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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春의 音樂에 舞蹈하는 나의 가슴을 태우는 불은 가는 님이 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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矗石樓를 안고 돌며 푸른 물결의 그윽한 품에 論介의 靑春을 잠재우는 南江의 흐르는 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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牧丹峰의 키스를 받고 桂月香의 無情을 咀呪하면서 綾羅島를 감돌아 흐르는 失戀者인 大洞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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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의 權威로도 애태우는 불은 끄지 못할 줄을 번연히 알지마는 입버릇으로 불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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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그대네가 쓰리고 아픈 슬픔으로 졸이다가 爆發되는 가슴 가운데의 불을 끌 수가 있다면 그대들이 님 그리운 사람을 위하여 노래를 부를 때에 이따금이따금 목이 메어 소리를 이르지 못함은 무슨 까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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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볼 수 없는 그대네의 가슴 속에도 애태우는 불꽃이 거꾸로 타들어가는 것을 나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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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님의 情熱의 눈물과 나의 感激의 눈물이 마주 닿아서 合流가 되는 때에 그 눈물의 첫 방울로 나의 가슴의 불을 끄고 그 다음 방울을 그대네의 가슴에 뿌려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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