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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로그》 본문	1938년 1월 홍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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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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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民謠) 한 묶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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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山椒) 나무 휘추리에 가시가 붉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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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닭이 짝을 찾아 "꾹구루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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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뜯어 꽃다지 되는 대로 뜯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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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조차 숨겨 가며 외딴 불당(佛堂) 왔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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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꺾다 맞은 삼살(三殺) 무슨 법(法)으로 풀리까"

8

말없으신 금(金) 부처님 감중련(坎中連) 만 하시네

9

먼 산(山) 보고 눈물지는 실없는 마음

10

만날 사람 하나 없이 기다리는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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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메나리 호드기 불으기도 싫어서

12

바구니 속 서리서리 되는대로 담았소

13

"봄꿈구다 맞은 삼살(三殺) 무는 법(法)으로 풀리까"

14

넌즛 웃는 금(金) 부처님 감중련(坎中連) 만 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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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千里文學』 1호, 1938년 1월)

【원문】각시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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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 : 2021년 10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