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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주동해비문 (陟州東海碑文) ◈

해설본문  1661년
미수 허목(許穆)

1. 척주동해비

 
1
척주는 옛날 실직씨의 땅이요, 예나라의 터 남쪽으로, 서울로부터 700리요, 동쪽으로는 큰 바다에 임해 있다.도호부사 허목 쓰다.
 
2
동북쪽 사해(沙海))*1 여서/밀물 썰물 없으므로/대택(大澤))*2 이라 이름했네/
 
3
바닷물이 하늘에 닿아/출렁댐이 넓고도 아득하니/바다 움직이고*3 음산하네/
 
4
밝고 밝은 양곡(暘谷)*4 으로/태양의 문이라서/희백(羲伯)*5 이 공손히
 
5
해를 맞이하네/ 석목(析木)*6 의 위차요/빈우(牝牛)*7 의 궁(宮)으로/
 
6
해가 본시 돋는 동쪽의 끝이네/교인(鮫人)*8 의 보배와/바다에 잠긴 온갖 산물은/
 
7
많기도 많아라/기이한 만물이 변화하여/너울거리는 상서로움이/
 
8
덕을 일으켜 보여주네/조개 속에 든 진주는/달과 더불어 성하고 쇠하며*9 /
 
9
기운을 토하고 김을 올리네/머리 아홉인 괴물 천오(天吳)*10 와/외발 달린 짐승 기(夔)*11 는/
 
10
태풍을 일으키고 비를 내리네/아침에 돋는 햇살/찬란하고 눈부시니/
 
11
자주 빛 붉은 빛이 가득 넘치네/보름날 둥실 뜬 달/하늘의 수경이 되니/뭇별이 광채를 감추네/
 
12
부상과 사화(沙華)/흑치(黑齒)와 마라(麻羅)*12 / 상투 튼 보가(莆家)족*13 / 연만의 굴과 조개*14 /
 
13
조와(爪蛙)*16 의 원숭이/불제(佛齊)*17 의 소들/바다 밖 잡종으로/무리도 다르고 풍속도 다른데/
 
14
한곳에서 함께 자라네/옛 성왕의 덕화가 멀리 미치어/
 
15
온갖 오랑캐들이 중역으로 왔으나/멀다고 복종하지 않은 곳 없었네/
 
16
아아, 크고도 빛나도다/그 다스림 넓고 크나니/그 치적은 영원히 빛나리.
 
 

2. 註

1
*1 사해(沙海) : 모래바다. "동해는 모래바다여서 비습(卑濕)한 기운이 없기 때문에 물이 쉽게 새서 조수가 일지 않는다" -《미수(眉叟)의 척주기사(陟州記事)》
 
2
*2 대택(大澤) : 큰 못. 곧 동해를 말함.
 
3
*3 바다 움직이고(海動有) : "동해는 항시 큰 바람이 많아 파도가 열 길이나 되는데 오직 서풍이 불면 바다가 고요하고, 서북풍(西北風 일명 여풍(厲風))이 불면 바다가 움직인다.” 했고 “바람이 없어도 파도가 이는 것을 해악(海惡)이라 한다.”고 했다. -《미수(眉叟)의 척주기사(陟州記事)》
 
4
*4 양곡(暘谷) : 해 뜨는 곳. "희중(羲仲)에게 명하여 우이(嵎夷)에 살게 하니 곧 양곡(暘谷)이다.(分命羲仲 宅嵎夷 曰暘谷)"
5
- 요임금은 관원을 뽑아 여러 소임을 분담 시켰는데,희백이라는 관원을 우이(嵎夷)로 가도록 하였다. 우이는 동방을 가리키는 곳으로 우(嵎)는 즉 평원을 말하며, 태양이 언덕 위에 솟아 평지를 비치므로 동방을 뜻하는 것인데, 양곡(暘谷)이라고도 하였다. 양(暘)은 밝다는 말이며, 곡(谷)은 낮은 곳을 가리킨다. 이는 곧 낮은 곳에서 태양이 솟아올라 온누리에 비치므로 동방을 뜻하는 것이다. -《서경(書經)의 요전(堯典)》
 
6
*5 희백(羲伯) : 요(堯) 때에 천지(天地)ㆍ사시(四時)를 다스린 관원.
7
- 요임금은 희씨(羲氏)와 화씨(和 氏)에게 명하시어 호천(昊天)을 공경하고 순하여 일월성진(日月星辰)을 역(曆)으로 하며 상(象)으로 하여, 공경하여 인시(人時)를 주라 하시다.(乃命羲和 欽若昊天 曆象日月星 敬授人時). 요임금은 희와 화라는 관원에게 명하여 자연의 변화상태를 면밀히 조사시켰다. 광대한 하늘의 힘으로 말미암아 춘하추동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므로, 이 하늘의 움직임을 잘 조사하여 일월성진의 운행을 자세히 관찰한 후 역(曆)을 만들어 널리 백성들을 가르치자 정월이 어느 때이며, 씨앗을 뿌릴 때는 언제이고, 추수를 할 시기는 어느 때라고 알리라고하였다. -《서경(書經)의 요전(堯典)》
 
8
*6 석목(析木) : 성차(星次)의 이름으로 기(箕)ㆍ두(斗) 두 별 사이를 가리키며 정 동쪽 인방(寅方)에 해당한다.
9
"석목의 나루는 기(箕)ㆍ두(斗)의 사이에 있으니 은한(銀漢)의 나루다" -《이아 (爾雅) 석천(釋天)》
 
10
*7 빈우(牝牛) : 축방(丑方)에 있는 기(箕)ㆍ미(尾) 두 별자리.
 
11
*8 교인(鮫人) : 바다의 여신. 큰 잉어와 비슷하며 사지가 있고 갓난아기의 울음소리와 같은 음성을 낸다고 함. 곧 인어.
12
- "교인은 고기와 같이 물속에서 살면서 비단 짜는 일을 하는데, 힘들어 울면 눈물이 모두 구슬을 이룬다." -《술이기(述異記)》
 
13
*9 조개 속에 든 진주는/달과 더불어 성하고 쇠하며 : “소라가 구슬을 잉태하는데, 그 구슬은 달과 더불어찼다 줄었다 한다.” -《좌사(左思)의 오도부(吳都賦)》
 
14
좌사는 '낙양지가(洛陽紙價)'를 끌내 올린 사람. 오도부는 그 삼도부(三都賦)인 촉도부(蜀都賦), 위도부(魏都賦)의 하나. 좌사는 제나라 사람으로 추남에 말더듬이였다. 그러나 붓을 잡으며 장려한 시를 지었다. 삼도부는 그가 장장 10년만에 완성했지만 알아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장화(張華)라는 유명한 시인이 삼도부를 읽어 보고 격찬했다.이것은 반(班),장(張)의 유(流)이다." 후한(後漢) 때《양도부(兩都賦)》를 지은 반고[班固:《한서(漢書)》저술],《이경부(二京賦)》를 쓴 장형(張衡)과 같은 대시인에 비유한 것이다.
15
그러자《삼도부》는 당장 낙양의 화제작이 되었고, 고관대작은 물론 귀족,환관,문인,부호들이 그것을 다투어 베껴 썼다. 그 바람에 '낙양의 종이값이 올랐다[洛陽紙價貴]'고 한다. 그러나 오히려 그가 지은 《영시(詠詩)》가 더 중시되고 있다.
 
16
*10 천오(天吳) : 여덟 개의 사람 얼굴과 여덟 개의 다리와 여덟 개의 꼬리를 가진 천오(天吳)다.
17
- 조양곡의 신을 천오라 하는데, 그는 물귀신이다. (중략) 그 생김은 여덟 개의 사람얼굴이며 여덟 개의 다리와 여덟 개의 꼬리를 지니고 있는데, 등은 청황색이다. (朝陽之谷, 曰天吳, 是爲水伯, (중략) 其爲獸也, 八首八面, 八足八尾, 背靑黃.) -《산해경-해외동경(海外東經)》
18
* 본문에서 천오구수(天吳九首)라 하여 머리가 아홉 개라 하였는데 잘못된 부분이다. 얼굴 아홉 개를 가진 개명수다.
19
곤륜의 남쪽 못은 깊이가 300 길이다. 개명수는 몸 크기가 호랑이 비슷하고 아홉 개의 머리를 가졌는데, 모두 사람의 얼굴이다. (昆侖南淵深三百仞, 開明獸身大類虎而九首, 皆人面) -《산해경-해내서경(海內西經)》
 
20
*11 기(夔) : 소같이 생겼는데 뿔이 없는 외발 짐승 기(夔)다.
21
- 동해 한가운데에 유파산이 있는데, 바다로부터 7,000리나 들어가 있다. 그 위에 소같이 생긴 짐승이 있는데 푸른 몸빛에 뿔이 없고 외발이다. (이 짐승이) 물속으로 드나들 때면 반드시 비바람이 일며 그 빛이 해와 달과 같고, 그 소리는 우뢰와 같다. 이름을 기(夔)라고 한다. 황제가 이것을 잡아 그 가죽으로 북을 만들고, 뇌수(雷獸)의 뼈를 (북채로 만들어) 두들기니 그 소리가 500리 밖까지 들려 천하를 놀라게 했다. (東海中 有流波山, 入海七千里, 其上有獸, 狀如牛, 蒼身而무角, 一足, 出入水則必風雨, 其光如日月, 其聲如雷, 其名曰夔, 黃帝得之, 以其皮爲鼓, 橛以雷獸之骨, 聲聞五百里, 以威天下) -《산해경(山海經-대황동경_大荒東經)》
22
뇌수(雷獸)를 뇌신이라고도 한는데, 용의 몸에 사람의 머리를 하고 자신의 배를 두드린다.(龍身而人頭, 鼓其腹). 한 번씩 두드리며 천둥소리로 울렸다고 한다.
 
23
*12 부상과 사화(沙華)/흑치(黑齒)와 마라(麻羅) : 동해 가운데 있는 나라와 남만의 종족이름. 부상은 해돋는 곳인데 일본의 별칭,사화는 동해에 있는 나라로 미지의 나라인데, 발음상 사할린과 유사하고 아무르강 하류 타타르해협의 나라, 또. 黑齒麻羅(흑치마라)는 검은 이빨(흑치지국 : 그 나라 사람들의 이빨이 옻처럼 새카맣다 -곽박(郭璞) 산해경)의 흑치국과 마라국인데, 마라국은 동남아 말레이 반도의 나라들을 가리킴. 곧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흑치국은 중국남부 광서 장족 자치구를 말함. 이 지역 사람들은「빈랑(檳榔)」 이라는 열매를 씹어 이빨이 검게 염색됨.
 
24
*13 상투 튼 보가(莆家)족 : "보가족은 중국 동남해에 사는 부족명으로 귀족은 머리털을 머리 뒤로 모아 묶고 백성들은 머리를 박박 깎았다." -《삼재도회(三才圖會)(중국의 역사서)》
 
25
- 삼재도회(三才圖會)는 여러 가지 책을 모아 항목에 따라 분류하여 찾아보기 편리하게 엮어 놓은 책이다. 명대(明代) 가정(嘉靖)·만력(萬曆) 연간(1522~1620)에 왕기(王圻)에 이어 왕사의(王思義)가 편찬했다. 여러 책의 도감(圖鑑)을 모아 문자설명을 덧붙였으므로 그림·문자가 모두 강조된 유서라고 할 수 있으며. 모두 106권이다, 천문·지리·인물·시령(時令:절기)·궁실(宮室)·기용(器用)·신체·의복·인사(人 事)·의제(儀制)·진보(珍寶)·문사(文史)·조수(鳥獸)·초목(草木) 등의 14부문으로 나누어져 있다. 고대 문물·인물 그림을 찾아보기 위한 책이다.
 
26
*14 연만의 굴과 조개 : "연만은 세 종족이 있는데, 한 종족은 어연(魚蜒)으로 낚시질을 잘하고, 다른 한 종족은 호연(蠔蜒)으로 바다에 들어가 굴조개를 잘 잡고, 또 다른 한 종족은 목연(木蜒)으로 나무를 베어 과일을 잘 딴다.” (모두 가난하고 미개한 부족들임) -《삼재도회(三才圖會)(중국의 역사서)》
 
27
*16 조와(爪蛙) : 조와국은 '파사국'이라고 조선말에 출판된 문헌비고는 기록했는데, 오늘날 파키스탄에서 이라크에 이르는 지역을 말함.
 
28
*17불제(佛齊) : 불제국은 '그 나라에서 소를 신성시한다'고 했고, 그 위치가 眞臘(진랍)과 파사의 사이에 있다고함. 곧 인도를 가르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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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주동해비 (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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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 척주동해비문 [제목]
 
허목(許穆) [저자]
 
1661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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