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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으로 애인(愛人)아 오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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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5
황석우
1
눈으로 愛人[애인]아 오너라
 
 
2
지금愛人[애인]이빨간메꼿갓치입버렷다,
3
[강]우를 술醉[취]한氣味[기미]로지내는바람아,
4
愛人[애인]의그입으로 한아, 둘 굴너나오는
5
반듸불(螢火[형화])갓은眞珠形[진주형]의 「말」을
6
곱게, 곱게휩싸오너라.
 
7
아々[아]愛人[애인]아, 너와나의사희에는
8
懷疑[회의]에퍼진큰들이隔[격]해잇다,
9
그곳에는鉛色[연색]의눈이싸히고, 싸혀온다,
10
아々[아]愛人[애인]아지금이야말노네가올때다.
 
11
갈대꼿(萩花[추화])의물근거림자에부닷처도
12
[상]하고, 울기쉬운내맘은
13
지금울고, 아々[아]胸骨[흉골]이불어오르도록 또 울어,
14
蠟燭夜[납촉야]갓흔뜨거운눈물노
15
너도올수업고, 나도갈수업는눈속에
16
적고, 적은질음길(徑路[경로])을만드럿다,
17
눈안으로, 눈안으로愛人[애인]아오너라.
 
18
아々[아] 봄저녁의나뷔[蛾[아]]갓치
19
네愛[애]의단花瓣[화판]
20
집개로잡아틋어도떠러지々[지]안을만콤
21
즐겁게, 부々[부]리박엇던내마음은
 
22
이럿케 크고, 벅찬눈에덥히여
23
운다, 운다愛人[애인]아, 나의全存在[전존재]를맛흔愛人[애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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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이추위도, 더위도모르던
25
네華麗[화려]한꼿밧갓흔그품으로
26
생화를내여, 내풀노떠러진지가
27
날자로말하면 九百九十五日[구백구십오일],
28
아々[아] 내눈물이嵐[람]풍에쓸(退朝[퇴조])니기前[전],
29
눈안으로눈안으로愛人[애인]아오너라.
 
30
아々[아] 이곳은내靈鬼[영귀]의露宿場[노숙장]일다,
31
달은아무것도업는空虛[공허]한모래언덕우에苦笑[고소]하며,
32
魔國[마국]의저자의늭々[늭]한歡樂[환락]에中毒[중독]
33
다만 울뿐의弱[약]한病熱[병열]의마음은
 
34
어렴풋히눈떠, 曠野[광야]의녯꿈의터(趾[지])로
35
눈물에가로말녀(逆捲[역권])오는
36
愛人[애인]의뱃흔그괴로운「말」의觸合[촉합]으로
37
「生[생]의」 異樣[이양]의 諧音[해음]을듯는다, 아々[아]
38
눈안으로, 눈안으로愛人[애인]아오너라.
 
39
愛人[애인]아 너는내全生涯[전생애] 한 「모델」일다,
40
同時[동시]에, 너는내生命[생명]에의한天才畵家[천재화가]일다,
41
나의書間[서간]의幻燈[환등]갓치몽然[연]하고, 른
42
半獸[반수], 半鬼[반귀]의각々々[쪼각]의過去[과거]
43
그것이모주리 人間[인간]으로태여
44
네가슴안의玲瓏[영롱]한壁[벽]
45
훌늉한 「틀에肖像[초상]」이되여걸녀잇다.
 
46
아々[아] 너는나의全存在[전존재]의秘書官[비서관]일다,
47
아々[아] 너는나의全存在[전존재]의發動機[발동기]일다,
48
나의生涯[생애]는네의손에依[의]하여記錄[기록]되며,
49
나의客車[객차]갓흔實在[실재]
50
네의愛[애]의火力[화력]에依[의]하여닷는다.
51
愛人[애인]아, 네의눈은
52
나의生命[생명]의路程記[노정기]이며,
53
愛人[애인]아, 네의입은
54
나의生命[생명]의오페라(歌劇[가극])며,
55
愛人[애인]아, 네의언저던지뜻한손은
56
나의너의게밧드는頌歌[송가], 愛[애]의玉盤臺[옥반대]일다,
57
아 々[아]눈만으로, 눈만으로愛人[애인]마모너라
【원문】눈으로 애인(愛人)아 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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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석우(黃錫禹) [저자]
 
  창조(創造) [출처]
 
  1920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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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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