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京城府[경성부] 明倫町[명륜정] 四丁目[사정목] 七拾二[칠습이]/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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於京釜線車中[어경부선차중] 陸史弟[육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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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마 서울을 떠난 三百[삼백]키로 地點[지점]을 나는 굴너가고 잇는 듯하다 時速[시속] 키로. 南國[남국]의 봄! 그것은 噴水[분수]처름 내 귓뒤로 작구만 날일뿐. 세時間[시간]쯤 지나면 제법 常夏[상하]인 듯한 嫩葉[눈엽]의 나라를 보겟지 그러나 바다는 정말 나로부터 季節[계절]에 對[대]한 감각을 빼서 바릴지도 모르겟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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何如間[하여간] 그곳에 다으면 그대의 오랜 기억 속에 잠든 가지가지의 로망을 적어 보내겟네 지금 내가 通過[통과]하는 곳은 一望無際[일망무제]한 보리밧의 푸른 빛 石暎[석영]의 붉은 비단을 너러노듯한 안개 버드나무 사이로 복숭아꽃이 보이는 洞里[동리] 개울바닥을 흘너나린 돌템들. 그러나 봄은 내 등 뒤로 흘너갈 뿐. 그르면 다시 만날 때까지의 健康[건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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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月[사월] 十七日[십칠일] 下午[하오] 五時頃[오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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於京釜線車中[어경부선차중] 陸史拜上[육사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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