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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고어) 
◈ 토긔젼 (가람본) ◈
해설   본문  
1903년
1
토긔젼,兎先生伝
2
토긔젼 권지단
 
3
각셜 텬양지간에 위최허고 인물지에 신위최령이라 쳘리 죠졍 우해허고 인츙 삼 겨날 져 뇽에 목이 슈죡지상이라 옥인 팔십인 굴 양슈를 응허여 쳔지 죠화를 흉즁에 감쵸와스니 운우지공과 뇌젼병녁지위를 쥬장허무로 상졔계 신이 되고 지왕이라 허니
 
4
동에 광연왕이요 남에 광덕왕이요 셔에 광니왕이요 북에 광왕이라
 
5
슈죡 삼쳔을 졍허고 션비 옥녀로 궁비를 봉허고 쥬궁월은 응쳔상지상광이요 곤의슈은 비인간지오복허고 짐짓 슈부국이 되러라
 
6
북 용왕이 향국 여 셰에 비쥬는  안니면 일 쥬으로 질기다가 운연 득병허여 병이 복부허니 약이 무효허고 왕상이 불긔상 슈년이라
 
7
왕이 알는 쇼 진동허고 쥭기를 걸허여 슬피 우다가 졔신를 도라보와 왈
 
8
짐에 병셰 졈졈 깁푸니 필부라 경등이 혹 방문[1자 판독불가] 납니 명에를 쳔거허면 병셰를 칠효허야 유한니 읍게 허리라
 
9
잇 일위 노신이 츌반쥬 왈
 
10
신이 듯오니 쵸나라 함장원과 당나라 장졍과 진나라 육쳐는 오쵸지삼걸이라 허오니 삼인을 쳔거허여 뭇오면 명의를 읏드리다
 
11
허거날 모다 보니 니는 젹휸공이라 허니 오년 무근 잉어니
 
12
왕이 희허여 즉시 신를 명허여 삼인를 쳥허니 슈일 만에 삼공이 다 왓는지라
 
13
왕이 슈젼에 젼좌허고 삼인를 인견헐  옥안에 빗겨 안져 삼공게 치 왈
 
14
귀이 과인를 위허여 슈고를 앗기지 안니허고 향긔에 왕님허시니 황공감허여이다
 
15
도공이 공경 왈 우리 등언 진셰에 부으로 쳥[1자 판독불가] 흥진를 직허고 강산풍월를 사랑허고 오쵸 강구 벽지 임에로 왕허여 무졍셰월를 보든니 쳔만 의외에 왕에 명를 듯옵고 외람이 뇽안를 상허니 황공허여이다
 
16
왕 왈
 
17
과인이 불허여 우년 득병헌 지 장 슈년니로 죵문셰허여 도 읍슬 듯허옵기로 션 삼인을 쳥허엿오니 바라근 귀헌 덕를 입와 쥭를 목슘을 살여 쥬옵시면  갓와온 덕을 만분지일니라도 갑올이니다
 
18
삼인이 왈
 
19
슐은 광약니오 은 감슈다 오니 왕은 너무허여 자작지열이   불가헐리니 쳥산에 안 것듯 츈산에 봄눈 슬듯 윤한허온 즁 뉵뷔 쵼쵼이 슬허허나니 편작이 허고 화가 열 명이라도 곳칠 슈 젼여 읍고 금광쵸 불노쵸가 구산갓치 싸엿쓴들 무 슈로 도허며 물리 싸엿슨들 인졍 듀고도 못허며 용녁이 졀윤헌들 힘을 젹헐가 국운이 불허여 쳔명이 궁진허여 왕의 명이 아마도 도허기 어려울가 허나니다
 
20
왕의 경 왈
 
21
그러허면 읏지헐고 니 몸이 번 쥭어 젹막공산 들어가면 은졔나 다시 올가 국민안헐 졔 뎡이삼월 도리화며 오뉵월 녹음방초와 칠팔구월 황국단풍이며 십일이월 셜즁화 삼쳔후궁 아미분작 한실갓치 이별허고 황쳔이 되 양이면 그 아니 슬를숀가 셜 도슐를 다허여 약를 쎠주면 쥭어도 눈얼 감고 유한이 읍쓸가 허니다
 
22
션이 미쇼 왈
 
23
왕이 에 말를 들을진 약명이나 드러보시옵쇼셔 상환에는 광활비탕과 음화동에는 자음탕과 열병에 승마갈근탕과 원긔 부죡에는 인삼녹용과즁탕과 스징에는 쳥셔뉵탕과 협식에는 역과탕과 감이평진탕과 가미양위탕과 각통의는 우실탕과 안질에는 사쳥환과 셰간명목탕과 왼갓 약이 다 병에 나오되 오즉 왕에 병은 별증이라 아모 약도 당치 안니허옵거니와 다만 토기 간를 여 더운 김에 잡슈시면 일졍 효혐을 볼 거시니 왕에 위력으로 이 약을 구허기가 여반장이로쇼이다
 
24
그 약이 읏지허여 죳타나뇨
 
25
션이  왈
 
26
토기는 쳔지벽 후에 음향죠화로 겨쓰니 상극으로 곳치고 상으로 곳치나니 왕은 슈즁 용신이요 토기는 상즁 즘이라 산은 양이요 슈는 음이니 만일 토기 간를 으더 쓰시면 상지이라 쾌이 효암을 보실 거시니다
 
27
언파에 즉허고 고 왈
 
28
쳔산녹슈 번님네가 무릉도원 화류 가자 허옵기로 무궁헌 회포를 다 일우지지 못허고 훌훌리 나가오니 옥쳬를 보즁허옵쇼셔
 
29
허고 셤에 나려셔 운산을 향허니라
 
30
왕이 션을 보고 즉시 만죠를 모와 교 왈
 
31
과인에 병은 토기 간니 약이라 허니 뉘히 토기를 잡아오리요
 
32
헌 문덕 일원 장이 츌반쥬 왈
 
33
신이 비록 무허오 한번 나가 토기를 잡아 올리이다
 
34
허거널 모 보니 이는 쳔년 묵근 문어니 별호는 문셩장군이라
 
35
왕이 희 왈
 
36
경에 츙셩과 용은 짐이 아나니 급히 인간에 나아가 토기를 잡아오면 그 공을 크게 쓰리라
 
37
허고 장 보라 허드니
 
38
문득  한 장 여 다라오며 위여 왈
 
39
문어야 네 아모리 긔골리 장허 언변이 바이 읍고 인간 사람들리 너를 보면 잡아다가 혼인 장 숀님상과 한갑 잔 노리상과 고문그죡 슨물상과 어린 아희 쳣돌상과 외입장이 슐 안쥬를 구허니 다 네 고기라 무셥지도 안니헌야 나는 인간에 가면 반다시 토기를 잡아오리라
 
40
허니 니는 슈쳔년 묵언 라 별호는 별쥬뷔라
 
41
문어 이 말를 듯고 분긔를 참지 못허여 기긴 녈두 갈를 산산니 엉버리고 금불근 강이를 셜셜리 흔들면셔 쇼질얼 젹에 물결리 뒤눔는 듯 웅에 눈를 부릅고 우레갓치 지져 왈
 
42
요망 별쥬부야 잠간 말 듯거라 강구에 어린 아희 장부를 졔어허니 범 모르는 야지요 슐에 막는 당양이라 그 를 치허면 산이 가뷔얍고 네 몰골를 볼작시면 기골도 막심허고 사면이 넙젹허여 남무 졉시 모양이라 져도록 즈근 쇽에 무슨 쇼견 들어쓰랴 셰상 사람덜도 너를 보면 잡아가기를 죠와허고 두 숀으로 웅켜다가 는 물에 쇽구쳐 셔 라탕를 여 부신보양허리고 양반 상인 호가졔 질기는니 네 고기라 무 슈로 살라올가
 
43
별쥬부 답허되
 
44
너는 를 지기일리요 미지기이로다 셔션 우에 겸언동도 금광 쥭어 잇고 쵸왕에 긔가셰 여 를 보이 우악헌 네 용니  지혜만 갓틀숀가  죠를 드러보라 만경쳥파 깁푼 물에 긔염 긔염 놉피 셔 쳥쳔에 구름 듯 광풍에 낙엽 듯 동동실 나가듯 사죡를 밧이고 긴 목을 뒤움되고 납이 업면 고기 잡는 어옹들은 무어신지 모르고 장구허기 산이요 평안허기 반셕이라 무르녹게 변화허다가 토기를 만보면 묘계 만은 이좌거가 쵸왕를 유인허듯 구변 죠흔 셔평두가 용문 달듯 간헌 져 토기를 잡아오리라
 
45
문어 이 말을 듯고 어이읍셔 뒤통시를 
 
46
치며 흔들흔들 다라나니
 
47
용왕이 친이 잔을 잡고 별쥬부를 권허여 왈
 
48
경은 츙셩를 다허여 공를 일우어 쇽히 도라오면 영화부귀를 만셰유젼허리라
 
49
 어쥬를 반허고 직슉허고 물너셔 쇼상 동졍 깁흔 물를 허위 허위 올나 바람부는로 긔염 긔염 기여셔 벽계산변 올가니
 
50
이 는 어네 고 이 는 맛참 삼츈이라 쵸목군지물 유이락허니 작작헌 두견화는 향긔를 엿는 듯 얼슝 범나뷔는 삼츈 효흥를 못 이기여 이리 져리 흔날리고 계변 슈양지는 셩긘 를 쳣는 듯 황금 갓튼 리는 고은 쇼 지여고 구십츈광를 희롱허고  쇽에 잠든 나뷔 자 쇼 훨젹 나고 지상에 두견은 불여귀를 화답허니 션경 그 어듸야 별근곤니 여긔로다 쥬걱 울어 날라드니 갈담 졔비요 창경 날라드니 도요신이라 쇼상강 기러기는 가노라고 직허고 강남 갓든 졔비는 왓노라고 현신허며 죠팝게 빗쥭 훨훨 날고 함박테 뒤웅벌레 고 방울 랑 물졔비 빗쥭 졉동 졉동 법국 국 가지 울박 갈박 나라들고 호반 쥴르륵 나라드니 근들 아니 죠흘숀가
 
51
만학쳔봉에 홍광이 찰난허고 젼후계에 병이 황홀허니 장숑쥭 텬고졀리요 벽도홍은 구십츈광이라 기암층층 졀벽간에 폭포 쳥파슈에 이 골 져 골 합슈허여 합슈허여 흘너가니 비류즉 삼쳔쳑에 시은낙구쳔니 여긔로다
 
52
 츈흥를 못 이기여 경를 구경허여 슈리로 이리 져 왕허면셔 토기 를 살피든니 문득  곳즐 바라보니 온갓 김이 다 나려오는지라
 
53
발 밧톡 다람며 노루 사심 산양이며 곰 도야지 너고리며 일희 승양이며 원슝이며 고심돗치 산죡졔비며 셩셩이 지며 갓쵸 나려오는 즁  늘근 토기 후군장에 죠슈군니 되여 여 다라가며 풀입도 젹이며 싸리슌도 젹이며 층암졀벽간에 이리 져리 고  도 할 보며 팔작 창 여가니
 
54
자라 음셩을 놉피 허여 불너 왈
 
55
져 고봉쥬엽 놉흡 봉에 예가는 져 친구야 그 토션이 아니신가 나는 슈부에 인는 호걸일든니 산즁에 영웅을 한번 보고져 허여 쳥허노라
 
56
토기 져를 죤허여 부르는 쇼를 듯고 즈근 우가 졀노 나셔 홈말노 쥭젹이며 이른 말리
 
57
거 뉘라셔 날 찻는고 산고곡심 깁흔 곳에 날 차즈 리 그 뉘신고 슈양산 이슉졔 미허 날 찻는고 영찬슈 쇼허유씨가 귀 씻고 날 찻는가 위슈 어옹 강공이 곡이 낙자 날 찻는가 부츈산 어릉이 밧 갈고 날 찻는가 진라  화 맛 불달고 날 찻는가 굴삼녀 물에 져 건져달 날 찻는가 쇼상강 아황 영이 비파 고 날 찻는가 당명황에 양구비가 츔츄고 날 찻는고 즁쳐 이타박이 글 짓고 날 찻는고 쥬젹션 유련이가 슐 먹고 날 찻는고 한승상 자방이가 퉁쇼 불 날 찻는가 진츠 도현명이 노허 날 는가 상산호 번님늬가 바둑두 날 찻가 념낙칠현  모야 풍월허 말 찻는가 젹숑가 약 고 날가 남양 쵸당 졔갈션 몽허고 날 찻는가 한죵실 유현덕이 모허랴고 날 찻는고 젹벽 쇼동파가 션유허 날 찻는가 옹졍 구양슈가 잔허고 날 찻는가
 
58
두 귀를 구리고 사죡을 로 놀녀 가마니 와셔 보고 셔로 읍허고 좌졍 후  왈
 
59
형공에 죤호가 산즁에 읏이라 허옵게 평 번 보기를 원일너니 금일이야 셔로 상면허오니 반갑기도 의외에 하상견지만야오
 
60
토기 답 왈
 
61
 셰상에 셔  팔방을 편답허여 인물과 만물을 강 구경허엿쓰되 그 갓튼 박 보든 바 츠음이요 듯든 즁에 츠음 들어거니와 담군녕을 루랴다 학치를 바려는 몸은 어이 헌고 양반 보고 욕허고 담허 상기를 들연는 목은 어이 길쥭헌가 쥬가에 슐먹고 슈작바져 뭇 마져 발폇든가 등은 어이 넙젹헌가 사면이 방라셔 목긔 졉시 모양인가 그 숭명과 은 무어시며 거쥬는 어시며 업은 무어신지  무 벼슬을 허시는지 자셔이 통허시요
 
62
  왈
 
63
나에 셩명을 이를 거시니 셔이 드르시요
 
64
허고 쇽마음에 괘씸허 잘 달여 유인허여 다리고 드러갈 계교로 이르는 말
 
65
나에 승은 별리요 실직은 쥬부라 등이 넙쥭허기는 물에 왕허여도 가라안지 아니험이요 발리 르기는 육지에 왕허여도 넘어지지 안니허미요 목 길기는 두로 살피기를 멀리허미요 몸이 둥글기는 셰를 둘글게 허미로라 일어허무로 슈즁 영웅이요 육지 호걸리라 이러무로 셰상에 문무 겸젼허기는 나 인가 허노라
 
66
토기 왈
 
67
 히 만토록 살기로 만고풍를 다 격고 문견를 널니 허여쓰되 그 갓튼 영웅호걸은 금시쵸견이라
 
68
 쇼 왈
 
69
그 츈츄가 몃치시관 져리 히 만 허는요
 
70
토기 왈
 
71
를 혜아리면 육갑이 몃 번 지지 상막허고 쇼년 시졀에 월궁에 가 약 다가 유궁 후부인이 불약을 으드려 왓기로 가 그 약을 으더 보쓰니 삼쳔갑 동방셕이 계 시이요 죠에 마은 나도 오희려 구유치로 볼진 그 죤장 안니신가
 
72
 쇼 왈
 
73
왕를 다 이르리라 반고씨 쵸에 승황 진상를 가 밧치고 쳔황씨 즉위 쵸에 슐아 음식을  당허고 지황씨 화덕왕과 인황씨 분장구 쥬졔도 가 긔록허고 유쇼씨 구목위쇼허고 슈인씨 교민화식 긔도 짐작허고 복희씨 팔팔괘도는 용마등에 가 그리고 공공씨 올 젹에 날리 문어져쓰니 여와씨 돌 다듬어 하날 기울 젹에 위슈편장 가 허고 금쳔씨 봉죠셔와 고양씨 시작역과 고신씨 언기명  친니 목도허고 토왕씨 강구요는 지금지 혼막고 유우씨 남풍가는 어졘 듯 지와라 하우씨 치슈공은 은이 망극고 승탕씨 상인우는 승덕이 망극허다 쳔명이 비상 문무쥬공 나셧슨니 아리온 예약문물 후에 츠음 보고 그 후에 오 숀월 용참군이 션유허여 명슈에 갓가 쵸나라 굴삼에 져 쥭음을 보시고 발원치 못허믄 지금지 유한이니 일후에 알진 는 그 왕죤장이 아니신가
 
74
슈연이나 담 말고 풍진간에 왕헐 졔 셰상 구미 읏요
 
75
토기 왈
 
76
그는 일구난셜리라 미잇는 말 반만 드러보쇼 형공이 도러보면 반짐작이 허 오죰를 숄숄  거시니 져 넙젹 둥글언 몸이 오쥼에 져 긔여지 못허여 긔고인허면 그 아니 불상헌가
 
77
 쇼 왈
 
78
그는  미리 짐작허고 쳔여 길 슈헝 궁게 목교노코 안졋쓰니 염녜 말고 어셔 허라
 
79
토기 왈
 
80
그러허면 강이 드러보라 강산 풍경 경 죠흔 데 쳥쳔만악 놉푼 뫼넌 쳔작으로 겨 잇셔 산임슈허니 압페는 츈슈만이요 뒤에는 운다긔봉이라 명당에 터를 닥고 쵸당를 지어신니 반간은 쳥풍이요  반간은 명월리라 토계삼등이요 모부젼이라 셕젼모옥이요 쥭호형비로라 학여구고허고 보면고강이라 뒤 뫼에 약을 고 압 에 물를 마셔 젹구츙장허니 낙긔즁이라 쳥풍명월 고요데 만학쳔봉 독톄문허니 한운담영 시쥬가요 별류쳔지비인이라 십유슈동쳥장하니 셰간 우락을 어이 알며 신여부운 무시비허니  죵젹을 그 알니 한셔왕허니 시를 짐작허고 일거월허니 광음을  모르랴
 
81
만악쳥산 깁푼 곳에 만화방쵸는 일년 일도 다시 피여 이 난봉 공작 빗엿고 이 봉 져 봉  불거잇고 무 두견 황은 쳐쳐이 가곡이라 셕양에 츈흥 겨워 강산 풍경 문답허고 골용산 상상봉에 운 치고 지셰를 구버보니 산니 쳥용이요 황산이 호로다 항산이 현무되고 형산니 쥬작이라 쇼상강 에은 지당를 삼아두고 황슈 양강은 쳔을이 되야 잇고 진시황에 말리셩은 안젼에 암암허고 한무졔 양는 운간에 흐미허다 젹강 무한경은 풍월노 슈작허고 미산 반윤월은 즁에 희롱허다 삼신산에 약도 고 동호에 달도 보고 산으로 왕허니 층암은 집이 되고 숑풍은 거문고라 녹음으로 일허고 한가히 와면헐 졔 에데셔 학에 쇼 잠든 나를 우걸 심일경 빗긴 길노 졈입가경 하니 쳘리 말리요 명월은 젼계 후계라 산은 쳡쳡 쳔봉허니 삼산반낙쳥외요 슈는 츙츙만경허니 이슈즁분니 노쥬라 도도허니  흥으로 산슈간에 붓쳐쓰니 삼공불환이라 경를 어느 뉘가 다 알손가 등동구이셔쇼니 한가기 층양업고 납쳥유이부시니 흥미가 무궁이라 오동월향회즁죠 양유풍면상라 쳥풍 명월 벗슬 삼 병읍고 셩 몸이 황셰계 한 몸이 되여 비승비쇽무귀라 삼산 풍경 쥬장헌들 거 뉘라셔 시비허랴
 
82
이화 도화 만발허고 슈양 쥭은 늘어진 동셔남북 미들은 벽계 들은슈 모양 안져 셤셤옥슈 넌짓 들어 한가로히 헐 졔 물  쥼 덤셕 덤셕 야다 연젹 갓튼 졋통이도 얼루쳐 이리 져리 살근실젹 싯쳐도 보고 쇽쇽 것슬 훨훨 버셔 엽페 노코 목욕도 운가지로 희롱허여 논일면셔 삼가 죠심허여 남 볼가 의심허며 노이는 모양도 보고 오월리라 단오일에 녹음방쵸 욱어진데 녹의홍상 부인늬는 장숑구목 남게 그 고 슴슴옥슈로 이리 져리 갈 고 알음다온 모양으로 츄쳔헐 졔 한 번 굴너 뒤가 놉고 두 본 굴너 늘어딘 슈양버들이며 만발헌 도화가지를 툭툭 차니 슈양 지 도화츤 훨훨 러지니 근들 안니 경 죠흘숀야 이리 노니는 모양을 호걸 활양들이 미 노니는 모양 구경헐 졔 나도 함케 셔셔 보니 요런 미 쳔지간에 도 어 잇쓰랴
 
83
젼후좌우 자랑허니
 
84
라 쇼 왈
 
85
슈궁 경치 드러보쇼 오 구름 깁흔 곳에 쥬궁궐 놉흔 집에 옥으로 를 모고 어인으로 기와 이고 오이 다 녕뇽헌 일월셩신 발가 잇고 날마다 잔허고 잔마다 풍악헐 졔 부용 갓튼 뇽녀들은 쌍쌍이 쥴쥴리 이 츔츄며 노헐 졔 쳔일쥬 구화쥬 두견쥬 일년쥬 감훙노며 쇼쥬 쳡쥬 탕쥬 약쥬 온가진 슐과 불노쵸와 각 실과 갓쵸 갓쵸 담아놀 졔 호박잔 모반에 이리 져리 각기 상를 벌녀노코 즐기는 모양 보면 졍신이 쇄락허고 심신이 황홀허여 헷장단니 졀노 니 아미산월 반뉸쥬와 젹벽강산 무한 경을 봉 영쥬 방장을 녁녁히 구경하고 도라와 션유허여 셕강 양강과 쇼상 동졍 영을 임에로 왕허니 노는 횡강허고 슈강졉쳔리라 죵일위지쇼연다 능만경지망연데 낙는 여고목졔비허고 츄슈공장쳔일이라 금삼강요호니 오쵸는 희미허고 공마형이 인구월허니 시근곤이요 안하다 평사에에 낙안고 구가 잠든 데 지국츙 쇼에 어와 화답을 워쓰며 아리랑 빈홍이요 셩근 를 먹은 듯 월명셩희허고 오작이 남비헐 졔 아황 여영에 비파 쇼 울젹물 쇼창허고 젹벽강상에 후뎡황은 에 회포 쵼 여긔로다 쵸강 오슈 어부덜른 외극를 화답허고 금당옥셔 려녀는 상곡을 화답허니 별근곤이 여긔로다
 
86
슈궁이 졔일 읏듬이로대 그 허는 말은 무일로다 허물며 흉헌 말른 감츄고 죠흔 말만 랑허니 거 뉘 모르리요 그 신셰를 각허니 팔난니 잇는지라 두 귀를 긔우리고 셰이 들어보쇼
 
87
동지 슷달 셜풍한에 층암졀벽 빙파지고 만악쳔봉 막켜스니 어로 졉즉헐가 이거시 일난이요
 
88
둘구여 찬 리에 먹을 거 젼여 읍고 코영 말을 젹의 이 극셩허고 지가 불안 남토 산양허랴고 모리허고 목목시 쇼허니 이난이요
 
89
오륙월 삼복즁에 산악이 불리 고 시가 을 젹에 리에셔 기름나고 털셔 누린 고 른 셔를 길게 고 급헌 슘을 헐덕일 졔 그 경상이 오즉헐가 그거시 삼이요
 
90
츈풍이 화창헐 졔 풀입피 먹 허고 산간으로 드러가니 무심퓽에 독슈리는 두쥭지를 엽페 [1자 판독불가] 고 살갓치 다라들 졔 두 눈에셔 불리 고 즈근 몸이 구라져 바위 틈에 드러갈 졔 혼이 흣터지니 이그시 난이요
 
91
쳔방 지방 도망허여 죠용헌 곳을 져간니  바든 쇼알치는 고봉에 놉피 안져 긔력 만은 모리군은  잘 맛 산양를 월리  부르면셔 예도 간다 졔도 간다 월리 월리  올 졔 발톱이 불어지고 진이 졀노 난니 그거시 오난이요
 
92
쥭을 번 라나니 춍 잘 놋는 산양 푸슈 이 목 져 목 질너안져  발 너문 져 춍를 스 돈 비 약허여 염통을 견양허고 방아를 그릴 젹에 쥭을 본 도망허여 살 곳을 차갈 졔 리를 삿테 고 간장이 말오니 이거시 육난이요
 
93
알들리 고허고 숑님으로 드러가니 얼슝덜슝 쳔호  모진 슈염 갈리 거스르고 쥭 날노 발톱 삿삿치 벌려들고 달녀들며 표장헐 졔 산악이 문어지고 강슈가 뒤놉는 간쥴기에 불리 붓터 허고 다라난니 그 경이 가련허 그거시 칠난니요
 
94
긴 환난 다 지고 평원 광야에 려가니 나무 비는 쵸부들과 쇼 먹이는 목동들은 연장 들고 몽치 들고 면으로 방진치니 벽녓갓치 호통헐 졔 목영에 슘이 읍고 가심이 답답허여 쳔방지방 도망허니 이거시 팔니요
 
95
모돈 고를 이럿틋 팔난을 격글 졔 무 경황이 잇셔 삼신산에 화류가며 동졍호에 달도 볼가 영웅호걸 칭허니 그 말리 가쇼릅다 그러허  말을 노아 말쇼
 
96
토기 듯기를 다 헐 말리 바이 읍셔 뒤도를  치면 션우슘을 허허 웃고 어이읍셔 이른 말리
 
97
쇼진에 구변인지 장의에 언변인지 말도 잘허고 쇼강졀을 본밧닷는지 알기도 영겸허고 남에 흉쳐 너무 마쇼 든는 이야 죠흘숀가 만고에 셩인도 광야에도 욕을 보시고 역발산 긔가셰도 에 져스니 복녹쳔고 궁달이 유명이라 그는 팔 죠와 슈부에 호강허고  팔 긔박허야 산즁에 뭇쳐시니 남에계 시비읍시 츠로 잇는 나를 이도록 흥구허니 그 곡졀은 무삼 일고
 
98
라 답 왈
 
99
붕우션이 혹 잇쓰니 친구에 말을 이다지 달긔 역이지 마오 옛글에 허엿쓰되 위방은 불입이요 난방은 불거라 니 그 읏지 난쳐에 거허리요 이졔 그 무도 풍진간에 살기가 어렵고 슝악헌 인간을 괴로와 헐진 나를 죳 슈부에 들어가면 용궁 구경허고 쳔도 반도 불노쵸와 쳔일쥬 일년쥬와 두견쥬와 업시 고 녹의홍상 옥낭자를 좌우에 거리고 고쥬궁궐에 놉흔 집에 오 운무 놉푼 운무 평풍 둘너치고 션군에 우슐비과 숑옥에 우통쇼로 츈면곡 양양가로 가히 회답허며 악양슈에 경 보고 등왕각에 잔허고 황학누에 글도 짓고 붕황에 슐도 먹고 평건곤호시졀에 마음로 호강허면 진셰에 그 이야 몽즁에라도 각헐가
 
100
도기 이 말을 듯고 심즁에 슈심허며 다시금 도라보와 왈
 
101
그 말른 비록 죠흐나 아마도 위다 옛글에 허엿쓰되 지명쳘하야 이보기신이라 허니 공연이 육지에셔 살다가 외임에 슈궁에 들어가리요 졔일 급 슈가 호흡불통이 셰상에 긴 인 긴 인 슘 못 고 읏지 살고 사지가 셩허여도 허염 번도 모르거든 호호탕탕 깁흔 물을 무 슈로 들어갈가 팔 읍는 남에 호강 불업시 욕심여 셰상을 직고 그를 라가면 칠셩 궁게 물이 들어 헐 슈 읍시 쥭을 다름이라 쳔금 것튼 이 몸이 고기밥이 되량이면 임 읍시 이 몸이 창파 즁에 고기밥이 되여 구혼니 되여 악으로 이웃허고 굴삼여 벗시 되여 부모 동 쳐 쇼문에셔 오즉 통헐가 아마도 십지구는 웃허니 콩으로 며쥬를 쓔고 쇼금으로 장을 당가도 고지 듯지 아이헐 거시니 다시는 권치를 말쇼
 
102
라 왈
 
103
그는 막에 집즁이라 아를 알고 그 둘은 모르도다 옛글에 허엿스되 강지영에 여일위왕지라 허여시니 이럼으로 죳 조 죠슈사인 여션문은 망이궁에 드러가 상양문을 지어쥬고 쳔문장 이은 이은 고를 칩더 타고 달 건지러 드러가고 삼장법[3자 판독불가] 공 낙슈를 건너가셔 장경을 여오고 셔양스계 달마조 연쥬를 빗겨 타고 만경창파 흣쳐시이 인명이 재쳔이라 공연이 쥭을쇼야 장뷔되야 나셔 이도록 잔망헌가 져 군는 사람을 쥭이지 안코 쳐에 보지 안니 허니 읏지 그를 오쳐에 쳔거허리요  갈아 근는 가긔이방이연이와 난망이 비기도라 허여계시니 즘는 쳬도에 부모유쳬를 가지고 반졈이나 반졈이 턱읍는 말을 쳔금상에 만호후를 봉허고 밥 우희 을 언져 쥬어 먹여 죽어도 안니 밋드려든 허물며 무무덕 일의 억하삼로 위헌  지게 허리요
 
104
연이나 그 상을 보니 모이 겸쇼허고 살빗치 희여 뵈니 일은바 금여슈라 물과 상되여신니 죠금도 염녜 읍고 몸이 길쥭허니 고국을 바리고 타쳐를 살펴 이헐 긔상이요 하관이 쥭허니 우희로 구허면 토지요 알로 구허면 물리라 가 여일헐 거시요 두 귀가 쥰슈허니 용문에 올 일홈이 빗날 거시요 승음니 화탕허니 봉황곡을 노허면 사마상연 탁문군이 담을 너머 올 거시요 흉즁이 헌칠허니 팔진도를 셜허면 승상 졔갈양이 눈물지고 갈 거시니 이러헌 긔골풍 쳔고 읏이라 다부 쳐가면 여슉평 공경흠이 공에 셔허고 양쥬를 지나가면 두목지 취과양쥬 만거귤리 늬계도 올 거시니 셩쳔고지영웅이요 일지호걸리라 슈부에 드러가면 만즁녹를 바들리이 마음을 두루혀 죵거지일을 양언를 결단허라
 
105
토끼 쇼 왈
 
106
 긔상도 츌즁허고 형에 관상도 신통허다 사람에 슈[1자 판독불가] 궁달리 상에 읏지 아니허리요 치부헐 긔상이면 굴에산 상상봉에 츈하츄동 사시읍시 그린 듯시 누엇셔도 셕숑에 만흔 물 졀노 와셔 부되면 상슈헐 긔상이며 상슈에 굴회 기동 슛불에 기름 발 덩글러케 셰워 노코 발암 발암을 오다가 러져도 오 살가 람이 상만 밋고 신허면 가망신이 십분지팔구로다
 
107
라 쇼 왈
 
108
그 오희려 무식 말리로다 예붓터 긔상 죠흔 람은 다 긔상되로 다 되엿는니 융쥰용안 한죠는 젼장으로 득국허고 용진일표 당죵은 션으로 창업허고 면 입 숑죠는 포에 황졔되고 봉목즁동 명죠는 필부로셔 쳔되이 고로 영웅이 쳔셰약허차허니 황후장상이 영유죵호아 옛말에 일너시되 불입호혈이면 안득호리요 허여쓰니 장뷔 셰상에 잇셔 큰 일흠를 일으지 못헐진 승즉셩이 읏지 안녀를 본바다 일시 위혐헌 거슬 긔탄허리요 이졔 그 산셕혈에 깃슬 드러 무졍셰월를 다 보고 쵸목으로 동무허면 토츠 쥬를 그 뉘라셔 알를숀가 변화에 형산옥이 돌 쇽에 못쳐스니 이시장에 옥인 쥴를 알숀가 도토리며 풀입사리 아모리 죳타 헌들 쳔일쥬와 불노쵸와 어는 거시 드 죠은가 돌영 찬 리 벗읍시 누어시니 분변창 반허고 운무병풍 그림 쇽에 원앙금침에 암에분 벗슬 삼아 쥬야로 희롱허면 어느 거시 죠헐가 그 허는 말은 죨장부에 말리요 에 허는 말은 당당 졍논니라 죠금도 의심 말고 일즉 결단허라 호에지심을 가져 유녜미결 허문지거를 고금에 이르는 한신에 괵쳘에 계교를 들어면 반드시 멸죡지환이 읍슬 거시요 부 죵이 즁에 말를 드르면 졍셩이 즉지환을 면허얏쓸 거시니 읏지 젼감을 징영허여 를 에탁지 못허는뇨 지금  말를 듯지 안니타가 일후는 비록 나를 보고져 계에 고죠부가 부상허여도 무가 거시니 시호시호부라 후회헌들 무엇홀고 셰상 인심 져는 죠와허  집 반허여 흔신갓치 바리거니와 우리 슈부는 람을 쳔거허면 죡지도 갓치 졉허는이 사람이 발쳔허려 면 이런 곳얼 바리고 어로 갈리요
 
109
토기 이 말을 듯고 든든허기 산이라 반니나 쇽아가니 고쇼허기가 강졍이라
 
110
마음이 웃쥴 웃쥴 쌍 쌍 웃고 왈
 
111
형을 보아허니 시쇽 람이 아니로다 의랑이 널고 어진 마음을 갓져쓰니 위인이 져러허니 평에 남이야 쇽일숀야 날 갓튼 쳔를 죠흔 곳에 쳔거허니 감격허오 슈부에 드러간들 벼슬이야 오직 살가
 
112
 이 말을 듯고 쇽으로 웃은 말이 이 놈이 이졔야 쇽앗다
 
113
흔년 왈
 
114
그 예글 보지 못헌 말리로다 역산 젼부 슌님금도 쳔에 외되고 어경젼 이윤도 탁임군도 아형되고 위슈 어옹 강공도 쥬문왕에 스승되고 츈우부암 보열이도 온고죵에 양필되고 형지비인 이도 진목하에 졍승되고 포모긔신 한신이도 한에 장이 되니 슈부 인간이 발쳔허기 한가지라 이러무로 명군이 어진 신를 구허고 신 발근 임군을 구허는니 우리 왕이 승신문무 하일능에 외지라도 지임을 막기시며 계명구도지유라도 발이지 아니허시니
 
115
이러무로 나는 비록 죠읍셔도 벼살리 쥬부에 잇느니 그는 곳 드러가면 슈군 도독은 졔슈허헐 거시니 말만헌 황금인을 츄에 놉피 글고 반달 갓튼 옥 병부를 요에 고 홍포운갑을 쳐 입고 슌금 투구를 눌너쓰고 좌슈에 홀긔 들고 우슈에 인금 고 장에 놉피 안져 휘에 영허여 시교졔장은 젼후에 옹위허고 긔치창검은 ㅈㅛㅏ;우에 벌엿쓰니 장부에 쾌활 일리 이밧게  인는가 당시 죠흔 긔상 쳔지간에 읏이요 도 그림각에 오르고 일홈을 쳔츄에 빗고 만셰에 유젼허고 쥭에 드릿 거시요 모죡유에 명인이요 토씨 가문에 츠음이요니 그 안니 상쾌한가
 
116
토기 쇼 왈
 
117
형에 말이 흣허 간밤에 몽 불길허니 그 엇더뇨
 
118
자라 왈
 
119
몽을 일으라
 
120
토기  왈
 
121
에 칼을 이고 몸에 유혈이 낭허여 뵈니 아마도 죠치 못 경상을 당헐 몽가 허노라
 
122
 찬 왈
 
123
죠흔 몽라 에 칼을 엿쓰니 칼은 금이라 금를  이요 몸에 류혈허니 피난 빗난 것시요니 오 에를 입을 거시요 황금허고 신피홍표허니 위방즁어일국이요 명셩진어팔황이라 셩공헐 이로다 형에 부귀질 길몽이라 장쥬 호졉몽 쓸  읍쓰니 남양에 견셰몽은 부질읍슨 몽이요 한담 션침몽은 허황 몽이요 강념에 간필몽은 진헐 괘몽이요 슈국에 드러가면 만만인상에 일흘지라 그 아니 즐거울가
 
124
토기 졈졈 고지 듯고 밧특 밧특 나안지며 왈
 
125
형에 몽은 당시 졔일리라 이슌풍이 부허고 쇼강졀이 헌들 이에셔 읏지 더알이요 알음다은 몽가 낫타낫스니 에 부귀 여둔 당상이라 든든허거이와 만경창파 깁푼 물에 엇지허여 득달헐고
 
126
자라 희 왈
 
127
그는 죠금도 염녀 말고  등에 올 안지면 슌식간에 갈 거시니 근심 말고 어셔 올르라
 
128
 웃고 왈
 
129
형을 타고 가미 불안허니 읏지허리요
 
130
 쇼 왈
 
131
형이 오히려 죨토바셕이로다 위슈 어옹 강공은 쥬문왕과 동거허고 이문감 후영이는 실능군파 ㅈㅛㅏ; 허고 부츈산 염능은 한팡무과 동침허니 귀쳔도 불관커든 죤비가 이랑곳신가 우리 가지로 드러가면 년고락 일동거 영츈을 가지로 헐 거시니 길겁기도 안한
 
132
토기 쇼 왈
 
133
형에 은혜가 골난망이로다  셰상에 영악 사람을 암상 쇼 헐 젹에는 숑편으로 목을  쥭고 졉시물에 져 쥭고 십푸되 우리 아들이 산즁에 살다가 몽연에계 잡펴가셔 모션과 벗시고 둘 아들은 돈에 동곽에 갓다가 노에계 잡펴 오작에계 밥이 된 쥴은 지금지 졀치부심 허여드니 쳔만에의에 어진 군를 만 어두온 를 바리고 발근 로 쳔거허신니 이 하날리 지시허미라 승인이야 능지셩인이라 허니 날 갓튼 영웅을 형이 아라보니 형두  영웅이라 형 곳 안니면 쳔영웅이야 헛되이 산즁에셔 늘글 거시요 나 곳 안니면 슈궁 군죤리 반다시 어진 장슈를 엇지 못헐 거시니 계도 영광이요 슈부에도 경로 옛사람 이른 말이 쳔아의 필유용이라 허드니 진실노 옛말이 아니로다
 
134
의긔양양허여  등에 여올 물결을 희롱허여 쇼상을 바라보고 동졍호로 들어갈 졔 셕양에 흥을 계워 도도이 노허
 
135
업다 이 아희야 말 들어라 흥진 벗님네야 년을 가인인슈라도 우락즁분미년이라 일뎝년 못살  공연이 골물 말고 쇼상 동졍 무한경에 를 죠 함계 가자
 
136
셰상을 비양허며 흥을 겨워 가 등캇 쳠에 고리요 젼동에 암이라 에뭉헐 별쥬부요 흑헐 토기로다
 
137
라의 헛된 말을 갓치 달게 듯고 광명셰계 직허고 슈궁으로 드러가니 토기 셰황셰계 엇다 두고 이윽으로 드러가니 만쳡산즁 어 두고 고기밥비 되단 말과 불상코 가련허다  덩이 고기 용왕에 입에 봉숑간다
 
138
  갓튼 말노 토기를 달여 드러오니 에기양양허여 범이 날가 돗고 용이 여의쥬를 어더 긔운이 졀노 나셔 만경창파 깁흔 물를 슌식간에 득달허여 날이라 허거걸
 
139
나려보니 쳔지명낭허고 일월리 광활헌듸 쥬궁궐은 반공에 쇼쓰며 슈호문창이 광 찰난허니 귀헌 일노 영광이요 미여 경복이라
 
140
홈 길거운 마음을 견지 못허여 이른 말이
 
141
 어이  어이 몰낫든고 연졍갓치 보 거시 장부에 마음이라 쇽셜에 이른 말리 하날 문어져도 쇼사날 궁기 잇다 허니 엇지 이 곳에셔 쥭으랴만은 이졔 를 바 시요 허고 쇽슈무이라 쥭기만 기리리요 병셔에 허엿스되 함지지 이후의 허고 치지망지 후에 죠흔니라 허니 일어무로 쳔셩인 쥬문왕도 유리옥에 라나고 쳔고영웅 한죠는 슈슈지에 버셔고 도덕 놉흔 탁임군도 하옥의 노이시고 만고승인 공부도 진치을 면허엿쓰니 그 셜마 이 몸을 왼통으로 킬숀가 하는 고동보아며 임시쵸면 죠흔 말노 신츌귀물  로 목슘 보젼허며 남병산 칠셩단에 동남풍 비는 와 능칠일에 운쵸에 도미인헌 로 쳔금 갓튼 이 몸을 죠벽갓치 완젼허리라
 
142
허고 죡을 웅구리고 쥭은 듯시 업엿드니
 
143
홀련 쳔에셔 분부를 나려 왈
 
144
져 토기 드로라 과이 병이 즁허여 약이 무효허드니 하날리 도으 신통 도사를 만 무른즉 네 간니 약이라 하기로 너를 잡아왓쓰니 너는 쥭기를 겨 말고 나의 병을 쾌허게 허면 너는 로 츙신이 되리라
 
145
허고 무를 명허여 간을 여 올니라  군죨이 명을 듯고 일시의 갈을 들고 벌갓치 다라들어 를 갈으려 허거널
 
146
토기 헐 일 읍셔 입 쇽으로  말이
 
147
이런 변니  어 잇는고 양명 일은 도 놈이 날과 무삼 원슈 잇든가 허며 쇼진에 언변이며 장의에 언변인들 욕심 만은 져 늘근 용을 무삼 슈로 달며 운장에 용인들 츄상갓튼 져 칼날를 무삼 슈로 버셔날가 가련허다 이 몸이 쇽졀읍시 쥭을 슈밧게
 
148
이리져리 혜아리며 좌쵸우허는 에 문득 한 계교를 각허고 다이 여겨 왈
 
149
읏지 쥭으리요
 
150
허고 머리를 드러 당상를 바라보고 엿오
 
151
이왕 쥭을 짐이오니 말삼이 구허리니다 우리 토지와 산 형평되옵기를 골뉸산 졍긔 밧고 동졍호 달빗츠로 일신니 겨나셔 앗츰 이슬 젼역 안 날마다 먹고 기화요쵸 죠흔 약을 죠셕으로 장복허니 쇼슈에 간은 컨이와 오즘 이라도 약이옵기에 외입장이 활양들이 산간에셔 만보면 간을 달나고 벗기로 답허기 극난허와 달인 념통쥴기 모도 여 쳥산녹슈 말근 물 셜셜리 흔들어 고봉 쥴기 놉푼 곳에 깁피 느어두고 무심이 왓오니 읏지 이런 쥴 알라쓰면 간을 가져왓쓸 거슬 한 번 고 두 번 면 가져오리니다 두 번 거름은 자라 탓시로다 병셰 급허여 읏지헐고
 
152
돌흐여 쥬부를 망허니 용왕이 되로허여 지져 왈
 
153
요 망측 요 당돌 간 뇨 놈아 두 귀를 기우려 셔이 들어보라 쳔지간에 온갓 즘덜리 근본 린 간쥴기를 무삼 슈로 츌입헐가 요 놈 너도 혜아려 보아라 죠 몰골에 쳔상과 엿튼 로 명견말리 쳔승군을 언금심 긔망허니 잔말 말고 를 고 간을 여 진상허라
 
154
토기 어이읍셔 간장이 타고 졍신이 아득허고 즁안이 막키고 진이 흐르면셔 지에 이 읍셔 쇽졀읍셔 어이읍시 쥭엇구나
 
155
독에 돈 에 몸이요 함졍에 든 봄이라 가슴에 불리 나고 목구영의 침이 말여 읏지 헐 쥴 몰으고 공금 허드니  계교를 각허고 은년니 알위되
 
156
녜 말에 일어시되 지쳔에 필유일실허고 우쳔에 필유일득이라 허온니 이러무로 광부의 말도 셩인이 갈이시고 아희에 말도 귀넘어 듯느니 왕은 명감을 들리워 셰셰통츅 허옵쇼사 만일 를 갈르고 간니 읍스면 이 몸  번 쥭은 후에 누구더러 간을 달 허시야오 후회막급이요 사셰쳐로다 지부왕이 사쵼이라도 일거무쳐 황쳔를 무 슈로 헐가  말을 못 밋거든 명명헌 표를 살펴 진위를 보옵쇼셔
 
157
용왕 왈 늬
 
158
무 표가 잇는야
 
159
토기  왈
 
160
셰상 말물리 다 밋궁기 갓오 오직 쇼슈에 몸에는 밋기 솃 시오니 읏지 다르지 안니 허올잇가
 
161
왕 왈
 
162
늬 말리 더옥 간하도다 읏지 솃시 잇쓰리요
 
163
토기 왈
 
164
그러오면 쇼슈에 밋영을 셰이 고허니다 쳔긔어 하날리 되고 지벽어 이 된 후에 인어인 사람 고 물어토 짐 나니 토는 토민에 별명이라 츄국기 본을진 불이쵸 긔인도 쇼츌즉  몸이요 긔불탁쇽 봉황도 쇼죵즉 토쳐이 쳔지지간 만물지즁에 오즉 토기 본방이라 이럼으로 옥황상졔 슌슌명교 허오시고 토쳐는 비슈지죵이요 쥬슈지장이라 만물즁에 별허니 잔를 별노 허시고 일월셩신 삼광을 응허되 졍즉강유삼덕을 번마다 삼형을 졍지시니 이럼으로 한아는 빈 궁기요  하나흔 간 츌입허는 궁기온니 긔츄불원이 보시면 아오리다
 
165
니 왕이 의혹허여 쥬졔 쥬졔허거 토기  엿오
 
166
왕은 엇지 이지 의심허시닛가 쇼슈 갓튼 즘은 하로 쳔이 쥭와도 불관허옵거니와 왕상은 만지군이라 경즁이 관니허오니 만일 불허와 셰상를 바리시면 쳔리보강과 구오위를 뉘계다가 젼휘허며 죵묘직을 뉘계 부탁허시며 억죠창을 읏지허랴신니가 졔 간을 가져가 병환을 회츈허면 왕이 년년익슈허시고 쇼슈를 일등공신이 될 터이니 불비지혜요 만젼지슈이오니 심이 긔망허오릿가
 
167
쳡쳡니구로 풀어기를 쳔산에 유슈갓치 고허니 고지식헌 용왕이 렴에 각허되
 
168
졔 말 갓틀진 공연이 를 갈 간니 읍시면 쥭은 후에 누구더러 물을숀가  져를 달녀여 간을 읏들만 갓지 못허다
 
169
허고 즉시 교허 토쳐를 쳥허여 좌를 쥬고 물어 왈
 
170
욕보믄 허물치 말
 
171
헌 토기 단좌고 공경 왈
 
172
그는 예로쇼이다 불의지환과 낙미지은 승인 군도 면치 못허엿오니 죠고마헌 쇼슈야 관계허올잇가 다만 별쥬부에 불면이오니 지금 괴탄이로쇼이다
 
173
 계에 만신 여 다라 쥬 왈
 
174
옛말을 듯온즉 쳔여불면 반슈구리고 시지불이면 반슈긔양이라 허니 토기는 본 간 짐이라 혹 간 잇오면 후회막급이오니 밧비 를 갈으고 간을 여 옥쳬를 보즁허옵쇼셔
 
175
허니 니는 슈쳔년 묵은 거복이라 별호는 계의션이라
 
176
왕이 노 왈
 
177
토츠는 츙의겸젼 사람이라 읏지 허황 말 허리요 물너잇쓰라
 
178
허니 계의션 무류허여 퇴허라
 
179
왕이 즉시 연을 셜허고 토쳐를 졉헐  쥬궁월은 반공에 쇼는 북 장구 져 필이 금 비파 황으로 쳥탁을 화답허니 장단을 맛츌 젹에 갓튼 용녀는 츔도 츄고 왕 모근 슉쇼 쳥비로 잔을 잡을 젹어 일 일 부일하니 안화쌍이 열니라 월이지건곤허니 만셰갓치 갑로다
 
180
토기 렴에 각허되
 
181
만일 간을 여도 쥭지 안니허면 이니  바삭이 읍스리라 허고 슈부에 일으로 호강 못헐 병신 읍쓰리라
 
182
찬를 파헌 후에 왕이 좌우를 물니치고 토기얼 쳥허여 왈
 
183
그는 진셰에 거허고 과인은 슈부에 거허니 풍마우지불상급이라 읏지 만나기를 바라리요 금일 상봉은 하리 지시허시무로 명을 부젼헐가 허니 그는 괴로물 악기지 말면 쳔금상 만호후을 봉허고 쇼상 동졍호 명승지지에 당 짓고 쳔만셰 무궁토록 션죠 향화를 젼허고 쳐에 명덕 쳔츄에 빗리라
 
184
허시고
 
185
밧비 인간에 감츈 간을 가져오라
 
186
허신
 
187
토기 못 먹는 슐잔이 먹고 고를 닥이며 쇽으로 웃는 말이
 
188
져 늘근 용왕이 번은 쇽앗거니와  쇽으랴
 
189
흔년 왈
 
190
왕은 과렴치 마르쇼셔 엇지 감이 왕에 후은을 입와 승덕을 만분일리라도 갑올가 니 별쥬부를 다시 보옵쇼셔
 
191
어언지간에 일낙함지허고 월츌동방 허는지라
 
192
왕이 토츠를 숑쳐로 무시라 헌 토기 츠쇼로 와 보니 옥으로 계 무고 황금으로 기와허고 호박으로 기동허고 산호로 낭간허고 쳥강셕으로 쥬츄허고 유리창에 쥬졍념을 놉피 달고 야광쥬로 등을 삼고 칠보장 옥셕에 원앙 무침과 용장 봉장 ㅈㅛㅏ;우에 버려노코 오동 복판 거문고 쥴 언져 셰워두고 부용갓튼 용여들은 교허여 뫼셔 안져 운빈화안 고은 도 쳥가 일곡 희롱허며 요지 왕모 그림 슉에 쥬목왕과 질기는 듯 무산션녀 구름 쇽에 쵸양왕과 논이는 듯 옥반에 안쥬 담고 금잔에 슐을 부어 단슌호치 반허고 알리이 권쥬헐
 
193
졔 우시요 이 슐 한 잡오시요 이 슐리 슐리 안니라 한무졔 승노반에 이실 바든 쳔일쥬이 권헐 졔 잡우시요 부유 갓튼 인 쵸로갓치 스러지면 언졔 다시 올가 쳔셰 만셰 장쥬니 쥴양로 자부시요
 
194
이럿틋 권쥬허니 일 일 부일라 쥬쳔으로 벗슬 삼아 츔츄고 즐겨허니 평에 츠음이요 다시 못헐 호강이라
 
195
토기 흥를 이기지 못허여 거문고를 무릅 우에 노코 셧투른 숌시로 곡죠를 부를 젹에
 
196
쳔지만물 역이요 고금지과이라 인을 혀알리면 묘창지일쇽이라 두어라 약도 부 안니 놀고 무엇허리
 
197
아리온 슐긔운을 못 이기여 요리져리 러지며 졍김에 허는 말이
 
198
오날리야 셰상이라 일 쥭을망졍 아즉 호강이라 즁에 무쳔자하니 네 집이 어룬이 거 뉘신고 아마도 시쥬풍월 즁에  몸이 졔일 읏이라
 
199
허고 쓰러져 잠든 후에 날이 발그 용왕이 토기를 여보 졔 다시금 당부 왈
 
200
쇽히 감츈 간을 가지고 도라오라
 
201
신신부탁허고 젼숑헐 졔 칠니 동졍호얼 풍낭이 진작헌듸 토기 자 등에 올 안져 고국산쳔을 바라보고 방황이 도라올 졔
 
202
여 용왕이 후회허여 다시 차올가 염녜허여 라를 쵹허여 왈
 
203
승은 망극허고 병환니 위급헌니 만일 왕 젼의 느이 왕이 붕허면 나도 무안허고 너도 공이 읍슬 거시니 밧비 가 간을 가져가 쳔으로 효함보면 덕군  아니면 일등공신 네 아닌가
 
204
 이 말을 듯고 무진 눈을 부릅고 만경창파 너른 물을 슌식간에 다라셔 리라 허거
 
205
토기 나려셔니 산쳔은 옛빗치요 숑쥭은 푸르고 잔잔헌 벽계슈는 젼에 먹든 물리로다 암암 남산셕은 옛젹 보든 졀벽이요 워즁화는 예젼이 향긔롭고 난봉 공공작 날들은 나를 보고 반겨허기 그지 읍고 즐겁기도 층양읍덥다
 
206
이리 고 져리 고 숑님으로 드러가니 라 왈
 
207
간을 가지고 어셔 오라
 
208
 토기 답 왈
 
209
가져오라는 거시 무엇신야 이 놈아 그 말 다시 허여라 죡 길쥭헌 목졍이를 둘너고 넙젹헌 잔등이를 집발바셔 는 물에 쇽고쳐셔 슐안쥬허고 시푸되 나를 업고 왕 슈고를 각허여 살녀보니 잔말 말고 도라가라 으화 가쇼롭다  늑도록 살아가 져 흉악헌 일도 부앗도다 밀연헐사 늬 용왕 엇지 긴 사람이 즘이 무삼 슈로 간을 츌입헐가 병든 늬 왕을 살녀쥬면 이 몸 쥭을 거시니 그런 일 어 잇쓰며 늬 용왕에 실이 진짓 쇠식이라 도덕 놉흔 토쳐를 쇽졀읍시 쥭으라 허니 졔 명에 쥭어도 슬거든 비명으로 쥭으라 허니 남의 숀에 쥭을숀야
 
210
허며 에긔양양허여 강동 강동 여가니  어이읍셔 앙쳔탄식허고 환거슈궁허니라
 
211
시 자 슈궁에 드러가 토기 허든 말과 비양허든 일을 낫치 고허니 용왕이 셔안을 치며 왈
 
212
고 놈이 상품 토긴가부다 의심읍시 쇽앗다
 
213
허고 졔신으로 더부러 왈
 
214
병은 고허고 고 놈을 잡아 긔여히 셜치허리라
 
215
허시고 즉시 팔장을 명허여 팔괘로 응허여 팔만금 진법을 칠 
 
216
졔 일는 근위쳔으로 졍남장군 고이 잉어 상어 오쳔을 거리고 남가에 진을 치고
 
217
졔 이는 곤위지로 졍북장군 문어니 쳥어 북어 五쳔을로 북변을로 진을 치고
 
218
졔 삼는 위으로 졍셔장군 거북이니 은어 홍어 오쳔을 거리고 반계슈에 진을 치고
 
219
졔 는 진위뇌로 졍등장군 궐어니 웅어 붕어 오쳔을 영숄허고 창가에 진을 치고
 
220
졔 오는 간위산으로 두장군 슝어니 민어 방어 오쳔을 거리고 옥계슈에 진을 치고
 
221
졔 뉵 숀위풍으로 좌장군 별쥬부니 쳔어 어 오쳔을 영숄허고 계슈에 진을 치고
 
222
졔 칠는 감위슈로 왕 죵실이니 광어 오쳔을 영숄허여 위슈변에 진을 치고
 
223
졔 팔는 이위화로 병어 五쳔을 영숄허고 영가에 진을 치고
 
224
여여 허라 허고 각기 군허여 사면 팔방으로 두루 찻되 죵젹을 몰 졔 일 졍남장군 고는 계위죵고라
 
225
신이 지식이 쳔박허온 그 의외에 즁님을 당허와 여의 일르러오되 남는 일방무지라 쥬야 왕허오되  죵젹도 보지 못허옵고 토기는 를 모로고 쳔여 군죨리 힘만 허비허옵고 긔력이 시진허오니 복원 폐는 각 도에 교허 군을 거두시고 달니 계교를 각허시옵쇼셔
 
226
허엿든니 잇 각도에셔 궐월리 한가지로 계달허엿는지라
 
227
왕 왈
 
228
장 읏지허든지 회군희라신는 교를 각기 젼허니 팔장이 일시에 교 밧고 회군허니라
 
229
잇에 팔장이 듸 모여 입궐사은헌 상이 반기사 왈
 
230
경 등이 말리타향에 슈고험를 무른 후에 졔신을 모와 의논허실 
 
231
일인이 츌반쥬 왈
 
232
이 일이 당쵸에 간허올 일이오되 젼에 마음이 읏더허실가 허여 쥬달치 못허엿사오나 져 이 일은 병법을로 못헐 오니 오악지즁 향산이 놉옵고 신영이 계시니 이문을 붓치옵시면 졔일 쇽헐 거시니다
 
233
헌 왕이 올히 역이 즉시 교허 별쥬부로 벽계슈에 영군허고 후허라 허시고 풍으로 이문을 쓰라 허시고 가로  풍으로 가계 허시니 은 바람 귀신이라 영을 듯고 발허니라
 
234
각셜 풍이  곳에 이르 향산니라 금각쳥풍은 놉흐되 오악 즁 졔일라 쳥숑은 울울허고 훈은 명월이라 긔화요쵸 난만헌듸 비금슈 왕허는 누각이 반공에 쇼는 일위 실영이 단좌허고 오방신장이 웅위허고 가장 그록허드라
 
235
잇  이문을 들이니 실영계옵셔 문을 보신니 그 글에 허엿쓰되
 
236
북 광왕은 허고 관후향산 후토신영 좌의 드리난니다 과인이 홀년 득병허여 약이 무효허드니 인간 토기에 간니 약이라 허기에 슈일 젼에 별쥬부를 보여 잡아왓드니 졔 에 쇽아 놋쳐스니 약은 고허고 쇽은 셜치을 헐 터이니 한 마리만 보시면 긴요헐 거시니 보쥬시기를 만만 바라옵이다
 
237
드라 산영이 보기를 다허고 보기를 의논허드니 산군이 츌반쥬 왈
 
238
연은 괄시치 못허옵거니와 용왕이 비 쥬는 형셰를 임의로 허오니 지슈와 한를 임에로쎠 허면 모든 쳔과금슈를 용납지 못허게 허오리니 일슈를 앗기지 시미 올을가 허니다
 
239
산녕이 올리 역이
 
240
그러면 계교를 허라
 
241
허신 산군이 쥬허되
 
242
셕즁셔를 보여 잡아오게 허옵쇼셔
 
243
셕즁션은 돌 슉에셔 삼쳔년 묵은 여희 변화무궁헌지라 산녕이 셕즁션을 불너 이문을 뵈이고 가셔 급피 아오라 허신 션이 명을 밧자와 몸을 변허여 라가 되여 만학쳔봉을로 찻즈되 읏지 알니요 변허기도 허여 찻고 이리 져리 찻드니 산곡으로 토기 무리 왕허는지라 그 즁의 셕겨 단니드니
 
244
일일은 한 토기 만 반겨 왈
 
245
그 이 평안허오 나를 몰보는가
 
246
허니 그 토기 물류허는 듯허거널
 
247
변허여늬 변표허여 단닌단 말을 들른 고로 장 보려 허엿드니 오날 보이 반갑기도 그지 업거니와 우리 왕은 지금 회츈허신 고로 굿여 잡지 안니허니 졀표허는 이문을 여 뵈이니 허엿쓰되
 
248
악는 인상졍이라 비록 미물이 굿여 살헐 일이 쳘표헐 쥴노 차이문관긔라
 
249
허엿거널 토기 그졔야 허는 말이 질긔지심이 잡으려 허기로 왕의 병이 임에 물약지효막위 쇼식이 잇쓰니 관무사쵼무라 등에 가시 버셔고 발통이 져 듯지라
 
250
긴 눈셥을 펴고 옹고린 죡를 펼리고
 
251
얼시고 좃타 일런 일  인는가
 
252
한창이 흥을 겨워 길거헐 즈음에 셕즁션이 그졔야 번형을 여 여희되여 쥼치로셔 포승을 여 토기를 우이셔 가지 휘휘 츤츤 감아 결박헐 졔 진상가는 병 동이듯 아쥬 찬찬 묵거 둘너믜고 가니
 
253
토기 빌면셔 허는 말이
 
254
할아바지 날 살녀쥬옵쇼셔
 
255
허니 여희 왈
 
256
이번은 염왕이 네 죠부라도 살 슈 업다
 
257
허고 가드니 산녕 압페 나려노코 부허니 산녕 왈
 
258
너는 죠고마헌 놈이 쥬운도 아니허고 스로 슈궁에 드러가 게지 불안지폐가 잇게 허니 무삼 일인고
 
259
허신 토기 쥬 왈
 
260
외람이 쇼슈가 즁산 쇽에셔 지식이 쳔박허오 무쥬공산에셔 거허와 임읍는 실과와 쵸슌으로 사옵고 오곡에 참녀치 못허옵고 쳥숑녹쥭으로 집을 삼고 쳥풍명월노 벗슬 삼아 지옵든니 슈일 젼에  놈에계 쇽아 슈즁에 드러가 거에 쥭게 되엿가 요 살아나왓오 이 지경을  당허오니 쳐분을 발라와 사라지이다
 
261
걸허니 산영니 왈
 
262
용왕이 비 쥬물 임의로 허니 그는 괄셰치 못헐리로다
 
263
토기 쥬 왈
 
264
옛날 경황 용왕이 위우쳑쵼헌 죄로 위증에 말에 쥭엇오니 옥황에 명을 봉승허오니 졔 읏지 츠단허리요
 
265
실녕 왈
 
266
셕즁션으로 옥계슈지 압녕허라
 
267
허신 영을 듯고 압녕허여 슈에 다다르니
 
268
잇 라 령허엿는지라
 
269
셕즁션이 라를 보고 인 후에
 
270
산녕이 용왕계 토기 보시기에 압영허여 왓오니 염거허옵쇼셔
 
271
허고 작별허니라
 
272
잇 토기 쇼 왈
 
273
악가는 가 를 보와니 지금 증말 자라를 보는구 어화 반가와라 그  평안허오 셜오 이별지후로 몃날이 되엿는고 자늬 보기는 누는 길이 달 운산은 쳡쳡 슈는 만만헌듸 형에 얼골 뭉즁갓치 이별 후 오날날 다시 보니 연분이 분명허
 
274
하니  답 왈
 
275
요 식아 무 말노  쇽이랴고 허는다
 
276
토기 왈
 
277
형의 말 말쇼요  맛참 형을 차오는 길에 셕즁션를 만 이리 왓오며 친구 사괴는 법이 이다지 무졍헌가
 
278
 왈
 
279
네 쳣에 그 말이 무삼 말인야
 
280
토기 왈
 
281
잠시 무관허기로 희롱에 말리로라 허고 실노 이 말 드르라 가 가셔 간을 가지고 허위 허위 온즉 네가 벌셔 가고 읍는지라 그 후에 허여 지금이야  간을 가지고 왓는지라
 
282
허니 자 왈
 
283
그러면 간을 엇지 허엿는야
 
284
토기 왈
 
285
 쇽에 느코 오지 들고 오다가 숄에계 여보면 읏지 허고 들고 오랴
 
286
헌  왈
 
287
그러면 밧비 드러가
 
288
 토기 여올 슈부에 들어갈 졔  쇽으로 허는 말이
 
289
월라 잔비 일은 후에 임목에 불을 노와 못 지니 허물며 우리 슈궁 승덕으로 일장 이문으로 일른 토기를 씨니 득실이 안닌가
 
290
토기 등에 업펴 각허되
 
291
이졔는 쥭을 밧게 슈 읍
 
292
허고 를 달여 일른 말이
 
293
고 고 슬운지고 이졔는 쇽졀읍시 쥭엇 오장에 든 간을 읏지 츌입허 말고 너와 와 삼겨날 졔 각각 죠잇셔 너는 위군츙신되고 허거이와 는 무죄 이 몸이 엇지허여 쥭다말과
 
294
 왈
 
295
그게 무 쇼고
 
296
토기 왈
 
297
네 왕이[3자 판독불가] 그집말를 고지 듯고 날만 쥭이려 허니 용왕이  간을 먹기로 유한쳔명을 읏지 허리요 네 를 다려가 삼신산으로 보면 신션의 졔되여 불노쵸 으더 먹고 장불허게 허여 쥬렴
 
298
허니  쇼 왈
 
299
죠키는 허 만는 국죡지신으로 긔군망허는 죄 되고 너는 신션에 졔되려 허니 그거시 될 말이야 이번은 이도 안니 들리라
 
300
허니 토기 그졔야 악을 쓰려  네 말리
 
301
그러헐진 이 목슘 쥭어져셔 지부에 드러가셔 염왕계 숑허여 원통이 쥭은 일을 산녕도 아는 라 황근녁 쳥허여 너를 잡아갈 졔 쳘방츄로 두다려셔 압부풍도헐 거시니 가 열니틀만에 드러가면 십사일만에 올 거시니 너도 살기는 한달 밧게 못살 거시니 견여 보아라
 
302
으르기를 쳔동갓치 허여 이가는 쇼 귀 압푸거널  이 말을 드 긔가 막히는지라
 
303
읏지헐 쥴 모르고 벌벌 거늘 토기 연허여 악으로 이를 이르니
 
304
 각허되 남 쥭으미  감긔만 못허 허니 용왕 슈이 허여드니 벌셔 슈부 졍젼에 니
 
305
용왕이 일희노 왈
 
306
이번도 과인을 쇽일가
 
307
허니  쥬 왈
 
308
일젼에 갈 졔 잠시 농담을 실상으로 드럿이다
 
309
왕 왈
 
310
금일 밤에 잘 우고 명일 벽에 약 쓰리라
 
311
허신 토기 츠쇼로 물너나와 밤 오기를 기다려 이 날 경에 도망허엿는지라
 
312
 명일 죠회에 엿오
 
313
토기 도망허엿오니[2자 판독불가] 허올잇가
 
314
허니 용왕이 경 왈
 
315
그 놈이 굿여 다라낫쓰니 이졔는 허무쳐라
 
316
시고 인허여 병이 졈졈 즁허여 붕허시이
 
317
만죠졔신이 통곡허고 예로쎠 국장 지고 삼상 맛츤 후에 용 즉위허고 만셰를 누리고 토기는 그 밤 경에 도망허여 삼신산에 드러가 신션에 졔되여 장불사허고 지금지 유숀허기로 셰상 이 토긴 쥴 알드라
 
318
癸卯元月 日移字冊
319
皇城居 金筆書
320
主人 李文寧
【원문】토긔젼 (가람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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