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물이 오른 파릇한 새싹들이 삐죽 잎을 내민 봄빛이 가득한 어느 날, 나물 캐러 들로 나간 여인의 바구니를 덥석 잡은 저 남자는 누구일까? 띠를 맨 부분에 주름이 잡힌 것으로 보아 철릭을 입었다. 철릭은 원래 웃옷과 아랫부분을 따로 재단해서 허리에서 붙인 옷으로 군복의 일종이었다. 철릭은 악기를 연주하는 악공과 무당들, 왕이 밖으로 행차할 때 옆에서 호위하는 무관이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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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초기에는 웃옷과 아랫부분의 비율이 거의 같았으나 후기로 갈수록 아랫부분이 두 배 이상 되었다. 이러한 풍조는 여성들의 가체(만들어 올린 머리) 등이 유행하면서 함께 남자들의 옷도 그 모습이 과장된 것이 아닌가 한다. 술을 마신 듯 얼굴이 붉은 남자는 손에 부채를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벼슬아치 즉, 무관으로 보인다. 얹은머리가 작지 않은 여인은 서민층인 것 같다. 서로 아는 사이일까? 여인은 남자가 바구니를 잡고 수작 부리는 것이 싫지 않은 듯한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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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혜원 신윤복] 혜원전신첩(蕙園傳神帖) '연애와 기방'|작성자 허접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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