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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로가 (恨老歌) ◈
해설   본문  
단가의 하나로 박녹주 창으로 전하 는 노래이다. 단가의 보편적인 주제인 늙어감에 대한 탄식과 인생무상에 대해 노래했다.
1
인간 세상을 하직하고, 양안수명허여 운림처사 뜻을 두고
2
초당의 책력이 없어 철 가는 줄을 모르오매,
3
인간 화초 무성허면 춘절인가 짐작허고,
4
녹음방초 성림허면 하절로 생각하고,
5
천수만수 단풍들면 추절인가 생각허고,
6
송죽으 백설이 흩날리면 동절로 생각하고,
7
삼순 일순식을 먹으나 못먹으나 진심이 가이없고,
8
운심부지 깊은 곳에 채약이나 일을 삼고,
9
산간에 고기를 낚기 주야로 일삼어도,
10
아니 늙지는 못할레라. 늙기가 더욱 섧다.
11
어와, 청춘 소년들아. 백발 보고 웃들 마소.
12
나도 어제 청춘일러니, 오날 백발 한심허다.
13
무정 세월 여류하야 원수 백발 돌아오니,
14
없던 망령 절로 난다.
15
망령이라 흉을 보고, 구속구속 웃는 모양
16
애닯고도 설은지고 절통하고 분하고나.
17
할 수 없다. 할 수 없어. 홍안백발 늙어간다.
18
인간의 이 공도를 어느 누라 막을쏘냐.
19
춘초난 연년록이나 왕손은 귀불귀라.
20
우리 인생 늙어지면 다시 젊든 못하느니.
21
인간 백년을 다 살아야,
22
병든 날과 잠든 날과 걱정 근심을 다 제하면
23
단 사십도 못 살 우리 인생들은 어찌 이리 애가 많나.
24
초로같은 우리 인생은 아차 한번 죽어지면,
25
육진장포 일곱 매를 상하를 질끈 묶어
26
소방산 대뜰 위에 떵그렇게 올려 매고,
27
북망산으로 돌아들어 사토로 집 삼고,
28
송죽으로 울을 삼아, 두견 접동 벗이 되니,
29
산은 첩첩, 밤은 깊은데 처량헌게 인생 넋이로구나.
30
자손이 늘어서 평토제를 지낼 제,
31
어동육서 홍동백서 좌포우혜로 늘어놓고
32
칠팔촌 강근 친척, 처자공 자식공
33
제절하에 늘어 엎져 앙천통곡 울음을 울 적,
34
자는 듯이 홀로 누웠으니 먹는 줄을 아느냐,
35
에, 굶는 줄을 뉘가 알 수가 있느냐.
36
사후에 만반진수가 불여생전에 일배주로구나.
37
살았을 적에 먹고 쓰고 놀고 헐 일을 허며 놀아 보세.
【원문】한로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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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17년 09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