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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단의견설문(文壇意見說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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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1
박용철
1
文壇意見說問[문단의견설문]
 
2
文學流波[문학유파]의槪念[개념]
 
 
3
文學者[문학자]의 思考[사고]란 흔히 한 이즘을 構成[구성]하기까지 組織化[조직화]하지않고 남과 더불어 한主義[주의]에 服事[복사]하기에는 너무 個性[개성]이 强烈[강렬]하다. 그러므로 第一級[제일급]에屬[속]한 過去[과거]의 모든 偉大[위대]한 文學者[문학자]가 다른 사람과 共通[공통]하는 무슨主義者[주의자]의 일홈으로 理解[이해]하기는 困難[곤란]하다. 이것이 哲學[철학]과 文學[문학]과의 方法論上[방법론상]의 相違[상위]일것이다.
 
4
여러學者[학자]의 採根的[채근적]인 討究[토구]를 거처나려와서 차츰 滿足 [만족]한定義[정의]에 가까워지고있는 文學上[문학상]의 兩大[양대]이즘 古典主義[고전주의]와 浪漫主義[낭만주의]의 理念[이념]은 文學史[문학사] 가운데서 抽出[추출]해온바 人類[인류]의文學史[문학사]를 通[통]해 아니 人類[인류]의 精神史[정신사]를 通[통]해 消長[소장]하는 純粹[순수]한 理念[이념]이요 한사람의具體的[구체적]인 文學者[문학자]의 作品[작품]의 規定[규정]에서는 오히려 멀어지려한다. 이러한 廣汎[광범]한 規定[규정]의名辭[명사]로서는 縱或[종혹]은 横[횡]의 人的結構[인적결구]를 理解[이해]하는 힘은 도로혀 稀薄[희박]하다.
 
5
近代[근대]에 이르러 이매지즘 或[혹]은 未來主義[미래주의]와같이 文學技法上[문학기법상] 또는 더넓은 分野[분야]에까지 亘[긍]한 宣言[선언]과 綱領[강령]을 發表[발표]할수있을만큼 組織的[조직적]인 文學人[문학인]의集團[집단]도 있었고 그까지 안가더라도 寫實主義[사실주의] 象徵主義[상징주의] 表現主義等[표현주의등]과같이 理論的體系[이론적체계]를가진 이즘도 있다. 이러한 名辭[명사]들은 文學流波[문학유파]로 規正[규정]하는것은 아모도 疑心[의심]하지않는 文學的常識[문학적상식]이다.
 
6
理論的[이론적] 結束[결속]이 여기미치지않으나 우리는 一團[일단]의文學人[문학인]을 ×× 派[파]라는 集合的名辭[집합적명사]로 呼稱[호칭]하는수가 많다. 한개의 同人雜誌[동인잡지] 또는 한사람의 師匠[사장]아래 集結[집결]되여있는一團[일단] 그보다 더 偶然的[우연적]인學閥[학벌] 또는 封建的分權[봉건적분권]이 文化上[문화상]에 實行[실행]되는 獨逸[독일]이나 地域[지역]이 廣大[광대]한 米國[미국]에서 흔히있는 在住[재주]하는 地方名[지방명]을띄운 派別[파별]. 가장 內容[내용]이 稀薄[희박]한 경우이면 여러人名[인명]을 列擧[열거]하는 煩[번]을 避[피]하기 爲[위]하여 한개의 ×× 派[파]라는 集合名辭[집합명사]를 使用[사용]하는일까지 있겠으나 대개는 어느모로던지 一脈相通[일맥상통]하는点[점]이 있으므로 남들이 그러한名稱[명칭]을 使用[사용]해서 理解[이해]의 便宜[편의]를 도읍게 되는것이다. 相距[상거]가먼 文學史[문학사]의 理解[이해]에있어서는 이의 規矩[규구]를 주장使用[사용]하게되여서 文學史家[문학사가]의 눈에는 當時[당시]에 熾烈[치열]한論爭[논쟁]을하든 文人間[문인간]에 同一[동일]한 이즘을 規定[규정]하기도하고 當時[당시]에 同一[동일]한 集團[집단]을 形成[형성]하였든데서 相異[상이]한 傾向[경향]을 看取[간취]하기도한다. 그러나 同時代[동시대]의 文學[문학]을 論[논]하는데서는 人的結聯[인적결연]이 아모래도 눈에 크게보임을 免[면]치못한다.
 
7
現今[현금] 우리文壇[문단]에서 階級文學派[계급문학파]나 民族文學派[민족문학파]에 對[대]해서는 그手法上[수법상]의 相異[상이]보다는 그政治思想[정치사상]의 相同[상동]에 置重[치중]해서 이것을 文學上[문학상][파]로 認定[인정]하기를 어렵게 아니여기나 海外文學派[해외문학파]에 對[대]해서는 難色[난색]이 있는모양이다. 그런데 海外文學派[해외문학파]는 十九世紀末[십구세기말]의 데카당의 일홈과 같이 남이지어준이름으로 漸次[점차]로 文壇上[문단상]에 그 자리를 차지한名號[명호]다.
 
8
積極的[적극적]으로 主張[주장]을 宣言[선언]한일은 없을지라도 俗物主義[속물주의]에對[대]한 政治主義[정치주의]에對[대]한 低卑[저비]한藝術[예술]에對[대]한 鬪爭等[투쟁등]이있어 敵本的[적본적]이나마 隱然[은연]히 그共通性[공통성]이 나타나는바 있으므로 그것을 한派[파]로 觀察[관찰]하는것이 文壇時事[문단시사]를 理解[이해]하는데 便宜[편의]하였기때문일것이다. 海外文學派[해외문학파]의 名稱[명칭]이 將來[장래]할 우리 文學史[문학사]에 重要[중요]한 流派[유파]가될것이냐 一時的[일시적]인 人的集團[인적집단]에 不過[불과]할것이냐는 거기 屬[속]하는 個人[개인]들의 文學的力量[문학적역량]과 業蹟[업적]에依[의]할것이요 오늘에있어서 그 名號[명호]의 可否[가부]를 論[논]하는것은 唯名主義的[유명주의적] 論爭[논쟁]에 屬[속]할 憂慮[우려]가있다.
 
 
9
朝鮮文學[조선문학]의水準[수준]이 創作[창작]이 더 높으냐 評論[평론]이 더 높으냐?
 
 
10
대단이 거북한問題[문제]이나 이設問[설문]의 隱密[은밀]한 意思[의사]를 살피면 朝鮮文學[조선문학]이 創作[창작]이나 評論[평론]이나 水準[수준]이 높지못하다는데서 出發[출발]한듯하다. 小說[소설]에對[대]해서 創作[창작]이라는 名稱[명칭]을 使用[사용]하는것부터가 小說[소설]을 한낯 자미있는 읽거리로 보지않고 거기서 人生[인생]의 直迫[직박]하는힘을 傳感[전감]하고저 하는것이다. 그러므로 創作家[창작가]에게 要求[요구]되는것은 話術[화술]이나 假作[가작]의能[능]만이아니라 最上[최상]의敏感[민감] 理想[이상] 智能[지능] 眞摯[진지]이다. 그런데 矮小[왜소]한思想[사상], 虛大[허대]한抱懷[포회], 卑賤[비천]한興味[흥미]를가진 創作[창작]이 그날그날의 出版物[출판물]의 大部分[대부분]을 占[점]하는 우리의 現狀[현상]은 必然的[필연적]으로 知識階級讀者[지식계급독자]의 自國文學輕視[자국문학경시]를 誘致[유치]하게되고 評論家[평론가]로하여금 抽象的[추상적]으로 文學一般[문학일반]의 上向[상향]을 意慾[의욕]하게하나 우으로 文學史[문학사]의 背景[배경]이없고 現代[현대]에 標準[표준]삼을만한 創作[창작]이 缺乏[결핍]한데서 그들의 議論[의논]은 空虛[공허]해지고 優越[우월]한智性[지성]에도 不拘[불구]하고 文學的作品[문학적작품]으로서 優秀[우수]한評論[평론]을 生産[생산]하기가 어렵게된다. 이것이 우리가 一般[일반]으로 不滿[불만]해하고 이러한 設問[설문]이 發生[발생]하게된 所以[소이]일것이다.
 
11
論證[논증]을 시험할 紙面[지면]도없고 筆者[필자]의 結論[결론]만을 말해보자. 우리의 數三詩人[수삼시인]의 抒情詩[서정시]는 朝鮮文學[조선문학]의 다른分野[분야]보다 斷然優秀[단연우수]하다. 餘談[여담]이나 이것은 詩[시]가 쩌날리에 가장 虐待[학대]받은 德澤[덕택]인가한다. 小說[소설]에 있어 數三老大家[수삼노대가]의 長篇[장편]은 그 廣[광][]와 重量[중량]에 있어 다른創作[창작]과 同軌[동궤]에서 水準[수준]을 論[논]하는것은 異質比較[이질비교]와같이 失當[실당]의 感[감]이있다. 創作小說一般[창작소설일반]과 評論一般[평론일반]과의 水準[수준]의優劣[우열]은 대개의 討論問題[토론문제]나같이 一方的結論[일방적결론]을 내릴수가없다. 한사람이라도 拔群[발군]한 評論家[평론가]나 創作家[창작가]가나와서 이 平衡[평형]을 깨기트리 前[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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