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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낙비 ◈
《카탈로그》 본문	1937. 8. 9 윤동주

- 저작 : 1937년 08월 09일 (21세, 광명중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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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낙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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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뇌성, 왁자지근 뚜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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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ㄴ 도회지에 낙뢰가 있어만 싶다.

4

벼루짱 엎어논 하늘로

5

살같은 비가 살처럼 쏟아진다.

6

손바닥만한 나의 정원이

7

마음같이 흐린 호수되기 일쑤다.

8

바람이 팽이처럼 돈다.

9

나무가 머리를 이루 잡지 못한다.

10

내 경건敬虔한 마음을 모셔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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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때 하늘을 한모금 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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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 : 1937년 08월 09일 (21세, 광명중 5)

【원문】소낙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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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 : 2021년 12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