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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國志를 보는 듯한 蔣介石(장개석)의 西安事件 七十會議의 政黨議會, 日獨 放[防]共協定, 佛蘇關係 伊의 合병과 스페인의 內亂, 東亞 中央의 無期한 休刊, 미션 係通의 私校 中止, 너무나 多事多難한 丙子年의 內外事情을 그냥 한 아름 안고 丁丑年 새벽에 이르게 되고 우리들 映畵事業도 이렇다 할 成就가 없이 丁丑을 맞이하게 되었다. 映畵事業에 있어서 勿論 吾等의 不足된 勞力도 커다 할 것이나 너무나 이 땅의 人士들이 視而不見하는 格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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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年의 日記는 좀 더 새로운 記事를 듬뿍 실어보기 爲해서 勞力을 해보자. 좀 더 時間的으로 活動을 많이 해보자. 動態, 能動, 機先을 잘하라. 世界는 바야흐로 政治的으로 非常之秋에 있다고 말하지만 吾人의 事業인 映畵界도 非常之秋에 到達하였다. 朝鮮의 映畵史는 오로지 우리의 손으로서 記錄이 될 것이다. 새해란 말은 새로운 일을 하라고 해서 새해란 말이 生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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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까지 五夢女는 撮影을 끝내고 오늘은 집에서 便히 쉬었다. 아무데도 外出하지 않고 新聞을 보았다. 全超(전초)君의 內外가 찾아와서 半日을 놀다가 갔다. 善愛(윤선애)는 娘娘座에서 上京시켜야 하겠다. 年賀帳을 發送 못해서 안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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京劇에서 午后에 日本歌技를 보았다. 現代人들에게는 도무지 趣味도 맞지 않는 듯하고 무엇을 敎化하는 그런 材料도 없는 듯하다. 밤에 淳元(이순원)君 羅(나운규)君 三人이 市內 빠 巡回를 定하고 여러 곳으로 늦도록 돌아다녔다. 가는 곳마다 滿員이었다. 朝鮮사람은 돈을 벌어서는 모두 먹어 없애는 것 같이 보였다. 善愛(윤선애)가 論山서 上京하겠다고 便紙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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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會社에서 애프터레코드를 始作하였다. 午后 六時에 헤어졌다. 朝鮮日報에 우리들 座談會한 記事가 발표되었는데 그날 밤 우리가 말한 것과는 차이가 너무 많은 것 같다. 五夢女는 今月 十九日에 團成社에 上映하기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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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會社에서 애프터레코딩을 끝냈다. 畵面과 音樂에 있어서는 不調和되는 点도 많을뿐더러 大體로 音樂에 무게가 없이 모두 가벼운 氣分을 내는 것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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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비 내린다. 正月에 이렇게 덥고 비가 내리는 것은 드문 일이다. 終日 집에 있었다. 밤에 團成社에 가서 松竹映畵社 作品 陸の黑潮와 유니버설社의 쇼보트란 것을 보았다. 普通作品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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奉天의 東京少女歌劇團에 갔던 分島(분도)는 오늘 着京한다니 다음 作品에 關한 件도 數日內로 決定될 것 같다. 近日에는 每日 밤늦도록 잠이 잘 오지 않아서 걱정이다. 이것이 무슨 病이나 아닌지 모르겠다. 추워오는데 父母는 會寧서 어떻게 지내 가는지 멀리서 마음만이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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預告篇을 作成하여서 오늘 밤에 團成社에서 映寫해 보았다. 錄音을 몹시 근심했더니 果히 失敗된 点은 없고 雜音도 없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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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레코드에 한 場面 빠진 것이 있어서 그것을 오늘 吹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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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初에 映畵人들끼리 어느 茶店에 모여서 映畵에 대한 座談會를 開催하고 各 機關의 記者들을 招待하자고 하는 議論이 있었다. 下回가 어찌될 가는 모르나 좋은 일이라고 生覺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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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日氣가 몹시 춥다. 이제부터 完全한 겨울철 같다. 五夢女 予告篇 臺本이 不完全하다 해서 退脚을 當해서 오늘 다시 記錄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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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一卷의 試寫를 보았다. 亦是 錄音이 不完全하였다. 오늘 奉天서 分島(분도)가 來着하였다고 하니 日間 다음 作品에 對한 論議가 있을 것이다. 오늘도 몹시 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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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 링컨의 南北戰爭이 끝났을 때에 北部의 不平分子가 링컨을 暗殺한 일로 의사가 부스라는 刺客의 다리를 고쳐준 그것으로 인해서 政府로서는 刺客과의 共謀者라고 해서 虎鮫島에 無期流刑의 몸이 되었다. 이곳에서 팍이라는 黑人과 共謀해서 脫出하려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다시 地下室에 監禁되었다가 黃熱病이 그곳에 發生되어서 全部가 威境에 이르렀을 때 맛트의 힘으로 更生하게 되어서 이로 因해서 다시 光明한 天地를 보았다는 것이다. 前半이 좋고 下半은 좋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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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寫眞을 全部 끝내고 來日은 테스트 試寫를 보기로 하였다. 昨夜부터 團成社에서 五夢女의 預告篇을 上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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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에 團成社에서 社員들끼리 五夢女 試寫會를 하였다. 全體로 보아서 撮影이 좀 進步된 듯 하나 어떤 点은 더욱 못한 場面도 있다. 出演人物들도 뛰어나는 演技가 안보이고 나의 演技도 시원치 않았다. 監督도 色다른 点이 보이지 않았다. 第一 못한 것은 錄音이다. 朝鮮發聲中에도 第一 못된 것이 되었다. 興行成蹟[績]도 普通밖에 못될 것 같다. 作品 全體內容은 새로운 맛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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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總督府에 檢尺을 들여갔다. 아침에 分島(분도)가 와서 作品이 마음에 안 든다고 여러 가지 말을 많이 하였다. 次回作品에 對한 것을 議論하였으나 別 解決이 없었다. 日本 內地에 보낼 作品을 프린트 하라 해서 午后부터 着手하는 模樣이다. 鄭甲洙(정갑수)는 씨에론서 레코드 原板을 가지고 直接 自己가 만들어 보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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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閱脚本이 不充分 한데가 있다고 다시 作成하라 해서 來日이나 全部 檢閱이 될 것 같다. 밤에 몇 커트 다시 錄音만을 吹込하였다. 次回作品에 있어서 여러 가지로 議論이 많다. 어떤 것을 製作하여야 興行이 잘될 것을 製作할 수 있을까에 對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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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閱이 나왔다. 커트 당한 場面이 많았다. 來日밤 試寫會를 開催하기로 하였다. 저녁에 創用(이창용)君·羅(나운규)君·明雨(이명우)君이 美吉에 가서 夕飯을 했다. 山本(산본)이는 午后 四時車로 京都 自己 住所로 떠났다. 다음 作品을 始作할 때나 다시 오기로 하였다. 次回 作品 問題로 大端히 複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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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夜 七時부터 明月館에서 試寫會 會員들을 招待하여서 연회를 하고 十時半부터 團成社에서 正式 試寫會를 하였다. 安文影(안문영)은 映畵 때문에 朝鮮日報를 나오고 지금은 生活의 困難을 當하고 있으면서도 한결같은 熱이 있었다. 洪起文(홍기문)이가 더욱 映畵事業에 讚議를 가지고 있음이 반가운 일이요 將來 間接으로 많은 助力을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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來日 밤에 永樂亭에서 新聞社와 雜誌人들이 集合하여 五夢女의 合評會를 하게 되고 洪起文(홍기문)氏가 第一線에 出馬하게 되었다. 프린트 一本을 더 만들어서 分島(분도)가 東京으로 가지고 간다고 한다. 午后에는 몸이 苦로워서 羅(나운규)君과 같이 中國人 浴湯에 가서 목욕하고 한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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分島(분도)는 요사이 會社에 오기만 하면 興行物 映畵를 製作하라고 한다. 夕陽에 明雨(이명우)君과 함께 淳元(이순원) 病院에 갔다 왔다. 病院은 요새 매우 不景氣한 모양이다. 오늘 前日에 試寫會에 參席했던 人物들이 永樂亭에 集合해서 五夢女 試寫 合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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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로소 封切인데 午正興行과 밤 興行은 大滿員이어서 大人滿員패가 初저녁부터 걸려 있었다. 來日 O.K레코드 吹込하려고 脚本 몇 개를 썼다. 이것은 羅(나운규)君이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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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劇場收入도 相當하였다. 그러나 보는 사람마다 모두가 不滿을 말하였다. 明雨(이명우) 할머니가 昨夜에 돌아갔다고 해서 石橋병원에 가서 진단서와 府廳에 가서 一般 수속을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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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에 가서 五夢女를 吹込하려다가 後日로 延期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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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雨(이명우)집 葬禮式은 오늘 弘濟院에서 無事히 지냈다. 밤에 團成社에서 承雨(승우)君을 만나서 平和堂의 宣傳 필름에 대한 것을 相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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平和堂에 가서 社長을 만났다. 그들은 宣傳用으로 寫眞을 製作하려고 하는데 더욱 詳細한 것은 來日 아침에 다시 말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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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百圓 가량해서 宣傳物 寫眞을 撮影해 달라 해서 오늘로 落着이 되었다. 今番 五夢女 封切은 大端한 失敗였다. 七日間 興行에 平均 四百圓도 못되는 셈이다. 終日 高麗映畵에 있으면서 일을 進行하였다. 淸津에 조필현이를 午后 路上에서 暫間 만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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準備關係로 來日부터 平和堂 것을 撮影하게 되었다. 오늘은 日氣가 몹시 추웠다. 今年 中에 相當한 추위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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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平和堂 宣傳物을 撮影하려고 하였다가 카메라 준비 때문에 中止하고 來日 撮影하기로 하였다. 五夢女는 오늘 밤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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善淑(윤선숙)이가 會寧서 오늘 午后 二時十五分車로 到着하여서 집 消息도 잘 듣고 모든 事情을 잘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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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宣傳映畵는 撮影 못하고 來日로 延期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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善淑(윤선숙)이는 午后 三時 三十五分車로 平壤으로 내려갔다. 分島(분도)는 午后 세시車에 日本行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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平和堂에 가서 撮影에 對한 議論을 하였다. 來日은 己於히 하게 되겠다고. 오늘 善淑(윤선숙)이 한테서 路費를 보내라고 電報가 왔다. 時間이 늦어서 보내지 못했다. O.K레코드社에 가서 五夢女를 吹込하였다. 文(문순남)의 父親은 오늘부터 집에 들어와 계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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宣傳寫眞은 오늘 하루 동안에 全部 끝났다. 會社側에서는 이것을 알고 白川(백천)君이 大端히 不滿하게 여기는 模樣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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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善淑(윤선숙)이 한테 五圓을 보냈더니 上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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平壤으로 간 善淑(윤선숙)의 일이 궁금하다. 撮影所에서는 宣傳映畵를 撮影한데 대해서 大端히 不滿스럽게 여기는 모양인데 分島(분도)가 돌아오면 또한 무엇이라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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午后에 團成社에 가서 “巨星 지그펠드” “海コカバ” 라는 寫眞을 보았다. 좋지 못했다. 善淑(윤선숙)이에게 곧 上京하라고 便紙하였다. 會社에서는 今番 宣傳映畵 條件에 大不滿으로 生覺하는 模樣인데 下回가 어떻게나 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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