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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동문답가 (牧童問答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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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1년
임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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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목동문답가 (牧童問答歌)
 
 
 

(1)

 
3
녹양방초(綠楊芳草)안에 소먹이는 아이들아
4
인간영락(人間榮樂)을 아는다 모르는다
5
인생백년(人生百年)이 풀끝에 이슬이라
6
삼만육천일(三萬六千日)을 다 살아도 초초(草草)커던
7
수단(壽短)이 명(命)이어니 사생(死生)을 결(缺)할소냐
8
생애(生涯)는 유한(有限)하되 사일(死日)은 무궁(無窮)하다
9
역려건곤(逆旅乾坤)에 부유같이 나왔다가
10
공명(功名)도 못이루고 초목(草木)같이 썩어지면
11
공산백골(空山白骨)이 그 아니 느꺼우냐
12
시서백가(詩書百家)를자자(字字)히 외워내어
13
공맹안증(孔孟顔曾)을 일마다 법받으며
14
직설(稷楔)을 기필(期必)하고 요순(堯舜)을 비겨내어
15
강구연월(康衢煙月)에 태평가(太平歌)를 불러두고
16
사해팔황(四海八荒)을 수성(壽城)에 올리기는
17
이음양순사시(理陰陽順四時) 재상(宰相)의 사업(事業)이요
18
백만군병(百萬軍兵)을 지휘(指揮)중에 넣어두고
19
풍운(風雲)을 부쳐내어 우주(宇宙)를 흔들기와
20
장검(長劍)을 비끼잡아 만적(蠻狄)을 당하기와
21
자수금인을 허리아래 비끼차고
22
황룡부(黃龍府)에 통음(痛飮)하고 능연각(凌煙閣)에 화상(畵像)하니
23
위권(威權)이 혁혁(赫赫)하여 오정식(五鼎食)에 누리기는
24
장수(將帥)의 모략(謀略)이라 그 아니 기특하냐
 
 
 

(2)

 
26
내 재조(才操) 편견(偏見)하여 장상(將相)이 못되어도
27
금수(錦繡) 간장에 만고(萬古)를 넣어두고
28
풍운월로(風雲月露)를 붓끝에 희롱(戱弄)하니
29
주기(珠璣)를 헤치는 듯 백벽(白壁)이 뒤트는 듯
30
귀신(鬼神)을 울리는 듯 풍우(風雨)를 놀래는 듯
31
문채도 가잘시고 단계화(丹桂花) 한 가지를
32
소년(少年)에 꺾어 꽂고
33
향가(香街) 자맥(紫陌)에 영총(榮寵)이 그지없다
34
금문(金門) 옥당(玉堂)에 문한(文翰)으로 누리다가
35
석실(石室) 금궤(金櫃)로 만세(萬歲)에 유전(遺傳)하면
36
소먹이는 저 아이야 그 아니 즐거우냐
37
하늘이 사람 낼 제 나라이 사람 쓸 제
38
귀천(貴賤)을 가리더냐
39
하늘이 삼긴 몸을 닦아내면 사군자(士君子)요
40
기포(棄暴)를 달게 여겨 던져두면 우하(愚下)로다
41
내 재조(才操) 가지고 한 몸만 용차하니
42
회보미방(懷寶迷方)을 세상(世上)이 뉘 알더냐
43
자세히 들어스라 손꼽아 이르리라
44
이윤(伊尹)은 솥을 지고 부열(傅說)은 달고 들고
45
영척 백리해는 소치다가 명현하니
46
가난하고 천하기는 이 사람만 하랴마는
47
인생(人生) 궁달(窮達)이 귀천(貴賤)이 아랑곳가
48
불식(不識) 부지(不知)하여 세사(世事)를 모르는다
49
입신양명(立身揚名)을 헴 밖에 던져두고
50
연교 초야에 소치기만 하나슨다
 
 
 

(3)

 
52
목동(牧童)이 대답(對答)하되 어와 그 누구신고
53
우은 말씀 듣건지고 형용이 고고(枯稿)하니
54
초대부(楚大夫) 삼려(三閭)신가
55
잔혼(殘魂)이 영락(零落)하니 유학사(柳學士) 자후(子厚)신가
56
일모(日暮) 수죽(修竹)에 혼자 어둑 서 계셔서
57
내 근심 던져두고 남의 분별(分別) 하시는고
58
우리는 준준(蠢蠢)하와 대도(大道)를 모르어도
59
인생(人生)도 저러하다 소치기 아나이다
60
송아지 어이 좇아 녹음(綠陰)간에 절로 내어
61
이리가락 저리가락 누으락 일어나락
62
풀잔디 뒤져 먹고 시냇물 흘려 마셔
63
먹음먹이 박하여도 제 뜻대로 노닐기와
64
귓도래 코에 꿰어 저 꼬삐 굳게 잡아
65
곧은 낚대 삶은 콩을 배가지 칠지라도
66
물같은 더운 볕에 한겨리 마주 메워
67
코춤은 커니와 흘게도 그지없다
68
어느 소는 고되고 어느 소는 한가하뇨
69
일시에 빛나가야 희생(犧牲)만 할건가
70
헌 덕석 벗기치고 금의삼정(錦衣三丁) 갈아 덮어
71
삿구레 벗기치고 홍사(紅絲)로 얽어내어
72
대로(大路)에 벽제하고 예관(禮官)이 고삐잡아
73
태묘(太廟)로 들어가서
74
포정의 큰 도채에 골절(骨節)이 제곰나니
75
저더러 물어보면 어느 소 되랴할고
 
 
 

(4)

 
77
고금(古今)에 어질기야 공부자(孔夫子)만 할까마는
78
광인(匡人)이 욕보시고 진채(陳蔡)에 쌓이시어
79
목탁(木鐸)이 되여겨사 도로에 늙으시니
80
전 사람 이른 말이 그 아니 옳톳던가
81
부차(夫差)의 촉루검을 오자서(伍子胥)를 준단말가
82
서산(西山)저문 날에 비풍(悲風)이 소슬(蕭瑟)하다
83
무안군(武安君) 백기(白起)는 이룬 공도 하건마는
84
두우역(杜郵驛) 하라 나재 칼을 주어 죽이더고
85
이사(李斯)는 승상(丞相)으로 보수를 다한 후에
86
부귀(富貴)도 극진(極盡)하고 영총(榮寵)도 무한터니
87
상채(上蔡) 동문(東門)에 누런 개를 슬퍼하네
88
나는 새 진(盡)한 후면 양궁(良弓)이 장(藏)하이고
89
토끼를 잡은 후에 사냥개 아랑곳가
90
한신(韓信)의 공적(功積)으로 삼족(三族)조차 죽이더고
91
문인(文人)은 예로부터 궁상(窮狀)이요 박명(薄命)이라
92
만장광염(萬丈光炎)이 뉘 뒨들 욀까마는
93
고신거국(孤臣去國)에 야랑(夜郞)이 몇 천리(千里)요
94
성도초당(成都草堂)에 성계(城階)도 소조(蕭條)하다
95
한창려(韓昌黎) 문장(文章)으로 동정춘풍(洞庭春風)에
96
물결이 일어나니
97
조주(潮州) 팔천리(八千里)에 고국(故國)이 어드메오
98
지하(芝荷)로 옷을 하고 난초(蘭草)로 섞어차고
99
이소(離騷) 구가(九歌)의 문자(文字)는 좋건마는
100
초강(楚江) 밝은 달에 한원(寒猿)이 슬피 우니
101
장상 문장(文章)이 그 아니 섬거우냐
102
산중(山中)에 사향노니 깊이는 있건마는
103
춘풍(春風)이 헌사하여 향내를 불러내니
104
산하에 날랜 살을 면하기 어렵거든
105
군미끼 혈낚시를 어이하여 따르는다
106
기산(箕山)에 귀씻기와 상류(上流)의 소먹이기
107
즐겁고 즐거움을 너희는 모르리라
108
내 노래 한 곡조(曲調)를 불러든 들어보소
109
장안(長安)을 돌아보니 풍진(風塵)이 아득하다
110
부귀(富貴)는 부운(浮雲)이요 공명(功名)은 와각(蝸角)이라
111
이 퉁소 한 곡조(曲調)에 행화촌(杏花村)을 찾으리라
【원문】목동문답가 (牧童問答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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