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 청조사(靑鳥社)에서 간행하고, 재판본은 1929년 창문당서점(彰文堂書店)에서 출간한 작자의 <처녀의 화환>수록 시.

1

흰 별을 찾아

2

땅의 꽃들은 여름에 묻히고

3

사람들의 사랑은 피 속에 잠길 때

4

나는 하늘의 별들을 바라보았다.

5

꽃도 지고 사랑도 가고

6

대지는 찬 물결에 얼어 붙는데

7

어째서 하늘에는 고운 별들이

8

그렇게 늘 웃고 많은 별들이……

9

푸른 별들에게 손을 들어서

10

땅에서 실증난 이 몸입니다

11

바라니 이 몸을 데려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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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은 웃고 깜박거리며

13

사람은 언제든지 사람의 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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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도 흘리고 모두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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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새꽃을 피워 보시구료

16

─ 1925년, 시집 「처녀의 화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