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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영혼(靈魂)의 한쪽 기행(紀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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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
조명희
1
내 영혼(靈魂)의 한쪽 기행(紀行)
 
 
2
나는 처음에 인간애(人間愛)를 무던히도 동경(憧憬)하였다
3
철 모르는 어린 아기
4
인생(人生)의 첫 봄
5
아질아질 타오르는 아지랑이
6
넘을넘을 듯한 비 개인 강변(江邊)
7
황금(黃金)의 비죤으로 짜낸 내 영(靈)의 야원(野原)
8
거기서 내 어린 영(靈)은 가로뛰며 소리치다
9
“동무여 이 가슴 속에 흐르는 핏소리를 들으라 홍수(洪水) 같은 핏소리를 그리고
10
동무여 손 잡아다고
11
네 가슴과 내 가슴에 다리를 놓자”
12
이것은 내 영혼(靈魂)의 요람(搖藍)의 꿈자리.
 
13
손 잡던 동무는 돌아서 가고
14
세상은 찬 바람이 휘몰아칠 때
15
그때 내 영(靈)은 얼마나 떨며 울었으랴
16
처음에는 경아(驚訝) 그 다음에는 공포(恐怖)
 
17
〈18행 삭제〉
 
18
내 생명(生命)의 흐름
19
좁은 골짜기 거칠은 평야(平野)를 휘돌아 지나는 내 생명(生命)의 흐름
20
황갈색(黃褐色) 안개 둘린 검은 핏빛 강(江) 어구에 다달아
21
끝없는 암야(闇夜)의 바다가 전개(展開)될 제
 
22
아아 내 영(靈)은 다시 소리 없는 울음을 끊어 울도다
23
상(傷)한 피의 한숨을 내어 뿜도다
24
이 밤에 이 밤에 이 어두운 밤에
25
저 하늘 마루터기 희미한 외별빛이
26
내 어두운 가슴 속 바다를 밝힐 수 있을까
27
오오 이 어떠한 요희(妖戱)의 바다뇨
28
사람들아 들으라
29
상의 성도(喪衣聖徒)의 기도(祈禱)가 들리려 하면
30
─ 소리가 일어나고
31
미련의 꿈에 잠긴 애인(愛人)이 귓속말 하려 할 제
32
주정(酒酊)꾼의 술노래 소리쳐 일도다
33
굴종(屈從)이냐 ─ 방랑(放浪)이냐 그 무엇이냐?
34
박암(薄暗)의 창공(蒼空)이 새로 열리며
35
방랑(放浪)! 방랑(放浪)! 쇠북소리같이 울려오다
36
옳다! 방랑(放浪)이다 내 영(靈)은 여기서 길봇짐 싸다
37
과거(過去)에 부닥치던 갈대 여울이여
38
또는 갖은 바윗돌 갖은 나무 풀들이여
39
지금 나의 동무 동무여
40
모든 악한 동무며 착한 동무여
41
인간(人間)은 선악의 마루턱을 넘어 서서
42
참으로의 사랑이 있음을 그대들은 믿으라.
【원문】내 영혼(靈魂)의 한쪽 기행(紀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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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희(趙明熙)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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