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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작삼편(舊作三篇) ◈
《카탈로그》 본문	1909.4 최남선

1

舊作三篇[구작삼편]

2

우리는 아모것도 가진것업소,

3

칼이나륙혈포나 ──

4

그러나무서움업네,

5

鐵杖[철장]갓흔形勢[형세]라도

6

우리는 읏지못하네.

7

　　우리는올흔것짐을지고

8

　　큰길을 거러가난者[자]임일세.

9

우리는아모것도지닌것업소,

10

비수나화약이나 ──

11

그러나두려움업네,

12

면류관의힘이라도

13

우리는읏지못하네.

14

　　우리는올흔것廣耳[광이]삼아

15

　　큰길을다사리난者[자]임일세.

16

우리는아모것도든물건업소,

17

돌이나몽둥이나 ──

18

그러나겁아니나네,

19

細砂[세사]갓흔재물노도

20

우리는읏지못하네.

21

　　우리는올흔것칼해집고

22

　　큰길을직혀보난者[자]임일세.

23

한말하난일조곰틀님업도록

24

夢寐[몽매]에라도마음두고힘쓰게

25

말이조흐면함박과갓흐나

26

일은흉해도흰쌀알과갓더라

27

눈비움도조흐나

28

배불은것더조희

29

自由[자유]로제곳에서날고은

30

올흔이올흔일의거룩한힘

31

깁고큰저연못에거침업시

32

넓고긴저空中[공중]에마음대로

33

그와갓히다니고

34

노도록합시다.

35

〈一九○九年[일구○구년] 四月[사월] 少年[소년] 第二年[제이년] 第四卷[제사권]〉

【원문】구작삼편(舊作三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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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 : 2021년 10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