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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슬픔! 이것은 모든 사람에게 부여된 과제이었다. 세대가 바뀌면 바뀔수록 모든 인간성은 서러운 제향의 전물로 바쳤었다. 우리의 온갖 자랑과 동경과 미지의 나라가 서러운 세대의 폭풍 속에 쓰러지기를 마치 한 개의 별빛도 비쳐보지 못하고 떨어진 들국화에 매친 이슬과도 같았다. 그것이 아무리 애처로운 사실이라고해도 이것이 정영한 참일때는 누구나 반항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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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기에 우리 시인 곤강은 값싼 눈물을 흘리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는 ‘대지’를 노래했다. 봄을 불러도 보고 꽃을 피워도 보고 때로는 ‘바다여 젊은이의 意志여 !’고 아우성도 쳐보았다. 그뒤 일년이 지나고 그의 제이의 시집으로 ‘만가’를 세상에 내놓은 작자가 그 각서 속에 -시집 ‘만가’는 나의 시적 노정에 있어 제2기에 속하고 기간 ‘대지’ 이후의 작품이라고 말하고 또 나의 생활호흡의 기록이라고--말하고 있다. 고흔 冊이라 첫장을 제쳐보면 ‘산노래를 읊게 해준 그의 가슴 속에 병든 이 노래의 꽃씨를 심그노라’ 이 두연의 서사가 내 눈을 전편으로 끌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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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노래를 불러노코 그는 지금 {올사람도 업고 기다릴 사람도 업는 바다 속 같은 방안 테없는 거울 그 속에 비친 얼굴을 뚫어지라 쏘아보고} 있다. 그러므로 이 시는 사상 그것이 아니라도 죄될 것이 없고 기교가 모자란다면 차차로 배울수가 있지 않은가. 곤강은 {大地}의 아들로 서로{大地}의 아버지가 되었을때보다는 {만가}를 부르는데서 밑천이 좀 늘었을 뿐 아니라 테업는 거울에 비친 제얼굴을 뚫어지라고 쏘아보며 자기 자신에 잔혹해가는 거둥이 내 눈에 비치면 눈물조차 날 듯하다. 더구나 밥도 되지 않는 이 시를 쓴다고{하루} 동안 {얽매어 쪼들린 육체가 또한번 팽이처럼 빙빙-돌다가 톡-쓰러지는}이 사람을누가 진정으로 달래 줄 사람은 없나? 이 주제넘지 못한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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