무리오닛가"
56
(신) "그 폐단도 업지 아니겟지마는 셜마 디방관들이 모다 불치야 되릿가"
57
(리) "아무렴 그럽지오 닭에 무리에도 학이 잇다 불치들 즁에도 잇다금 션치가 잇기 겟지오마는 큰 집 쓰러지 한 나무로 벗틔지 못(大廈將傾非一木可支)은 확연 리치가 아니오닛가"
58
(신) "그러면 엇터케 스면 됴켓소"
59
(리) "시의 쳔견에 공직고 무식지 안코 민졍을 알만 격을 차야 삼남도시찰을 여 암으로 각군에를 슌회며 디방관의 치젹의 션부를 낫낫치 시찰 후 션치자 포쟝을 고 불치자 징계를 며 일변으로 셩을 안무야 귀슌안도케오면 불과 얼마 안이되야 삼남각쳐에 격양가가 니러 줄로  밋슴니다"
 
60
신신이 그 말을 듯고 한 연구더니 리도의 말을 십분 유리게 듯고
 
61
(신) "로형은 가위 경셰지(經世之才)시오 그 말이  그러겟소 일이라도 시찰 보 일을 탑젼에 알외면 쳐분을 무를 듯 오마는 그 소임을 감당 만 격이 얼픗 엇의 잇셔야 안이오"
62
(리) "만구비에 지흠동남풍(萬事具備 只欠東南風)으로 뎨일 이 업스니 그 일이 어려올 듯 니다"
 
63
신신이 리도를 물ㅅ그름히 건너다 보더니
 
64
(신) "불필타구ㅣ요구려 로형이 그 무를 담당야 보면 엇더겟소"
65
(리) "쳔만 의외 말이올시다 시이 격도 부죡고 여러 가지 충졀이 잇셔 못되겟슴니다"
66
(신) "격은 족부족 간에 나의 짐작이 다 잇스닛가 다시 겸샤 것도 업소마는 층졀은 무엇이 그리 여러 가지가 잇단 말이오 여보 로형이 독션기신(獨善其身)만 면 소용이 무엇이오 이런 를 당야 나라일을 한 번  봅시다 그려"
67
(리) "감셔 이쳐럼 루루히 말시 졔 몸이 무엇이 그리 단다고 죵 거집을 오릿가마는 물너가 졔 역시 형편을 각야 보고 일 다시 낫자와 좌우간 말을 엿쥽겟슴니다"
68
(신) "그리시오 아모조록 나라일을 한 번 봅시다"
 
69
리도가 그 길로 신장신을 가보고 신신과 던 말과 일반으로 슈작을 한야 긔를 쳔거야 셰려고 도록  후 여젼히  양다가 일  와 고아 고 긔 집으로 도라왓다가 그 잇흔 날 다시 신신 신장을 례로 가보고 쳥산류슈치 됴흔 구변으로 긔일을 칠월의 굿은 박모양으로 단단히 굿친다
 
70
(신) "그 밤동안에 연구를 만히 보앗소"
71
(리) "아모리각야 보아도 도뎌히 될 슈가 업슴니다"
 
72
신신이 좌우손이 일흔 듯이
 
73
(신) "그게 무슨 말이오 되지 못 말을 시오 가 그 리유를 드려보아셔 웬만 곳면 변통을 셔 되도록 보겟소"
74
(리) "감셔 시으로 시찰을 임명시려기 디방뎡의 션악을 포장며 혹 징집야 인민의 마음을 편안도록 시 일이 안이오닛가"
75
(신) "아모렴 그럿치"
76
(리) "그러오면 시에게 감의 워엄을 빌니시고 권한을 엇의지 허락야 주시겟슴닛가"
77
(신) "모도다 샹의에 잇바인즉 가 미리 말기 어렵소마는 즁대 무를 쓰러맛기 이상에 권한을 쥬지 안이며 나 역시 모로 톄 릿가 그러나 권한이라 것은 한량이업슨즉 엇더케얏스면 넉넉히 무를 진가요"
78
(리) "권한이 별것이오닛가 단슌게 시찰만 보오면 넘오 초솔 안이오라 시의 혼힘으로 위엄이 셔지 못 터이오니 감셔 안렴ㅅ마 되시고 락동감은 슌무가 되시고 시은 시찰을 식이시면 두 감의 명령을 밧드러 힘것 일을 야 보오리다"
79
(신) "허허 락동감은 슌무 격이 되시지마는 야 안렴 격이 되 그것은 엇지 되얏던지 그 외에 다른 말 것은 업쇼 각 바이 잇거던 아조 지금 셜명을 오"
80
(리) "그외에 말올 것은 이왕 암어 일반으로 마를 나리셔 션참후계 권한을 용케 여 쥬셔야 치젹이잇 슈령은 당장 포계를 고 탐관오리 모조리 봉고를 야 일반 민심이 샹쾌도록 여야 젹년 싸여 오던 원긔가 풀어질 터이올시다"
81
(신) "글셰……일은 그러오마는 용이 듯 십지 안이오 그러 모 인(謀事在人)이라니 운동을 야보기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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