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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뻬니스의 상인(商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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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11
박용철
1
뻬니스의 商人[상인] 세스피어 作[작]
2
劇硏 第五會 上演臺本[극연제오회상연대본]
 
 
3
『人 物[인물]』
4
샤일 록
5
포 - 시아
6
안토니오
7
밧사니오
8
公爵[공작]
9
그라시아노(밧사니오의 下人[하인])
10
쎌리리오(法廷[법정]의 下人[하인])
11
書記[서기]
12
其他[기타] A, B, 傍聽人[방청인], 廷丁數人[정정수인]
 
13
『舞臺[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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뻬니스의 法廷[법정], 正面[정면]에 재판관 席[석] 原告[원고]와 被告[피고]의 席[석] 證人[증인]과 傍聽人[방청인] 席[석]證人도 있다.
 
 
15
A    오늘은 뻬니스의 商人[상인] 안토니오와 猶太人[유태인]貸金業者[대금업자] 샤일록의 裁判[재판]이 있다는데 어디서 열릴무양입니까?
16
B    예 아마 여기서 열립겝니다.
17
A    그런데 아즉 아무도 없군요.
18
B    글세요? 좀 기다려보지요. (거리앉는다)
19
A    안토니오 氏[씨] 참 가엾은일이야 친구를 위해서 그 돈을 얻어섰다고 그러잖읍니까.
20
B    그리되었답니다. 밧사니 오氏[씨]가 포 - 시아에게 구혼을 하러가는데 그 비용이 없어서 앨쓰는것을 보고 전부터 원수로 지내는 유태인에게 가서 머리를 숙이고 빗을 얻었답니다.
21
A    안토니 오氏[씨]의 우정은 참말 대단하군.
22
B    우정에 있어서는 뻬니스 완나라를 찾아도 그만한이가 없을겝니다 대단한향반이지요.
23
A    그렇지만는 안토니 오氏[씨]같은 大商人[대상인]이 三千兩[삼천량]돈을 못갚는대서야 말이됩니까.
24
B    그의 장사 하라는 것이 해외무역 이라놔서 믿을수가 있나요 그이 재산이라는 것은 공중에 뗘있는것이지요. 트리포리다니는 大商人[대상인]이 한척 印度行[인도행]이 한척 또 하나는 멕시코를 가고 넷재가 영국 여행이라나요 그외에도 여러 가지 하는일이다 바다우에서 하는 일이어요. 水夫[수부]는 사람 風波[풍파]와 암초의 위험이 있잖읍니까. 이번에도 貨物船[화물선]이 모조리 영국해협에서 난파를 해서 파산지경이 되었답니다. 그런데 밧사니 오는포 - 시아라는 벨믄트서 제일가는 부잣집 딸하고 결혼을 해서 三千兩[삼천량]을 곱절을 해서 샤일록을 가저다줬는데 샤일록은 까딱않고 기어코 게약서에 있는대로 안토니오의 가슴에서 살한근을 베어가겠다고 고집을 세우나요. 그래서 이렇게 재판이 되었답니다.
25
A    샤일록도 무슨 혐의가 있기에 그러겠지 아다 猶太人[유태인]이래서 평소에 너무 경멸을 한게지요. 그래서 이런 기회에 복수를 할라고 한게 아니겠소? (안토니오, 밧사니오, 그라시아노, 샐러리오 등장)
26
B    저게 안토니 오氏[씨]요 ─ 그러고 그 옆에 있는이가 그 친구 그 이를 위해서 안토니 오가 빗을 얻은 밧사니 오랍니다. (公爵[공작], 書記[서기], 廷丁等[정정등] 登場[등장])
 
27
公爵[공작]  여바라 안토니 오는 出廷[출정]했느냐.
28
안토니오  네 여기 있읍니다.
29
公爵[공작]  너 참 안되었다. 이 재판에 너의 상대되어있는 것은 木石[목석]이나 다름없는 사람아닌 賊人[적인]이다. 仁慈[인자]한맘은 찾아볼래야 털끝만치도 없고 자비심은 무엇인지를 모르는 놈이다.
30
안토니오  네 들어압니다마는 각하께서는 그 苛酷[가혹]한 要求[요구]를 緩和[완화]시키기 위해서 많은 수고를하셨다합니다. 그러나 原告[원고]가 고집을 세우는 이상에 政堂[정당]한 手段[수단]으로는 그 惡意[악의]에서 저는 벗어날수 없읍니다. 저는 忍耐[인내]를 가지고 그의 복수에 대항하고 沈着[침착]한 精神[정신]을 가지고 그의 잔인과 폭학을 견딜 각오를 가지고 있읍니다.
31
公爵[공작]  누구 나가서 그 유태인을 불러드려라.
32
셀러리오  문 밖에 대령하고 있읍니다. 들어옵니다. 각하!
 
33
(샤일록 들어온다)
 
34
公爵[공작]  자리를 비켜서 샤일록을 내 앞에 바로세워라. 여봐라 세상사람들도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내 생각도 그렇다마는 너는 최후까지 겉으로는 이 惡意[악의]를 가지고 나가다가 그 순간에 지금 너의 기이하게 보이는 殘忍[잔인]보다도 더 기이한 자비와 선심을 나타낼랴는것이 아니냐. 너는 지금도 이 불상한 商人[상인]의 살한근을 約束違反[약속위반]의 罪[죄]로 기어 요구하고 있지마는 이 약속의 벌만 물시해줄뿐 아니라 사람다운 사랑과 情[정]에 끌려진 본전에서 얼마 돈을 탕감해주기라도 할 것이다. 아무러한 大商[대상]이라도 내려누를 만한 損失[손실]이 저 사람에게 겹쳐온것을 생각만이라도 해봐라. 아무리 몰인정하고 차돌 같은 가슴과 친절이 무엇인지 모르는 무도한 토이기인이나 달만이라도 불상한 생각을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여봐라 우리는 너의 흐의 있는 대답을 기다린다.
35
샤일록   제 생각에은 벌서 각하께 다 말슴을드렸읍니다. 저는 우리 神聖[신성]한 安息日[안식일]을 걸어 맹세하고 證書[증서]에 씨워잇는대로 약속위반의 죄를 시행하기로 했읍니다. 각하께서 만일 그것을 거절하시면 이 뻬니스의 헌법과 자치권에 위험이 있을 것입니다. 웨 내가 돈 三千兩[삼천량] 을 받지않고 쓸대없는 고기한근을 가지려하느냐고 무르실례지만 저는 그대답은 못하겠읍니다. 거저제성미라고하면 대답이 될른지요. 만일 저의집에 쥐 한마리가 있어서 성가시게 하는데 그것을 없애주는 사람에게 一 萬兩[일만량]을 주기로 한다면 어떻읍니까. 그걸로 대답이됩니까. 어떠사람은 통으로 군 도야지를 싫여하고 어떤사람은 고양이를 보면 질색을 하고 또 어떤사람은 風笛[풍적]소리를 들으면 오좀이 나온다고 하잖읍니까. 좋고 싫은것은 감정을 지배해서 제 마음대로 방향을 정합니다. 자 - 이만하면 됩지요. 어째서 통 도야지를 보기 싫여한다던가 어째서 해로올데없는 고양이를 보거나 風笛[풍적]소리를 들으면 저도 싫고 남도 싫여할 창피란 짓을 하지않을수가 없는야 하는 확실한 理由[이유]를 설명 할수는 없지 않읍니까. 그와 마찬가지로 제 理由[이유]도 설명 할수없고 설명하지도 않읍니다. 저는 안토니오를 싫여하고 또 묵은 혐의가 있기에 이렇게 손해나는 소송을 제기한것입니다. 이만하면 설명이 됩지오.
36
바사니 오  이 몰人情[인정]한 사람같으니 그걸로 이 잔인한 요구를 당신이 하는 설명은 되지않소.
37
샤일록   당신의 맘에드는 설명을 할 의무는 없읍니다.
38
바사니 오  사람이 다 제가 싫여할것은 죽여버린답니까.
39
샤일록   누가 죽여버리고 싶잖은걸 미워한답니까.
40
바사니 오  不快[불쾌]한 감정이 첨부터 미움은 아닌것이오.
41
샤일록   뭐요 당신은 배암에게 두번식 물리고 싶소.
42
안토니오  여보게 자네는 유대인하고 이야기를 하고있는것을 잊지말게. 그보다 자네는 바다가에 가서 바다물 보고 좀 물러가라고 해보게. 늑대를 만나서 웨 羊[양]의 새끼를 잡아먹어서 그 어디를 울리느냐고 무리보게. 바람이 볼때에 산에 솔나무가 흔들 () 지도않고 소라도 나지 않게 해보게. 세상에 할수없는 그런일을 했으면 했지 저 무도한 유대인의 마음을 누가 緩和[완화]시키지는 못할 것일세. 그러니 여보게 다시는 아무말도 말고 아무짓도 하지말고 어서 쉽사리 나는 판결을 받고 유대인은 요구를 이루게 해주게.
43
바나시오  삼천兩[량]본전에 六千兩[육천량]을 내리다.
44
샤일록   六千兩[육천량]을 다시 여섯곱절을 쳐주어도 나는 싫소. 나는 그저 게약대로 발을뿐이요.
45
公爵[공작]  남에게 자비를 행하지 안니하면 남의 慈悲[자비]를 어떻게 바라겠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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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일록   내가 잘못한일이 없는데 무슨 재판을 무서워겠읍니까. 각하는 돈주고산 노예를 많이가지고 계셔서 개나 당나귀같이 천한일이라도 시키지요. 돈을주고 사셨읍니까『그 사람들을 다 자유로햊고 당신의 자손과 결혼을 시켜라 웨 그 사람들은 땀을 흘리고 일을하느냐 당신의 침대와 꼭 같은 부드러운 침대에 재워주고 먹을것도 훌륭한것을 주어라』이런 말을 할수 있읍니까 그러면 『노예들은 내 所有[소유]』라고 대답하겠지요. 제 대답도 마
 
47
/P658~659 없음/
 
48
지혜주머니를 잘때워주게 잘 못하면 아주 꿰저버릴테니. (公爵[공작]을 向[향]해)저는 재판을 기다리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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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爵[공작]  벨타리오 博士[박사]의 이 편지에는 젊고학식있는 박사를 천거해 보냈는데 어디계시냐.
50
네릿사   閣下[각하]의 부르시기를 기다리고 밖에와 계십니다.
51
公爵[공작]  어서 들어오시래라 너의중에 서넛이가서 禮[예]를 다해서 이리 모셔 오너라. 그 동안에 벨라리오 박사의 편지를 읽어서 여럿이 들게해라.
52
書記[서기]  (읽는다) 각하의 貴意[귀의]를 받자왔을때 저는 不幸[불행]히 病中[병중]이었읍니다. 그때에 마침 로 - 마의 절은 법률박사 발타살이 來訪[내방]한때 이므로 우리는 그 유대인과 商人[상인]안토니오의 소송사건을 이야기하옵고 많은 서적을 참고하였읍니다. 저의 意見[의견]과 그의 말 말할수 없이 넓은 學識[학식]을 종합하은뒤에 저의 간청에 의하와 그 분이 저대신 閣下[각하]에게로 가지로 되었읍니다. 황감하도나 그의 年[년]치로 그를 대접하시지 말기를 바랍니다. 나는 그렇게 젊고도 그렇게 老成[노성]한 人物[인물]은 달리없을줄 압니다. 각하의 신임을 바랍니다. 그의 實力[실력]은 이런추천을 안석없게 할것입니다.
53
公爵[공작]  벨라리오 박사의 편지는 이제 그와같다. 아 - 여기그 박사가 오시는군. (포 - 시아 등장 법률박사로 태리고) 악수합시다 벨라리오 박사에게서 오십니까?
54
포 - 시아  네 그렇습니다. 공작각하!
55
公[공]작   참 잘 오셨읍니다. 거기 앉으십시오. 박사는 지금 여기서 문제가 되어가지고 있는 소송사건을 아시지오.
56
포 - 시아  네 그 사건은 자세히 들었읍니다. 그 商人[상인]은 어느 사람이고 그 유대인은 누군지오.
57
公[공]작   안토니오하고 샤일록하고 이리 앞으로 나오너라.
58
포 - 시아  당신이름이 샤일록이오.
59
샤일록   네 샤일록이라고 합니다.
60
포 - 시아  원고의 제 기한 소송은 대단 괴상한것이나 니스의 법률은 원고의 하는일을 반대할 수 없는 것이오. (안토니오를 향하야) 당신의 목숨은 저이 맘에 때인것이아니오?
61
안토니오  네 그렇다고 합니다.
62
포 - 시아  피고는 이증서를 인정하는가.
63
안토니오  네 인정합니다.
64
포 - 시아  그러면 원고가 善心[선심]을 가지고 양보해야 할 것이 아닌가.
65
샤일록   무얼로 그런 의무가 성립디는지 저는 모르겠읍니다.
66
포 - 시아  선심이라는 것은 본시 의무 로하는것이 아니야 하날에서 내리는 단 비 같은 것이야 그것은 二重[이중]으로 축복된것이서 주는사람과 받는사람이 다 복을 받는것이야 王座[왕좌]에 앉은 임금에게도 그 王冠[왕관]보다 더 알맞은것이야 그의 玉笏[옥홀]은 세상의 권력과 위엄을 나타내는것이어서 거기 王者[왕자]의 尊嚴[존엄]이 있는것이지마는 慈悲心[자비심]은 이 임금의 威力[위력]보다 더 높은것이야 그것은 임금 가슴속의 玉座[옥좌]에 앉아 하나님의 덕성에 속하는것이야 그러고 이 세상인 권력이라는 것은 그 위엄의 자비가 조화 되는대라야 비로소 하나님의 권력과 같아지는것이야 그러니 여보 原告[원고]의 要求[요구]가 아무리 正當[정당]하다 할지라도 참말 正義[정의]의 법정에서는 우리는 한 사람도 용서를 받을 수 가 없는 것인 것을 생각해보오. 참말 우리는 하나님께 자비를 빌지 않소? 그 기도 속에서 우리는 자비있는 행동을 할 것을 배울것이오. 나는 原告[원고]의 正義[정의]를 완화하려고 이렇게 여러말을 한 것이오. 그러나 原告[원고]가 어디까지 주장한다면 뻬니스의 嚴正[엄정]한 法廷[법정]은 저 商人[상인]에 대하야 판결을 내려야할것이오.
67
샤일록   제가 한일은 제 머리우에 내려오지오! 저는 법률에 의해서 게약위반의 벌금을 요구할
 
68
/p664~665 없음/
 
69
뿐입니다.
70
포 – 시아  피고는 돈을 갚지를 못하는가.
71
바사니오  네 저는 이 법정에서 그 이대신 돈을 내놓습니다. 본전의 곱절입니다. 이걸로 不足[부족]하다면 내 손과 머리와 심장을 저당하고라도 그 돈의 十倍[십배]를 갚기를 맹세합니다. 이걸로도 부족하다면 그것은 악의가 진리를 이기고 있다는 증거이올리사다. 박사께서는 한번만 직권을 가지고 법률을 굽혀서 근 正義[정의]를 위해서 작은 不正[부정]을 돌보지말고 이 잔인한 악마의 뜻을 물리처 주시시글 바랍니다.
72
포 - 시아  그것은 안될말이오 이 뻬니스의 기정한 법률을 변경할 권력은 없는 것이오 한번 그런일을 하면 그것은 전례가 되어서 그를 모방한 잘못이 이나라 정치에 자꾸 생길것이니 될수 없는 일이오.
73
샤일록   아 - 명재판관 따니엘이 재림하셨다. 아 - 젊은 명재판관 나는 참말 박사를 존경합니다.
74
포 - 시아  자 - 그 증거를 이리내놓우.
75
샤일록   여기있읍니다. 이것이올시다.
76
안토니오  잠깐만 나는 충분한 각오를 하고있읍니다. 바사니오 악수를 잘 있게 내가 자네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고 설어하지말게 실상은 運命[운명]이 내게 친절을 보힌 셈일세 패가 한사람을 그 재산이 없어진 뒤에도 오래 살게해서 우묵한 눈과 찌푸러진 이마로 老年[노년]의 빈궁을 구경시키는것이 예사 있는일이 아닌가 그러한 不幸[불행]의 장구한 형벌에서 운명은 나를 구해준것이 아닌가 자네의 귀한 부인에게 인사를 전해주게, 내 죽든때 이야기와 내가 자네를 사랑하든 이야기를 하고 죽은담에 내 말을 부디 잘 해주게 그런다음에 바사니오에게 親友[친우]가 있었나를 부인께 판단하시라고 하게 자네는 친구를 잃는것을 서러워하지 않네. 저 오대인의 칼이 깊이 베이기만한다면 나는 그야말로 심혈을 다해서 그것을 갚는것일세.
77
바사니오  여보게 안토니 오 내안해는 내게 생명과같이 귀한것일세마는 생명과 내안해와 세상을 모도해도 자네의 생명보다 더 중한것으로 생각혀지는 않네. 나는 모든것을 내버리겠네. 아니 이 악마에게 희생으로 받히기라도 하겠네. 자네 생명을 구하기위해서는.
78
포 - 시아  당신의 부인이 만일 이 자리에 게서서 당신의 그런 말씀을 듣는다면 고맙다고 하시지는 않겠오.
79
그라샤노  나도 참말 사랑하는 마누라가 있지마는 그가 죽어서 하날에가서 이런 망할놈의 유대인의 맘을 돌릴수가 있다면 죽기라도 바라겠오.
80
네리사   모르는데서 그런말을 하기에 망정이지 그런말을 마누라가 들으면 집안이 조용하지 않겠오.
81
샤일록   이것이 예수교도 남편들이야. 나도 딸이 하나 있지마는 예수교도를 주느니 되놈에게 주고말지. (傍白[방백]) 공연히 時間[시간]만 늦습니다. 판결을 계속하시면 좋겠읍니다.
82
포 - 시아  저 상인의 살할 斤[근]은 原告[원고]의 소유다 法廷[법정]은 이것을 결정하고 법률은 그것을 原告[원고]에게 준다.
83
샤일록   참으로 공평하신 재판관이다.
84
포 - 시아  그러니 原告[원고]는 그의 가슴에서 이살을 베여내되 법률이 이를 허락하고 법정이 이것을 결정한다.
85
샤일록   참 학식있는 재판관이다…… 자 판결대로 채비를 하오. (안토니오 를 向[향]해)
86
포 - 시아  잠깐 기달리오 한가지 남은것이 있오. 증서에 의하면 피는 한방울도 당신에게 준것이 아니요. 분명히 있는말은『살 한 斤[근]』이요. 자 - 계약을 시행하오 당신의 소유인 살 한 근을 베여가지오! 그러나 그것을 베는데 한방울이라도 이 기독교인의 피를흘린다면 당신의 動産[동산] ‧ 不動産[부동산]은 전부 뻬니스 法律[법률]에 의해서 베니스 國庫[국고]로 沒收[몰수]해 드릴테니 그리알아.
87
그라시아노  아 공평하신 재판관 봐라! 이유대놈아! 오 학식높은 재판관!
88
샤일록   법률이 그렇습니까.
89
포 – 시아  가만있오! 저 사람은 법률은 가저야 할 사람이요. 가만있오 급하지않소 그는 이 위약한 벌금밖에 다른것을 받어서는 안된오.
90
그라시아노  아 이유대놈아 공평한 재판관! 학식있는 재판관!
91
포 – 시아  자 - 그러니 살을 빌 준비를 하오 피를 흘리지말고 더도말고 꼭 한斤[근]을 비게하되 만으로 털끗만치만 기은다해도 당신은 死刑[사형]이되고 財産[재산]은 몰수를 당할것이오.
92
그라시아노  다니엘의 재림이다. 명법관이다. 야 이유댓놈아 너 인제 끔쩍못한다.
93
포 – 시아  원고는 왜 가만이있는고? 받을것을 받어가라는데.
94
샤일록   본전만 주면 받어가지고 가겠읍니다.
95
바사니오  돈은 벌써 저기있오.
96
포 – 시아  그 사람들은 공개한 법정에서 그것을 거절했으니까 그는 다만 법률과 계약한것을 받아가야 되오.
97
그라시오노  명재판관이다. 참말 다니엘의 재림이다. 여보게 쥬 - 그런말을 가르쳐줘서 고마워이.
98
샤일록   그러면 본전도 못받어 간다는 말씀입니까.
99
포 – 시아  계약에 있는 벌금밖에는 아모것도 못받어가. 지정한 대로 하지 아니하면 생명이 없어.
100
샤일록   망할것 될대로 되여버려라! 저는 아모청구도 하지 안겠읍니다.
101
포 – 시아  아직 거기있어 법률은 아직 당신에게 제대할것이 있어 뻬니스의 법률에는 이와 같은 규정이 있는것이야 ─ 외인이 뻬니스시민의 생명에 직접 혹은 간접으로 위해를 가하려 한것이 탈로된 그 음모를 당한 피해자는 가해자의 재산의 절반을 차지하고 남어지 절반은 國庫[국고]에 몰수를 하고 법인의 생명은 아모의 말도 쓸데없고 공작각하의 처분에 대민것이야. 지금 그대는 이 조문에 해당한것이야 그대가 저피고의 생명을 간접으로 더욱 직접으로 해칠려고 계획한것은 여러가지 행동으로 분명히 나타난것이니까 당신은 내가 먼저 말해준 죄과를 범한것이오. 거기 업디여서 공작의 처분을 기다리오.
102
그라시오  잘 말슴해서 나가서 제손으로 목을 매도록하게 그렇지마는 재산이 다 몰수를 당했으니까 노끈살돈이나 있나 볼가볼 관비로 목을 매야겠고나.
103
公爵[공작]  너의와 우리의 정신이 같지 않은것을 보이기위해서 나는 네가 발기전에 네 목숨은 용서해주마. 그러고 네 재산의 절반은 안토니오의 것이고 절반은 국고도 같것이지마는 특별한 참착을 써서 벌금으로 마감할수도 있다.
104
포 – 시아  국고에 갈것은 몰라도 안토니오의 것은 그리안됩니다.
105
샤일록   아니 내 생명을 다가져가오. 용서가 무슨 쓸데있오. 내 집에 비침기동을 빼어가면 내 집을 다 가저가는게나 다름없지않소. 내가 의지하고 사는 재산을 가저가면 그것이 곧 내 집을 갖어가는 것이오.
106
포 – 시아  안토니아 당신은 저이에게 무슨 선심을 쓰겠오.
107
그라시아노  목맬줄이나 하나 주지 다른것은 주지마시오.
108
안토니오  공작각하와 법정 여러분께 그의 재산 절반에 대한 벌금을 면해주지시를 바랍니다. 저는 만족합니다. 그 재산절반은 제가 관리를 했다가 그의 죽은담에 그의 딸고 비밀히 결혼해가지고 피신한 사람에게 주겠읍니다. 두 가지 조건이 더 있읍니다. 한 가지는 샤일록이 예수교를 믿기로 하는것이고 또한 가지는 이 법정에서 문서를 작성해서 그의 유산전부를 그의 좇아낸 아들과 딸에게 주기로 하는 것입니다.
109
공작    그래야하지 그렇지않다면 아까 선언한 용서를 도로 취소할테야.
110
포 – 시아  샤일록 그럴테요 어쩔레요.
111
샤일록   네 그리하겠읍니다.
112
포 – 시아  여보 서기 증서를 꾸미시오.
113
샤일록   여보십시오. 저를 집으로 내 보내주십시오. 몸이 편치못합니다. 서류는 나종에 보내시면 싸인을 하겠읍니다.
114
공작    나가거라, 말한것은 꼭 해야한다.
115
그라시오  세례받을데로 보내느니 교수대로 보내고 말지.
 
116
(샤일록 퇴장)
 
117
공작    박사 내집에가서 같이 만찬에 참석하실수 없읍니까.
118
포 – 시아  후의는 감사합니다마는 용서하시기를 빕니다. 오늘밤에 파듀아르 가야할터인데 지금 곧 떠나야 좋겠읍니다.
119
공작    그렇게 바쁘시다니 대단 섭섭합니다. 안도니오, 인사를 잘 드리오, 이선생님의 은혜가 굉장한것같소.
120
바나시오  여보십시오 박사의 지혜로 말미암아 오늘 나와 내친구는 큰 위험을 면했읍니다. 그 사례로 그 유대인에게 줄 三千兩[삼천량]을 당신께 드려서 우리의 간절한 뜻을 표하고 싶습니다.
121
안토니오  우리는 맘 가운데 영원히 당신에게 사랑과 봉사의 의무를 가지고 있을것입니다.
122
포 – 시아  만족한다는 것이 즉 보수가 아닙니까 나는 당신을 구함으로 말미암아서 이미 보수시기 바랍니다. 저는 더 사례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다시 맛나거든 얼굴이나 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저는 가겠읍니다.
123
바나시오  실례가될지라도 강권을 하겠읍니다. 보수로 아시지 말고 그저 기렴으로 무엇이나 받아주십시요.
124
포 – 시아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면 호의를 거절하지는 못하겠읍니다. (안토니오에게) 그 장갑을 주시면 기렴으로 끼겠읍니다. (바나시오에게) 당신에게는 그 반지를 청겠읍니다. 왜 손을 그리 뒤로 당기십니까. 다른것은 원치않읍니다. 그것을 거절이야 하시지 않겠지오.
125
바나시오  이 반지는요 저 하찮은것인데 이런것을 드려서 공연한 창피를 당하고 싶지않습니다
126
포 – 시아  저는 그것밖에 다른것은 갖지않겠습니다. 그러고 어쩐지 그것이 마음에 듭니다.
127
바나시오  가격으로 상관이 아니라 여기는 다른 이유가 있읍니다. 베니스에서 제일 값비싼 반지를 광고를 해서 구하겠읍니다. 자 - 특별히 용서를 바랍니다.
128
포 – 시아  네 좋습니다. 당신은 입으로만 푼푼한신 모양입니다그려. 처음에는 무엇을 요구하라고 강권을 하고 지금은 도리어 창피를 주시니!
129
바나시오  그런게 아니라 이 반지는 제 안해가 준 것인데 끼여줄때에 팔지도 말고 남주지도 말고 잃지도 않기로 맹세를 했읍니다.
130
포 – 시아  그 핑계는 매우 훌륭합니다마는 당신의 부인이 미친 사람이라도 아니고 내가 그 반지를 받을만한 일을 할 줄을 알면 그것을 나를 주셨다고 어떻게 아실 理[리]가 있읍니까 안녕히계시오.
 
131
─ (幕[막]) ─
【원문】뻬니스의 상인(商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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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뻬니스의 상인 [제목]
 
  박용철(朴龍喆) [저자]
 
  1933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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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1년 10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