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楚楚者茨, 言抽其棘. (초초자자, 언추기극)
3
빽빽한 것, 납가세풀, 그 가시를 뽑아낸다 함은
4
自昔何爲, 我蓺黍稷. (자석하위, 아예서직)
5
예부터 무엇 때문인가, 나는 기장과 피를 심는다
6
我黍與與, 我稷翼翼. (아서여여, 아직익익)
8
我倉既盈, 我庾維憶. (아창기영, 아유유억)
9
나의 창고는 이기 가득하고, 나의 노적가리 수없이 많도다
10
以爲酒食, 以饗以祀. (이위주식, 이향이사)
11
술과 음식으로 제사지내고, 제물 바쳐 제사지낸다
12
以妥以侑, 以介景福. (이타이유, 이개경복)
13
시동을 모셔 음식을 권하여, 큰 복을 내리시를 빈다
14
濟濟蹌蹌, 絜爾牛羊, 以往烝嘗. (제제창창, 혈이우양, 이왕증상)
15
예절바르고 골경스러워라, 소와 양을 씻어서, 겨울제사와 가을 제사에 드린다
16
或剝或亨, 或肆或將. (혹박혹형, 혹사혹장)
17
어떤 이는 껍질 벗기고 어떤 이는 삶는다, 어떤 이는 제물 차리고 어떤이는 바쳐든다
18
祝祭于祊, 祀事孔明. (축제우팽, 사사공명)
19
문묘에서 제사지내고, 제삿날도 잘 맛춘다
20
先祖是皇, 神保是饗. (선조시황, 신보시향)
21
선조들이 오시어, 신령들이 제물을 흠향하신다
24
報以介福, 萬壽無疆. (보이개복, 만수무강)
25
복을 내려 갚아주신다, 만수무강 하리로다
26
執爨踖踖, 爲俎孔碩, 或燔或炙. (집찬적적, 위조공석, 혹번혹자)
27
부엌일 정성들이고, 제기에 담은 큰 고깃덩이, 어떤 이는 불에 사르고, 어떤이는 굽는다
28
君婦莫莫, 爲豆孔庶. (군부막막, 위두공서)
29
주부는 조심하여, 제기에 담은 온갖 음식들
32
禮儀卒度, 笑語卒獲. (례의졸도, 소어졸획)
33
서로 술잔을 나누니, 웃으며 나누는 말 모두 절도가 있다
36
報以介福, 萬壽攸酢. (보이개복, 만수유초)
37
복을 내려 보답하신다, 잔 돌려 만수무강을 빈다
38
我孔熯矣, 式禮莫愆. (아공한의, 식례막건)
39
나는 근신하면서, 예의와 격식에 전혀 어긋남 없었다
40
工祝致告, 徂賚孝孫. (공축치고, 조뢰효손)
41
관청의 무속인이 고하기를, 효성스런 자손에게 복 내려주시고
42
苾芬孝祀, 神嗜飲食. (필분효사, 신기음식)
43
향기 가득한 효성스런 제사에, 신령께서 음식을 드시고
44
卜爾百福, 如幾如式. (복이백복, 여기여식)
45
온갖 복을 내려주소서, 바라는 대로 법식대로 하며
46
既齊既稷, 既匡既敕. (기제기직, 기광기칙)
48
永錫爾極, 時萬時憶. (영석이극, 시만시억)
49
영원히 가장 큰 복락을, 때맞춰 억만으로 내려주소서
50
禮儀既備, 鍾鼓既戒. (례의기비, 종고기계)
51
예의를 이미 다 갖추고, 종소리 북소리에 이미 제계하고
52
孝孫徂位, 工祝致告. (효손조위, 공축치고)
53
효성스런 자손들 자리로 돌아가니, 관청의 무속인이 고하기를
54
神具醉止, 皇尸載起. (신구취지, 황시재기)
55
신명께서 모두 취하셨으니, 시동님은 일어나소서
56
鼓鍾送尸, 神保聿歸. (고종송시, 신보율귀)
57
종을 울려 시동을 전송하니, 신령들도 모두 돌아가시다
58
諸宰君婦, 廢徹不遲. (제재군부, 폐철부지)
59
여러 가신들과 주부들, 부지런히 제사상을 거둔다
60
諸父兄弟, 備言燕私. (제부형제, 비언연사)
61
여러 집안 어른과 형제들, 함께 모여 잔치를 벌인다
62
樂具入奏, 以綏後祿. (낙구입주, 이완후녹)
63
악대들이 모두 들어와 연주하고, 제사 뒤의 음식을 즐긴다
64
爾殽既將, 莫怨具慶. (이효기장, 막원구경)
65
그 음식들이 들어오자, 모두 원망없이 즐거워한다
66
既醉既飽, 小大稽首. (기취기포, 소대계수)
67
취하고 배불러서, 웃사람 아랫사람 모두 절한다
68
神嗜飲食, 使君壽考. (신기음식, 사군수고)
69
신령께서 음식을 잡수시고, 그대들 오래도록 살게 하소서
70
孔惠孔時, 維其盡之. (공혜공시, 유기진지)
72
子子孫孫, 勿替引之. (자자손손, 물체인지)
73
자자손손 영원토록, 끊임없이 이 제사를 이어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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