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여러분! 반갑습니다.    [로그인]
키워드 :
한글 
◈ 창작(創作)의 태도(態度)와 실제(實際) ◈
카탈로그   본문  
1934.1.11
채만식
1
創作[창작]의 態度[태도]와 實際[실제]
2
── 似而非評論[사이비평론] 拒否[거부]
 
 
3
‘생활의 문학’ 에 충실하겠소.
 
 
4
나는 한 뿌띠 부르 인텔리요, 내가 농촌의 중산가(中産家)에서 태어나 이래 반생을 그 환경에 순응하는 생활을 해온 때문이오.‘생활’의 힘으로가 아니라 서적으로써 이론적으로 프롤레타리아적 세계관을 파악은 했소. ─ 대부분의 인텔리의 예대로 ─ 그러나 그러므로 나는 노동자·농촌과 같은 세계관을 가지기는 했을지언정 그들의 생활과 감정은 가지지 못했소.
 
5
또 한가지 더구나 안된 것은 나는 아직까지 계급진영에 들어가 정치적(略[략])의 체험도 가지지 못했소.
 
6
이러한 나로서 과거에 노동자·농촌의 생활이나 또는 그들의 정치적(略[략])을 주제로 한 몇개 작품을 써 내놓았다는 것은 낯이 따가운 돈 끼호떼 식의 만용이요 선의(?)의 무지이었소.
 
 
7
역사소설.
 
8
소부르와 인텔리의 몰락과정 특히 후자의 고민상과 그(略[략])에로 전락의 필연상.
 
9
부르조아와 및 그 계급의 정치적 경제적 폭로, 기성문화의 폭로.
 
10
이상 몇 가지가 앞으로 당분간(당분간) 나의 창작활동의 범주이겠소.
 
 
11
그 밖에 그다지 남의 앞에 내어놓고 이야기할 거리까지는 못되나마 창작활동을 창작활동답게 하자면 최저한도의 생활의 안정이 필요해야겠다고 절실히 느끼오.
 
12
장편『인형의 집을 나와서』를 쓰면서 더우기 느꼈소.
 
13
“어서 바삐 써다가 주고 한시바삐 고료를 받아와야 하겠다”고 하면서 쓰는 작품은 도저히 작품답게 될 수가 없소. 나는 그렇기 때문에 나로서 최초의 장편인 그 『인형의 집을 나와서』를 잡쳐버렸소.
 
14
배 고프면 밥 먹고 싶지 소설 쓰고 싶지 아니하오. 나는 밥 먹는 것 장만 하느라고 1933년 1년 동안에 장편 한 개와 1막 희곡 한 개밖에는 쓰지 못했소.
 
 
15
끝으로 좀더 두뇌가 밝은 평론가가 생기도록 그들이 공부를 했으면 좋겠소 나는 앞으로 내 작품에 . 대해서 누가 어떠한 시비를 하건 절대 대응치 아니할 작정이요마는 몇몇 평론가는 보면 정말 한심한 이가 많소.
 
16
작가가 낳아놓은 작품을 살릴 데 살리고 깎을 데 깎는 것이 평론가의 큰 그리고 유일한 임무이겠는데 실은 ‘을축 갑자’ 의 결과에 이르는 게 거의 전부요.
 
 
17
<朝鮮日報[조선일보] 1934.1.11>
【원문】창작(創作)의 태도(態度)와 실제(實際)
▣ 커뮤니티 (참여∙의견)
내메모
여러분의 댓글이 지식지도를 만듭니다. 글쓰기
〔수필〕
▪ 분류 : 근/현대 수필
▪ 최근 3개월 조회수 : 14
- 전체 순위 : 3368 위 (3 등급)
- 분류 순위 : 562 위 / 1821 작품
지식지도 보기
내서재 추천 : 0
▣ 함께 읽은 작품
(최근일주일간)
• (1) 토끼의 꾀
• (1) 오월(Máj)
▣ 참조 지식지도
▣ 기본 정보
◈ 기본
 
  채만식(蔡萬植) [저자]
 
  1934년 [발표]
 
  수필(隨筆) [분류]
 
◈ 참조
  # 창작
 
▣ 참조 정보 (쪽별)
백과 참조
목록 참조
외부 참조

  지식놀이터 :: 원문/전문 > 문학 > 한국문학 > 근/현대 수필 카탈로그   본문   한글 
◈ 창작(創作)의 태도(態度)와 실제(實際) ◈
©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1년 11월 0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