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여러분! 반갑습니다.    [로그인]
키워드 :
한글 
◈ 백마강(白馬江) 뱃 속에서 ◈
카탈로그   본문  
정인보
 

1. 백마강(白馬江) 뱃 속에서

 
2
1
3
줄로신 사시나무 산그림과 마주 잠겨
4
흰 모래 푸른 언덕 동서남북 두루 좋다
5
술 없이 취하는 흥을 못내 겨워 하노라
 
6
2
7
높대야 만질만한 미인(美人)같이 앉은 산들
8
결 없는 넓은 강(江)이 바라수록 호묘(浩渺)하다
9
공중(空中)에 도는 구름도 나즉한 듯 하여라
 
10
3
11
물 위에 퍼진 태양(太陽) 뛰노느니 금 빛인데
12
게으른 노(櫓) 소리에 양안청산(兩岸靑山) 옮겨간다
13
대재각(大哉閣) 저기라하니 수북정(水北亭)은 어댄고
 
14
4
15
낙화암(落花巖) 저 석벽(石壁)아 너만 어찌 남았는다
16
강풍(江風)에 날린 홍상(紅裳) 백제번화(百濟繁華) 마지막을
17
자취나 지켜 보려고 무딘 듯이 있소라
 
18
5
19
계실 제 꽃이로대 떨어지니 빙옥(氷玉)이라
20
지나며 숙는 고개 어제런듯 느꺼워라
21
이 넋엔 낙시 없으니 용(龍)을 영(靈)타 하리오
 
22
6
23
흐르는 인생백년(人生百年) 저 물길과 어떠하니
24
머물 듯 붙드랴니 그일 아니 우스운가
25
내던져 되오는 목숨 알 리 없어 하노라
 
26
7
27
유리(琉璃)가 흐르다니 물결치는 거울 본다
28
못 믿건 예 와 보오 백마강(白馬江)에 배를 타오
29
노 저어 유리(琉璃)로 드니 경기 어떠 하닛고
 
30
8
31
남 순인 겹스란의 어른대는 고운 결을
32
십리청강(十里淸江)에 그 뉘라서 옮겨온고
33
산경(山影)도 흥(興)겨운듯이 우줄우줄 하더라
 
34
9
35
하늘빛 산그림자 사자수로 갓불났다
36
게다가 배를 실어 헤치면서 가단말가
37
벽유리(碧琉璃) 예런듯하니 지났던지 몰라라
 
38
10
39
긴 강에 배를 저어 흘러흘러 나려갈 제
40
산들야 맘 없을손 사람이니 정없으랴
41
구름이 저기서오니 내 시름가 하노라
 
42
11
43
초하구(草河口)* 궂은 비에 깊이 매진 영릉**지통(寧陵至痛)
44
저 비답(批答)*** 하오실 때 상하(上下)아니 울었으리
45
그제가 성세(盛世)로 뵈니 산 줄 몰라 하노라
 

 
46
* 초하구 : 효종조(孝宗朝) 시조의 일부
47
** 영릉 : 효종의 능호(陵號)
48
*** 비답 : 신하의 상주문(上奏文)의 밑에 적는 임금의 대답
【원문】백마강(白馬江) 뱃 속에서
▣ 커뮤니티 (참여∙의견)
내메모
여러분의 댓글이 지식지도를 만듭니다. 글쓰기
〔미분류〕
▪ 분류 : 근/현대 시
▪ 최근 3개월 조회수 : 2
- 전체 순위 : 7188 위 (5 등급)
- 분류 순위 : 1697 위 / 1806 작품
지식지도 보기
내서재 추천 : 0
▣ 함께 읽은 작품
(최근일주일간)
▣ 참조 지식지도
▣ 기본 정보
◈ 기본
  # 백마강 뱃 속에서 [제목]
 
  정인보(鄭寅普) [저자]
 
  연시조(連時調) [분류]
 
◈ 참조
▣ 참조 정보 (쪽별)
백과 참조
목록 참조
외부 참조

  지식놀이터 :: 원문/전문 > 문학 > 한국문학 > 근/현대 시 카탈로그   본문   한글 
◈ 백마강(白馬江) 뱃 속에서 ◈
©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1년 03월 0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