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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키의 비극(悲劇) ◈
《카탈로그》 본문	1939.5.12 채만식

토키의 悲劇[비극]

영화는 그가 ‘말’ 을 획득하여 토키가 된 걸로써 무성영화와는 질적으로 다른 하나의 새로운 예술에로 비약을 한 것이라고 한다. 사실일지요. 그렇다면 토키의 토키다운 바를 완전히 이해 감상하자면 상자(賞者)는 장님이 아닌 동시에 그‘말’을 알아듣는 ‘귀’ 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영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이 영어로 녹음이 된 구미영화를 보고서(그러니 영문 모를 音感[음감]이 섞인 무성영화를 보았다고 해야 할 것을) 곧잘 그의 예술을 이해 감상한 양 기뻐한다.

그것이 한두 사람이라면 희극으로 돌리고 말겠는데 조선 사람 영화관람자 중 십분지 구가 그러하니 이는 차라리 비극이라고 해야 옳겠다. 우황(尤況) 그들 일부인이 지상(紙上) · 지상(誌上)에 붓을 들어 ‘무용회(舞踊會)의 수첩’ 기타 소위 명화라는 것을 의젓이 논하고 평하고 권하고 함이리요 !

<東亞日報[동아일보] 1939.5.12>

【원문】토키의 비극(悲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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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본 # 토키의 비극 [제목] ◦ 채만식(蔡萬植) [저자] ◦ 동아 일보(東亞日報) [출처] ◦ 1939년 [발표] ◦ 수필(隨筆) [분류] ◈ 참조 ◦ 영화(映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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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 : 2022년 10월 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