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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 9. 16
이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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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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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층 병실 창밖 기슭에 손바닥만한 화단이 있어 코스모스 대궁이가 간들거리며 가을을 알리나 방안은 무덥다. 화병의 글라디올러스가 너무 화려한 탓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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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차례나 앓은 사람에게 빙낭(氷囊)을 갖다 주면서 남은 라디오 소설의 고(稿)를 마치는데 오후까지 걸렸다. 「가을과 산양」─ 17매 소설에 이틀이 넘어 걸린다. 묘향산 다녀온 노독이 남은데다가 별안간 아내의 입원 ─거듭 오는 번뇌사에서 피곤이 좀해 낫지 않은 까닭이다. 탈고 후 저녁때까지의 시중을 마치고 궁금해 집으로 오다. 뜰의 국화(애스터)가 만발. 가을이 짙다. 저녁을 마치고 아내를 데리고 다시 병원에 들렀다. 영화구경을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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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를 맡기고 내 깐에는 유유한 심사를 발양(發揚)하려는 것이었으나 천연색 영화는 지루하고 더욱 고달파지다. 피곤 피곤. 인생은 늘 그 모양. 신기한 감동은 없는가. ⎯ 9월 어떤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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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1938. 9. 16
【원문】일기 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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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석(李孝石) [저자]
 
  1938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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