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여러분! 반갑습니다.    [로그인]
키워드 :
한글 
◈ 청루소일(靑樓消日) ◈
카탈로그   본문  
신윤복
• 청루에서 시간을 보내다
1
 
2
간단한 선으로 그려넣은 단순한 배경에, 탕건(갓 아래에 받쳐 쓰던 관으로 말의 꼬리나 갈기털인 말총으로 만들었다)을 쓴 남자가 방안에 앉아 있고 생황(중국 묘족(苗族)이 만든 악기로 조선시대에 많이 수입되었다고 한다)을 든 기생이 앉아서 집으로 들어오는 여인을 바라보고 있다. 들어선 여인은 전모를 썼는데, 그 아래 검정 가리마(원래 궁중의 의녀들이 쓰던 것이다)가 보이고 있다. 어디 나들이 갔다 오는지 뒤따라 오는 아이는 보퉁이를 들고 있다.
 
3
따라오는 아이가 기생에 비해 너무 작아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키가 작아서, 어린아이라서, 기생보다 뒤에 위치해서 그럴 수 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아주 오랜 옛날에 그려진 고분벽화 등을 보면 중요하지 않은 시중드는 시녀같은 사람은 작게, 왕이나 그만한 지위의 인물 등 중요한 사람은 아주 크게 그려 넣은 것을 볼 수 있다.
 
4
이 그림에서 심부름하는 이 아이의 역할은 크지 않은 것 같아 보인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혜원의 그림에는 이런 경우가 종종 표현되기도 한다. <단오풍정>의 보퉁이를 이고 오는 여인도 다른 기생들보다 좀 더 작게 표현되었고, <장옷 입은 여인>의 왼쪽 아래 아기 업은 사람도 유난히 작게 그려져 있다. 이것은 이들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인물들이지만 이 그림을 보는 우리 같은 사람의 입장이 되어 그림 속에서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이 지켜봄으로써 자칫 밋밋해질 수 있는 그림 속 인물들 사이에 긴장감이 생기고 그 느낌을 우리가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5
【출처】 [혜원 신윤복] 혜원전신첩(蕙園傳神帖) '연애와 기방'|작성자 허접거사
【원문】청루소일
▣ 커뮤니티 (참여∙의견)
내메모
여러분의 댓글이 지식지도를 만듭니다. 글쓰기
〔서화〕
▪ 최근 3개월 조회수 : 18
- 전체 순위 : 2618 위 (3 등급)
- 분류 순위 : 142 위 / 214 작품
지식지도 보기
내서재 추천 : 0
▣ 함께 읽은 작품
(최근일주일간)
▣ 참조 지식지도
▣ 기본 정보
◈ 기본
  # 청루소일 [제목]
 
  신윤복(申潤福) [저자]
 
  풍속화(風俗畵) [분류]
 
◈ 참조
▣ 참조 정보 (쪽별)
백과 참조
목록 참조
외부 참조

  지식놀이터 :: 원문/전문 > 고전 > 한국고전 > 어문/학습/예술 카탈로그   본문   한글 
◈ 청루소일(靑樓消日) ◈
©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1년 03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