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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陀氏讚章(타씨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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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 12.
김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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陀氏讚章[타씨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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焦星[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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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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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곳, 온갓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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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말노, 왼갓 것을 할 힘이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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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온 여명이 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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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 인생의 역사가, 황흉(荒兇)한 악마의 창순(槍栒)을 좌절엿다. 허환(虛幻)한 유인(孺忍)의 몽(夢)을 게 한 로운 세기 초의 기록이 왓다. 이 여명, 이 기록은 우리의 무엇인지 알지 못 추구의 마암에, 경건(敬虔)한 감념(感念), 약휘(躍輝) 생력(生力)을 너어주엇다. 우리 모든 평화, 모든 공화(共和)가 오고, 과두(寡頭)의 전제(專制)와, 계명(啓明)의 무단(武斷)이 지나여갓다고 안도할 수가 잇슬가. 우리 집을 사랑고, 나라랄 사랑하고, 인류랄 사랑하기 전에, 의 생명을 사랑한다. 사랑에서 힘이 나오 것이 아닌가. 그러나 거만(巨萬)의 투기(投機), 견박(堅縛)한 질곡(桎梏)이, 선혈(鮮血)과 국민의 희생을 익일 수가 잇슬가. 국민적 감정은 모든 것을 익일 수가 잇다. 침묵한 긴장을 준비하야, 시기의 필요한 묵화선(黙火線)의 석냥한 가지가 긴절(緊切)한 것을 다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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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발효(醱酵)의 포말(泡沫)이 유출(流出)하 평민의 유혹을 들엇고, 그 광태(狂態)랄 보난 중이다. 전장(尊長), 진막(陣幕), 제국, 황제, 공화국(共和國) ― 모든 경과에 시련 밧어온 우리 인류 다시 원시시대의 통솔을 보앗다. “자연에 귀(歸)라.” 일각(一刻) 부(復) 일각 긴장되여오든 궁노(弓弩)가 최후의 일발에 다시 원복(原復)되엿다. 민중의 오비(汚卑)한 저 포효, 무지(無智)한 기수(氣隨)의 저 강청(强請)이 엇더한 봉사에 유익겟나냐. 우리난 이 갓한 평화와 공화(共和)랄 빈척(擯斥) 에, 진실한 고성(誥聲), 기대하엿든 시편(詩篇)을 들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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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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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의 힘으로써, 네의 총 정력을 폭광(暴狂)한 열정, 암암(闇闇)한 규성(呌聲)지라도, 일직선으로 몰어 쬿차, 정확(定確)목적으로 향케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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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천구백십팔년 추풍(秋風)의 낙엽갓한 불길한 전보(戰報)가 구주전선(歐洲戰線)으로븟터 린차(鱗次) 도착되얏다. 난곡(卵穀)갓치 위약함이 폭로된 거대(巨大)의 노서아(露西亞), 분노의 안광(眼光)으로 휘휘(輝輝)한 애급병원(埃及病院)의 부상자, 최후의 결전을 쟁탈하 독불전선(獨佛戰線) ― 포효, 초조, 교열(嚙裂)하 모든 눈은 거도(巨刀)의 일격 하에 구조랄 희망한다. 이 목전의 물질, 거만(鉅萬)의 부보(富寶)랄 포기한 감명 깁흔 전투의 소리가, 일광(日光) 찬란하고 해향(海香) 정욱(鄭郁)한 제국(帝國)의 “라전족(羅典族)의 귀혈(貴血)”(단테)로븟터 명종(嗚鍾)되엿다. “라 전족 대(對) 독일족(獨逸族)의 쟁투(爭鬪)난 實[실]로 라마시대(羅馬時代)와 그 이후의 각 세기의 노력”(다눈쵸)의 억제치 못할 사명이다. 우리 다시 명명료료(明明暸暸히, 귀중한 혈족의 숭엄과, 시인의 직접 사명(直接使命)과, 그 이의 연락을 보 자이다. 밀접한 혼과 혼 간의 연락, 그의 고성(誥聲)이 우리의게 전하 ‘라마(羅馬)의 신왕(新王)이라 열정적 음조(音調)가 안인가. “너희들의 자신(自身)을 훈련기랄, 네의 경마를 훈련 것 갓치 하야, 기회랄 긔다려라.” 이갓치 하야 자존(自尊)하 혈족의 명예와 열광적 국민의 박수가, 아스티코로븟터 아드리아해(海)의 일대(一帶) 전선(戰線)의 선전포고 환영하엿다. Cuio bono?(하인지승리야(何人之勝利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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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렬한 반타당(反陀黨)의 질난(叱難)과, 질척(嫉妬) 자만자(自慢者)의 조소도, 의지의 힘으로써 일(一) 목적을 향하 시인의 노 소리랄 정지케, 혹은 저약케 못하엿다. 오히려 이 갓난 질난과 조소랄 감수하 태도로써 일천구백십사년(라전(羅典) 국민 부활의 송(頌))을 쓴 이후로, 다만 열렬한 웅변으로 국민의 지기(志氣)를 고무케 하고, 다시 위대한 의지의 힘, 열정의 힘으로, 구조랄 애규(哀叫)하 폐허상(上)에 서서, 위대한 사명을 성취하엿다. 명예의 괴뢰가 무엇이며, 시와 극의 진부한 배열이라도 무엇하리. 그 명예심과, 그 시와, 극에 우승한 이태리의 대표적 정신이 표현되여 잇지 안가. 우리 만족히 ‘국민 정신의 송(頌)’을 찬미한다. 전통적 정신의 예술과, 민족의 자유에 취배(脆拜)함은 우리의 만심(滿心)이 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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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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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인생의 미려(美麗)! 실명자(失明者)의게도 幸福[행복]은 잇 것! 미려한 인생이여. 예술은 영원히 잇다. 옴갓 물질의 모든 힘도, 영혼의 창조에까지 밋치지 못닛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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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앵도, 영몽(檸檬), 오렌지, 무화과, 시○(枾✽) 각 과실의 모든 빗과 향기가 명랑하고 찬란하 일광(日光)에 빗최여 만숙(滿熟)한 과즙의 향기가 조풍(潮風)의 훈균(薰勻)을 밧어, 녹총(綠叢)의 야채전(野菜田)에 잇 사람으로 하여곰 ‘청춘의 됴흔 곡조로 노’식히 아드리아 ˙˙˙˙해안의 도회(都會) 페스카라 ˙˙˙˙. 천팔백육심사년 삼월 길일(吉日)이라 금요일, ‘미려한 인생’의게 위대한 사업을 성취코저 출생한 영아(嬰兒) 그 일홈이 ‘가부리레·다눈쵸’. 춘절(春節)의 장미, 푸른 정원, 선박의 복륜(覆輪)과 녹해(綠海)의 광망(光芒) 중에셔 생장한 유(幼) 시인은 Mihi, Musis et B'aucis Amicis의 헌사에 그 강렬한 자시심(自恃心)과 귀족적, 영웅적의 경향을 명백히 현현엿다. 극히 예민한 감수성과, 심히 우수한 소질을 가진 ‘쾌락아’, 백천(白天)의 태풍에 날리 층운갓치, 유혹과 쾌락을 추구하고, 가장 장대한 관능과 감관으로 남구(南歐)의 혜천지(惠天地)의 특독(特獨)한 자연을 마음껏 섭취하엿다. 호화, 탐○(耽✽), 명정(酩酊), 장려(壯麗)에 그 오관을 몰입하엿다. “눈은 눈물로 여 담예(曇翳되지 안엇고, 귀 옴갓 음악을 들엇스닛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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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락과 애(愛)! 백작부인, 후작부인, 대사부인의게 포위되며, 혹은 나마(羅馬)의 광야에 혼자 서서, 넘어가 석양의 현란(絢爛)을 바라보고. ‘영원의 도(都)!’ , 이 영원의 도 “의 정복을 기다리고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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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인은 이와 치 전설적 몽환과 시적 열정으로븟터 일보 우(又) 일보 점차(漸次)로 실현적 인생에 나아갓다. 그 찬연한 붓 기상(機上)의 정확(定確)한 핸들(파수(把手))로, 그 서정적 시구 국민적 찬탄으로, 그의 ‘사(死)의 승리’  ‘생(生)의 도(熖)’ 로, 또 연애적 열정은 애국적 열정으로 이변(移變)하엿다. 아, 누가 알엇든고, ‘일후에 큰일을 하리라’ 고. 그 강보(襁褓)에 싸인 일(一) 생명의 미소에 축복한 유모(乳母)의 예언이섯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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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내각(內閣), 사회당(社會黨), 연맹의 구속과 저지가, 일정한 목적으로 기(其) 정력을 구사하 시인, 물질의 힘이 밋처오지 못하 영혼의 창조의 시인의게 엇더한 권위와 자유가 잇슬가. 모든 군집(群集)의 숭영웅적(崇英雄的)인 환영과 강대한 사랑은 ‘라마(羅馬)의 신왕’ 의 정복을 승인하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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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 12.
【원문】陀氏讚章(타씨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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