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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김소월
1
물마름
2
주으린 새무리는 마른 나무의
3
해지는 가지에서 재갈이던 때.
4
온종일 흐르던 물 그도 곤(困)하여
5
놀지는 골짜기에 목이 메던 때.
6
그 누가 알았으랴 한쪽 구름도
7
걸려서 흐느끼는 외로운 영(嶺)을
8
숨차게 올라서는 여윈 길손이
9
달고 쓴 맛이라면 다 겪은 줄을.
10
그곳이 어디드냐 남이장군(南怡將軍)이
11
말 먹여 물 찌었던 푸른 강(江)물이
12
지금에 다시 흘러 뚝을 넘치는
13
천백리(千百里) 두만강(豆滿江)이 예서 백십리(百十里).
14
무산(茂山)의 큰 고개가 예가 아니냐
15
누구나 예로부터 의(義)를 위하여
16
싸우다 못 이기면 몸을 숨겨서
17
한때의 못난이가 되는 법이라.
18
그 누가 생각하랴 삼백년래(三百年來)에
19
참아 받지 다 못할 한(恨)과 모욕(侮辱)을
20
못 이겨 칼을 잡고 일어섰다가
21
인력(人力)의 다함에서 쓰러진 줄을.
22
부러진 대쪽으로 활을 메우고
23
녹슬은 호미쇠로 칼을 별러서
24
도독(毒)된 삼천리(三千里)에 북을 울리며
25
정의(正義)의 기(旗)를 들던 그 사람이여.
26
그 누가 기억(記憶)하랴 다복동(多福洞)에서
27
피물든 옷을 입고 외치던 일을
28
정주성(定州城) 하룻밤의 지는 달빛에
29
애그친 그 가슴이 숫기 된 줄을.
30
물위의 뜬 마름에 아침 이슬을
31
불붙는 산(山)마루에 피었던 꽃을
32
지금에 우러르며 나는 우노라
33
이루며 못 이룸에 박(薄)한 이름을.
【원문】
물마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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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 : 2021년 02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