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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朝鮮遊覽別曲 (조선유람별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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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 6.18
최남선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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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一

2
天下[천하]를굽어보는 聖白頭山[성백두산]
3
고임을혼자바다 자라는朝鮮[조선]
4
名畵[명화]를펼친江山[강산] 그릇조흔데
5
百花[백화]를繡[수]논歷史[역사] 담겨서가득
 
 

2. 二

7
豆滿江[두만강]압녁으로 沃沮[옥저]넷은
8
[산]놉고바다기단 咸鏡南北道[함경남북도]
9
七寶山異奇[칠보산이기]하고 鶴浦[학포]고흔데
10
압뒤로淸津元山[청진원산][문]을열엇다
 
 

3. 三

12
山海[산해]의利[리]를兼[겸]한 海邊七邑[해변칠읍]
13
富麗[부려]한 物色[물색]이야 닐러서무삼
14
火田[화전]에귀리심든 三水甲山[삼수갑산]
15
나날이논이느네 이팝을먹네
 
 

4. 四

17
鴨綠江[압록강]를일운 平安道[평안도]어듸
18
高句麗[고구려]녯榮華[영화]가 아니실렷나
19
妙香山壇君窟[묘향산단군굴]에 고개가숙고
20
淸川江七佛渡[청천강칠불도]는 긔운이난다
 
 

5. 五

22
樂浪[낙랑]의녯날부터 繁華[번화]한平壤[평양]
23
大同江[대동강]거울속에 牧丹峰[목단봉]곱다.
24
降仙樓[강선루]어듸메뇨 巫山[무산]이어
25
鎭南浦[진남포]구름넘어 黃海[황해]가아득
 
 

6. 六

27
絶瀼[절양]을올라가니 九月山[구월산]안에
28
열려서시원코나 黃海道平野[황해도평야]
29
「나무리」「어루리」에 벼가누를제
30
黃州[황주]에사과붉고 鳳山[봉산]배희네
 
 

7. 七

32
阿郞浦[아랑포]들오는배 웨저리밧바
33
白沙汀海棠花[백사정해당화]가 철을당하고
34
龍塘浦[용당포]나가는돗 배도부르다
35
首陽山[수양산]부는바람 세를어덧네
 
 

8. 八

37
웃둑한三角山[삼각산]이 가운데솟고
38
聖居山白雲山[성거산백운산]에 冠岳摩尼山[관악마니산]
39
四方[사방]을둘러싸흔 京畿[경기]한판은
40
形勝[형승]이저러코야 風霜[풍상]적으랴
 
 

9. 九

42
南漢山[남한산]느즌봄에 百濟[백제]퓌고
43
松岳山[송악산]한보름에 高麗[고려]달밝다
44
千秋[천추]의興亡事[흥망사]를 제알건마는
45
밤낫에입담을고 흐르는漢江[한강]
 
 

10. 一○

47
華山[화산]과木覔山[목멱산]이 마조보면서
48
바람에그무엇을 속살거리나
49
드른漢陽城[한양성]이 에눌리고
50
「둥그재」저넘어에 해점은다.
 
 

11. 十一

52
平澤[평택]이질펀하고 內浦[내포]가깁허
53
忠淸[충청]의南半道[남반도]는 生利[생리]가조코
54
俗離山[속리산]구름깁고 島潭[도담]물맑아
55
北道[북도]는景勝[경승]으로 내로라하네
 
 

12. 十二

57
恩津[은진]의돌彌勒[미륵]도 갈릴날잇고
58
連山[연산]의쇠두멍도 삭고말려냐
59
落花岩[낙화암]깁흔설음 씻긴다하랴
60
白馬江[백마강]미는물이 아모리센들
 
 

13. 十三

62
한덩이金剛山[금강산]만 가지고라도
63
世界[세계]에억개읏슥 낼 江原道[강원도]
64
雪岳[설악]에五臺山[오대산]도 過[과]하다려든
65
하물며海上八景[해상팔경] 낫낫치絶勝[절승]
 
 

14. 十四

67
江陵[강릉]에濊[예]가잇고 春川[춘천]에貊國[맥국]
68
大關嶺[대관령]넘나들며 얼마겨눳나
69
시방은녯이약이 滄海力士[창해역사]
70
天下[천하]를뒤흔들든 놀라운勇名[용명]
 
 

15. 十五

72
太白山[태백산]「푼내」가 洛東江[낙동강]되여
73
新羅[신라]의慶尙一道[경상일도] 만드단말가
74
琴湖江[금호강]멀리둘러 大邱[대구]가큰데
75
金鰲山[금오산]녜런듯한 一天年慶州[일천년경주]
 
 

16. 十六

77
八萬張大藏經板[팔만장대장경판] 쟁인伽倻山[가야산]
78
紅流洞水石[홍류동수석]만을 닐컨하리오
79
金官國[금관국]아득한일 뉘게무를가
80
馬島[마도]나불러보자 釜山港[부산항]밧게
 
 

17. 十七

82
義娘岩[의낭암]하소연을 晋州[진주]에듯고
83
智異山[지리산]天王峰[천왕봉]을 달려올으니
84
거북船[선]닷는듯한 南海一帶[남해일대]
85
魚龍[어룡]이어이나 무놀이놉다
 
 

18. 十八

87
高敞[고창]華表柱[화표주]와 益山[익산]의石人[석인]
88
馬韓[마한]의녯자최를 하마만질듯
89
順天[순천]의松廣寺[송광사]와 海南大興寺[해남대흥사]
90
羅麗[나려]의묵은쇠북 이제도우네
 
 

19. 十九

92
金萬頃[금만경]이으로 탁터진벌판
93
無等山[무등산]놉히안자 시원히보자
94
榮山江[영산강]고돌아 木浦[목포]나가면
95
그림도못를손 多島海[다도해]경치
 
 

20. 二○

97
한돗츨놉히달아 바다로드니
98
三姓穴[삼성혈]그저잇는 漢拏山濟州[한라산제주]
99
馬羅島[마라도]밧겻흐론 바다바다
100
그지가본대업네 朝鮮[조선]의압헤
 
 

21. 二六

102
昌慶苑[창경원]숩히깁허 새짐승오고
103
淸溪川[청계천]바닥을처 녯흙이없네
104
살아진자최를 들추기실혀
105
鍾路[종로]의인경조차 벙어리로다
 
106
一九四七年 八月 二〇日 發刊
【원문】조선유람별곡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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