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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월음 (明月吟) ◈
해설   본문  
1594년(선조 27년) 경
최현
1
명월음 (明月吟)
 
 
2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청천(淸天)에 떠 있는 달아.
3
얼굴은 언제 나며 밝기는 뉘 삼기뇨.
4
서산에 해 숨고 긴 밤이 침침한 때
5
청렴을 열어 놓고 보경(寶鏡)을 닦아 내니
6
일편광휘(一片光輝)에 팔방(八方)이 다 밝았다.
 
7
하룻밤 찬바람에 눈이 온가 서리 온가.
8
어이 한 천하가 백옥경이 되었는고.
9
동방이 채 밝거늘 수정렴을 걸어 놓고
10
거문고를 비껴 안아 봉황곡을 타 짚으니
11
소리마다 맑고 널리 퍼져 태공(太空)에 들어가니
12
달나라 계수나무 밑에 옥토끼도 돌아본다.
13
유리 호박주를 가득 부어 권하고자 하니
14
유정한 상아도 잔 밑에 빛난다.
15
청광(淸光)을 머금으니 폐부에 흘러들어
16
호호(浩浩)한 흉중(胸中)이 아니 비친 구멍 없다.
 
17
옷가슴 헤쳐 내어 광한전에 돌아앉아
18
마음에 먹은 뜻을 다 사뢰려 하였더니
19
마음 나쁜 부운(浮雲)이 어디서 와 가리었는고.
20
천지가 캄캄하여 온갖 사물을 다 못 보니
21
상하 사방에 갈 길을 모르겠다.
22
우뚝 선 산봉우리 끝에 달빛이 비치는 듯
23
운간(雲間)에 나왔더니 떼구름이 미친 듯 나오니
24
희미한 한 빛이 점점 아득하여 온다.
 
25
중문을 닫아 놓고 뜰에 따로 서서
26
매화 한 가지 계수나무 그림자인가 돌아보니
27
처량한 암향(暗香)이 날 좇아 근심한다.
28
소렴(疏簾)을 걷어 놓고 동방(洞房)에 혼자 앉아
29
금작경 닦아 내어 벽 위에 걸어 두니
30
제 몸만 밝히고 남 비칠 줄 모른다.
31
둥근 비단 부채로 긴 바람 부쳐 내어
32
이 구름 다 걷고자. 기원 녹죽(綠竹)으로
33
일천(一千) 장(丈) 비를 매어 저 구름 다 쓸고자.
 
34
장공(長空)은 만 리오 이 몸은 진토(塵土)니
35
엉성한 이내 뜻이 헤아려 보니 허사로다.
36
가뜩 근심 많은데 긴 밤이 어떠한고.
37
뒤척이며 잠 못 이뤄 다시금 생각하니
38
달이 차고 지며 초목이 자라고 스러짐이 천지도 무궁하니
39
풍운이 변화한들 본색(本色)이 어디 가료.
40
우리도 단심(丹心)을 지켜서 명월(明月) 볼 날 기다리노라.
【원문】명월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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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현(崔晛)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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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3년 05월 0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