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피의 자국은 날카롭고 역력하기 때문에 이제 세계는 다시 회오리바람 같은 거짓말에 귀머거리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6
너희들이, 여기서 하고 있는 것은 누구의 눈도 속이지 못하리라.
8
눈 속에 죽어 쓰러진 處女[처녀]들 위에 그대들이 남긴 强姦[강간]의 痕跡[흔적]을,
9
진탕 속에 그대들의 발이 짓밟은 어린것을 兵士[병사]여 그대들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11
탱크와 銃砲[총포] 밑에서 신음하는 肉體[육체]를 그대들은 보았다.
12
산 사람들이 烽化[봉화]처럼 불타 쓰러질 때 그대들은 몸서리치고 말이 없었다.
14
그대들로 하여금 拷問[고문]을 敢行[감행]케 하고 사람을 죽이게 만든 것을
16
그대들은 마음의 平和[평화]를 누릴 수 있었더냐?
17
전독일군이 罪罰[죄벌]을 받아야 할 때 그대들에게는 무슨 道理[도리]가있을 것이냐?
18
이미 때가 늦었다고 후회한댔자 죽어가는 희생자들을 바라만 보고 있다 한들
20
傍觀[방관]하는 者[자]들이여 屠殺者[도살자]들이 보내는 길을 가야 함을 슬퍼한들 무엇하는가
21
돼지와 함께 강냉이 껍질을 먹었다고 후회한들 무엇하랴
23
아직도 늦지 않다. 그렇지 못한다면 그대들이 같은 길을 가야만 하게 된들
25
自由[자유]를 찾고 자유의 길을 찾을 힘과 勇氣[용기]를 그대들은 갖지 않느냐?
26
이것이 그 길이다. 어찌해서 망설이느냐?
27
오늘 바로 우리 군대로 넘어오라. 그대와 그대가 사랑하는 나라를 救[구]해내라.
29
「나는 나의 兵士[병사]들과 더욱 가까이 하기 위해서
30
總司令官[총사령관]의 職位[직위]를 차지하였노라」─ 히틀러
33
위선자가 되지 말고 좀더 가까이 오구려!
35
아직도 塹壕[참호] 속엔 당신이 있을 자리가 있소.
36
뭐든지 당신이 所願[소원]하는 바를 말해 보시오.
38
여기 우리는 밀짚더미에 쪼그리고 앉아 있소.
45
이(虱)란 놈들이 안락하게 살고 있지요.
49
이곳의 생활이란 우스개 장난이 아니라오.
54
단 하나 진정한 것은 羞恥[수치]뿐이오.
61
당신은 어차피 오래 살지는 못할 테니까.
68
兵士[병사]들이여 무서운 시기는 닥쳐왔다.
69
時節[시절]의 변화를 그대들은 모르느냐?
72
모스코바와 레닌그라드로 가는 길은 죽음과 열병의 길
77
빠져나지 못할 진흙과 움직이지 못할 얼음, 그 밑에 길은 파묻히게 될 것이다.
85
그들의 총소리는 그대들을 위협할 것이다.
87
慌急[황급]한 退却[퇴각]이 시작될 적에
88
그대들이 죽을 그 때까지 한사코 추격하면서
89
빨치산은 그대들의 가죽을 벗기고야 말 것이다.
90
그대들 손에 아내와 자식들의 생명을 뺏긴
91
그 사람들은 조금도 너희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93
굶주림과 추위가 그대들의 목숨을 빼앗고야 말 것이다.
95
兵士[병사]들이여 이제는 아무런 希望[희망]도 남지 않았다.
97
그러한 死滅[사멸]을 누가 원할 것이냐?
98
死滅[사멸] 暴壓[폭압]의 깃발이 찢기울 바로 그 때
99
그대들은 再生[재생]하는 獨逸[독일]의 光明[광명]을
101
平和[평화]와 빵에로의 길은 단 한 길이다.
105
우리의 앞길에는 生命[생명]이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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