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篤公劉, 匪居匪康, 迺埸迺疆, 迺積迺倉. (독공류, 비거비강, 내역내강, 내적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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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류 임금께서, 편히 사실 겨를도 없이, 땅을 고르시고, 노적을 쌓고 창고에 거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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迺裹餱糧, 于橐于囊, 思輯用光 . (내과후량, 우탁우낭, 사집용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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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음시과 곡식, 전대와 자루에 넣고, 평화롭고 빛나게 하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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弓矢斯張, 干戈戚揚, 爰方啟行. (궁시사장, 간과척양, 원방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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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과 살을 벌려 메신다, 방패 창 도끼 들고, 비로소 길 떠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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篤公劉, 于胥斯原, 既庶既繁, 既順迺宣, 而無永歎. (독공류, 우서사원, 기서기번, 기순내선, 이무영탄)
9
공류 임금께서, 이 빈 땅의 들을 보시어, 많은 백성들이 살고 있다, 민심이 순종하고 뜻이 널리 통하여, 긴 탄식이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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陟則在巘, 復降在原. (척칙재헌, 복강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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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꼭대기로 올라가셨다가, 다시 들판으로 내려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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何以舟之, 維玉及瑤, 鞞琫容刀. (하이주지, 유옥급요, 필봉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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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지니고 계셨는가, 오과 옥돌, 아래 위 장식한 옆에 차는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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篤公劉, 逝彼百泉, 瞻彼溥原. (독공류, 서피백천, 첨피부원)
15
공류 임금께서, 백천으로 가시어, 부원을 바라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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迺陟南岡, 乃覯于京. (내척남강, 내구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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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산마루에 올라서, 경 땅을 살펴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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京師之野, 于時處處, 于時廬旅, 于時言言, 于時語語. (경사지야, 우시처처, 우시려려, 우시언언, 우시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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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고을의 뜰에, 살 곳을 정하셨도다, 여기 머물러 살며, 때로 서로 말하고, 때로 서로 얘기 하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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篤公劉, 于京斯依. (독공류, 우경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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蹌蹌濟濟, 俾筵俾几. (창창제제, 비연비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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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신하들 따라왔다, 안석을 벌려놓고 잔치를 베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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乃造其曹, 執豕于牢, 酌之用匏. (내조기조, 집시우뇌, 작지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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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돼지 있는 곳으로 간다, 우리의 돼지 잡고, 바가지로 술을 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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食之飲之, 君之宗之. (식지음지, 군지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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篤公劉, 既溥既長, 既景迺岡, 相其陰陽, 觀其流泉, 其軍三單. (독공류, 기부기장, 기경내강, 상기음양, 관기류천, 기군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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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류 임금께서, 크고 넓은 논밭, 그림자로 방향 재고 언덕에 올았다, 집의 음양 보시고, 흐르는 샘물 살펴보시어, 군사들 삼군이 가득찼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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度其隰原, 徹田爲糧. (도기습원, 철전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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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펄과 벌판을 재어, 논밭의 세 거둬 양곡을 저축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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度其夕陽, 豳居允荒. (도기석양, 빈거윤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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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 산 서쪽도 재어, 빈 땅은 정말로 넓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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篤公劉, 于豳斯館. (독공류, 우빈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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涉渭爲亂, 取厲取鍛. (섭위위난, 취려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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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수를 가로질러 건너가신다, 굵은 돌 잔돌을 주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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止基迺理, 爰眾爰有. (지기내리, 원중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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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터전 다스리신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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夾其皇㵎, 遡其過㵎. (협기황간, 소기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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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간을 끼고, 과산을 향하여 궁실을 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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止旅迺密, 芮鞫之即. (지려내밀, 예국지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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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빽이 사람들이 모서서, 물굽이 안 밖에서 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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