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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진(不振)한 문단(文壇) 그 타개책(打開策)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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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4.7~12
김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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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振[부진]한 文壇[문단] 그 打開策[타개책]은?
 
2
―文人側[문인측]의 見地[견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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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의 발달이 遲遲[지지]할 때에 조종자와 제조자는 제각기 그 책임을 저편 쪽으로 밀었읍니다. 조종자 측은 비행기가 불완전하다 하였읍니다. 제조자는 기술이 서툴다 하였읍니다. 이리하여 서로 그 책임을 자기가 지지않으려 하였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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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정도까지는 발달된 지금에 앉아서 그 양자의 말을 관찰할 때에 양자에 다 일리가 있는 것은 수긍치 않을 수가 없읍니다. 물론 기계도 불완전하였겠읍니다. 그리고 또한 기술도 서툴렀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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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사람이란 어떠한 일이든 그 결과가 시원치 않을 때는 그 책임을 남에게 밀려 하는 것으로써 그것을 이렇다 저렇다 시비할 수는 없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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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의 부진에 대하여서도 그 처한 자리가 다름을 따라서 해답도 또한 다를 것입니다. 여기저기서 보이는 글로써 혹은 인물(상당한 수완을 가진)이 없다는 둥, 생활난 때문에 문인들이 다른 직업을 갖기 때문에 작품이 적다는 둥, 기성 작가는 이미 탄력이 없어졌다는 둥, 프로 작가는 熱[열]뿐이지 技[기]가 부족하다는 둥, 제각기 거기에 대하여 一家論[일가론]을 주장합니다. 그리고 주장하는 논이 다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외다. 그러나 그 논지들을 한 뭉치에 뭉쳐서 볼 때에 그것이 역시 모두가 책임 회피에 지나지 않습니다. 인물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일반 독자층이나 출판업자의 층으로서 문인 측에서는 그런 말을 하지를 않습니다. 우선 나부터라도 ‘내가 여사여사한 지위에 있기만 하면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걸작을 내겠는데…’ 라는 자만심을 가지고 있으니 문단에 인물이 없다는 말은 문인 측에서는 입 밖에도 내지 않는 말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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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의 부진에 대하여 문인 측에서 대답하는 유일의 변명은 생활의 뿌리가 불완전하다는 것이외다. 담배값도 못 되는 고료, 그맛 고료라도 지출하는 출판업자의 수의 부족, 겹겹이 쌓이는 물질적 근심, 그 근심이 낳은 심리적 불안, 심리적 불안이 낳은 ‘감정의 유여’의 盡滅[진멸], 物[물]과 心[심]의 불안 때문에 너그러운 마음으로 붓을 잡을 시간이 부족한 점 등등을 들어서 생활의 유여만 있으면 문인도 더 배출할 것이요, 그들에게서 볼 만한 작품도 따라 나올 것이며 따라서 문단의 부진도 자연히 사라져 버릴 것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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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문단의 일원으로서 여기 문단의 부진한 이유를 쓰려 하매 다른 방면에 있는 사람의 눈으로 보면 역시 이것도 片觀[편관]에 지나지 못할는지도 모르겠읍니다. 나도 문단의 일원이며 또한 가장 자만심이 많은 종류의 사람이매 문단의 부진의 책임을 들어서 모두 타에게 밀어 버리려 합니다. 역량있는 인물의 부족이라는 점에도 어느 정도까지가 수긍을 거부하는 바는 아니로되 부진의 가장 큰 이유를 출판업자와 출판업자의 배후에 있는 대중에게 밀어 버리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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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하순에 무슨 볼 일이 있어서 상경하였다가 발을 잠시 東光社[동광사]에 들여 놓은 일이 있읍니다. 그때에 주요한 군이 나에게 〈東光[동광]〉 신년호를 위하여 소설 일 편 제조를 명하였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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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제조를 명한 것이지 창작을 부탁한 것이 아니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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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되, 탐정소설 혹은 거기 類[류]한 것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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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되, 재미가 썩 있는 것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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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되, 3頁[혈]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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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되, 이 달 25일까지(그때가 20일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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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되 무엇, 가로되 무엇 그리고 거기에 대하여 註[주]가 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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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고 무에고 그런 건 몰라. 문예에서 거리가 천 리가 떨어질지라도 이제 말한 그런 조건 아래 써 달란 말이세. 잡지란 팔아 먹기 위해서 하는 것, 팔아 먹자면 그런 소설이야지 그렇지 않은 소설은 젬병이거든… 이번 (주 군은 그 전날 동아일보의 광고란을 가리키면서) ○○의 「× × × 」를 태화서관에서 정가 2원에 발행하지 않았나… 채산 안되는 일을 태화서관에서 했을 리가 없고… 소설은 그런 소설을 써야해. 팔아 먹어야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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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우리의 사랑하는 딸의 옷을 주문하러 옷집으로 갑니다. 인조견으로, 왼편에는 장식 단추를 열다섯 개 달고 오른편 가슴에 진홍 리본을 달고, 기럭지는 몇 자 몇 치. 날짜는 아무 날, 값비싼 진견보다 값싸고 좋은 광택 놓은 인격이 좋아 .누가 진견을 알아 주나 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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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주문과 주 군의 소설 주문에 무슨 차이가 있겠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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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이러한 주문을 받은 소설 제조가는 주문자의 의향을 적은 수첩을 내어 놓고 그 조목에 조금도 틀리지를 않게 세심 주의를 하면서 제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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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하여 제조가 끝난 공작품을 들고 주문자에게 가서 감정을 받은 뒤에 얼마 뒤에는 제조자의 기명 아래 잡지 혹은 신문 지상에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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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도대체 말하자면 여기 제조자의 이름을 쓴다 하는 것부터가 벌써 잘못된 일이외다. 어떠한 공작품에 있어서 설계자와 직공의 지위를 볼 때에 아무리 직접 제조한 자는 직공이라 하지만 그 공작품이 완성되도록 지휘한 설계자의 공이 더 크다 할진대 지금의 조선 소설에 있어서는 작자의 이름보다도 편집자의 이름을 쓰는 것이 적당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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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某[모]가 지휘하고 某[모]가 서한다고 쓰는 편이 옳을 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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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뒤에 남는 것은 그 고료 문제외다. 우리가 아까 예를 든 바, 어린 딸의 옷을 주문할 때 그 가격도 서로 미리 작정을 하지만 고료에 있어서도 출판업자의 片意[편의]에 달렸읍니다. 제조자 측에서는 그 가격을 작정하는데 참여할 권리가 없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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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뿐은 예전에 문예를 인생의 보물로 인정하고 거기 대하여 가격을 정한다든가 하는 추한 행사를 꺼리어서 사례금으로 지불하는 그 풍습이 그냥 남아서 제조자 측은 수십 차 채근에 또 채근을 거듭한 뒤에 겨우 주는 얼마의 돈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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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나같이 시골 있는 사람은 채근하고 또 채근하는 그 우표짝만 하여도 고료의 몇 할이나 가게 됩니다. 이렇게 작자의 뜻보다도 출판업자의 뜻이 많이 들어간 작품 밖에는 쓸 수가 없는 조선에서 좋은 작품이 나올 리가 없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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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신문의 장편 연재물의 부탁을 하나 받았읍니다. 그것은 금년(벌써 작년이던가) 여름이었읍니다. 그때 조건으로는 전부를 일시에 써 오면 고료 전액을 일시에 선금으로 내겠다는 것이었읍니다. 그 밖에 다른 조건은 없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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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급기 당하여 보니 전편을 일시에 쓴다 하는 것은 나날의 경제문제에 시달리는 몸으로써 불가능한 일이었읍니다. 전편을 쓰는 동안의 서너 달을 무엇을 먹고 살겠읍니까?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니 조건을 폐하자고 통지를 했읍니다. 그랬더니 그 교환 조건으로 이런 것이 붙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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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40~150회 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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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대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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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애가 끼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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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하여 창작하려는 것이 변하여 제조로 돌아서게 되었읍니다. 그러나 수년 이래 ‘소설이라는 것은 제조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나는 그다지 낭패치 않고 이 조건을 승인하였읍니다. 그리고 아직껏 창작하려고 만들어 두었던 플로트를 내어던지고 다시 제조를 위한 플로트를 만들었읍니다. 그리고 새로 세운 플로트를 그 社[사]에 통지를 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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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며칠 뒤에 그 사에 관계가 있는 모군이 평양을 왔다가 나를 찾아왔읍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신문 연재물로 탐정 소설을 쓰게’ 하고 또 다시 새로운 조건을 내어 놓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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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살은 칼로 베어도 아픈 줄을 모릅니다. 소설 제조가로 자임한 이상 주문자의 음녀와 같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태도에도 그다지 통증을 느끼지 않습니다. 그리고 나는 거기 대하여도 또 그러마고 승낙을 하였읍니다. 그러나 마음속에는 왜 불만이 없었겠읍니까? 좀 뒤에 나는 該君[해군]에게 이런 말을 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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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報[보]만한 신문이면 그 모토─인 민족주의의 소설은 ○○에게 맡기고 흥미 중심의 강담은 ○○○에게 맡기고 좀 마지메(マジメ―진지)한 소설 한 편쯤 실어 보면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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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대답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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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메한 소설은 보는 사람이 없으니깐… 보는 사람이 없는 소설을 신문에 실을 필요가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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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듯한 말이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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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에서 일어나는 사변에 대한 호외를 목을 길게 하고 기다리면서 거기에 대한 결과를 직접 당사국인보다도 더 중대시하고 있느니만치 궁한 조선 사람인지라 건실한 소설을 읽고 거기서 받는 예술적 감흥에 잠겨 있기에는 너무나 아픈 생활이외다. 이 생활고 앞 순간순간이라도 잊을 만한 흥미 중심의 소설― 이것 밖에 그들이 무슨 다른 것을 구하겠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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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구독 계급이 이런 소설뿐을 요구하매 신문은 또한 그런 소설을 실을 수밖에 없겠읍니다. 그런 소설을 실으려 하매 또한 그런 소설 제조를 명할 수밖에는 없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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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을 한 뒤에야 그것이 문예가 될 것이지, 제조를 한 뒤에는 문예가 될 수가 없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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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업자의 주문에 응하여 일일이 제조하는 문예만 산출하는 조선의 문단이매, 부진이라 하는 말을 붙이기조차 부끄럽도록 부진한 상태외다. 그러나 이런 문예를 제조하는 것이 우리들의 본의는 물론 아니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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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온갖 물건을 상품화해 버린 자본주의 발달은 마침내 지식이며 예술 등― 인생의 보배 혹은 인생의 꽃이라 하는 물건까지 상품화하여 버렸읍니다. 지식이 한 개 상품으로 화한 이상은 지식의 판매자인 교사와 구매자인 학생과는 상인과 고객의 지위에 서게 되었는지라 그 빈번한 盟休[맹휴]는 상인의 거만에 대한 고객의 분노로서 천박한 세태는 세태지만 또한 지금의 세상에서의 당연한 일이외다. 그리고 또한 금전으로써는 평가 할 수 없는 사람의 고귀한 감정의 산물이던 예술도 상품화하여 버렸읍니다. 그 전에는 사례의 의미로서 進呈[진정]하던 지식 공급에 대한 답물이며, 예술품에 대한 그것이 모두 일정한 정가가 붙게 되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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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차차 건방지게 된 이 갑작양반은 그의 暴偉[폭위]를 다하여 예술에게 명하여 자기를 찬송하게 하였읍니다. 이리하여 예술은 자본주의 찬송의 한 대변자가 되어 버렸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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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폭군은 결코 인색치는 않았으니 예술로서 만약 자기의 마음에 드는 것에게는 거대한 대금을 지불키를 결코 주저치 않았습니다. 이리하여 자본주의의 보호 아래 있는 예술은 한때 찬란한 황금시대를 현출했읍니다. 비록 이리하여 금전의 은총은 넉넉히 입었으나 예술의 타락은 이때부터 시작되었나니 자본주의의 마음에 들어야만 한다는 이 조건은 벌써 예술의 자유로운 경지를 제한하는 것으로서 이 예술은 한 개 불구적 예술에 지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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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본주의의 세상에 대한 宣戰的[선전적] 의미로서 생겨난 사회가 있으니 그것은 맑스가 주장하고 레닌이 약간 수정하여 건설한 소비에트 러시아외다. 자본주의 세상이 자기네의 예술을 가졌던 것과 마찬가지로 소비에트 러시아도 또한 자기네의 가질 예술에 대하여 그 법규를 만들어 놓았읍니다. 그것은 법령으로 제한하였다 하여도 옳을 만한 엄격한 제한을 가한 예술이니 맑스의 주의가 재래의 온갖 관습을 깨뜨린 것과 똑같은 정도로서 예술에 대한 재래의 규율을 깨뜨렸읍니다. 그리고 재래의 관습을 깨뜨리는 반면에 또한 새로운 제한을 자본주의의 사회보다 더 엄하게 세운 것과 같은 정도로 예술에 대하여서도 극도의 제한을 가하였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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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하여 소비에트 러시아의 예술은 그것이 또한 제작이나 창작이 아니요, 한낱 제조 혹은 기록에 지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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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하여 인류의 사회의 예술은 자본주의에 있어서든 사회주의에 있어서든 모두가 불구적 예술의 되어 버렸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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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세태에 있어서 조선에서만 어찌 참말 예술를 구할 수가 있겠읍니까. 아니 모든 것이 남보다 더 혼돈되고 어지러운 조선인지라 더 불구적 예술이라는 명칭을 붙이기조차 쑥스러운 물건이 산출될 것은 정한 일이외다. 그런지라 어떤 정도까지의 불구는 우리도 또한 양해하고 참지를 않을 수가 없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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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금과 같은 불구적 예술은 우리(거기 종사하는) 자신으로 보더라도 부끄럽기 짝이 없읍니다. 너무 과한 지휘외다. 책상을 하나 만들어라, 이만한 지휘도 예술에 있어서는 간섭이라 할 수가 있는데 그 재료, 색깔, 高廣[고광], 폭, 서랍의 수효까지를 전부 지휘한 뒤에 가격은 주문자의 임의로, 그것도 수없는 최촉을 받은 뒤에야 내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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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가 신년호를 장식키 위하여 문인들에게 금년의 문단을 어떻게 전개시킬까라는 과제를 설문하였읍니다. 그러나 이것은 무리한 물음이니 1에서 10까지를 주문자의 지휘 아래 다만 기계적으로 붓을 잡는 문인들에게 문단을 임의로 전개시킬 능력이 있을 리가 없읍니다. 문단을(어떤 방향으로든) 전개시킬 능력이 있는 자는 오로지 출판업자들 뿐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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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문인들은 출판업자의 意[의]를 좇아서 움직이는 한 가련한 허수아비에 지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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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는 소설(연재물)을 3,4편 싣게 됩니다. 그 가운데 하나는 그 신문의 모토를 위하여, 하나는 흥미를 구하는 독자를 위하여, 그리고 또 하나는 문예를 위하여― 이러한 제의조차 거부를 당하는지라 조선의 문예의 발달은 절망이라 하여도 옳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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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 없다 하는 비평도 혹은 그럴지도 모르겠읍니다. 걸작을 낼 만한 역량을 가진 문호가 혹은 조선에 없는지도 모르겠읍니다. 그러나 그런 인물이 있는지 없는지 시험하여 볼 기회가 조선에 한 번이라도 있었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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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 있다 할지라도 인물이 그 자기의 가진 역량을 쓸 기회가 없는 조선이외다. 설혹 그런 기회를 얻어서 걸작을 산출하였다 할지라도 그것을 알아 줄 조선도 아니지만…. 톨스토이가 「전쟁과 평화」를 쓰기에 7년의 일자를 費[비]하였다 하나 우리의 상태로 보자면 그 달 쓴 것을 그 달 팔지 않으면 수다한 식구가 굶을 지경이니 7년은커녕 칠 삭을 어떻게 유유히 앉아서 창작에 힘을 쓰겠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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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己[지기]를 천 년 후에 기다린다 하지만 숫제 衆愚[중우]에게 환영을 받을 물건이 아니면 출판업자가 사 주지를 않으며 그것을 팔지를 못하면 굶을 지경이니 지기를 천 년은커녕 1년 후에도 기다릴 수가 없는 것이 현재 조선의 문인의 상태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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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문예품을 창작함에 일일이 출판업자가 문인에게 그 내용을 간섭하고 출판업자의 배후에는 또한 수다한 盲群[맹군]이 있어서 출판업자를 지휘하니(비록 그 지휘가 없다 할지라도 신경이 과민한 출판업자는 맹군의 의사를 지레 채고 문인에게 대중의 뜻이라는 구실로써 지휘함) 조선의 문예가 정도로 발달하기는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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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지라 그 타개책도 또한 불가능한 책이 한두 개 있을 뿐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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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째로는 문인과 그 家屬[가속]이 몇 해든 굶어도 넉넉히 살 만한 체질로 변하는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좀 의기 있는 출판업자가 생겨날 것이외다. 이러한 뒤에야 조선의 문예는 좀 진흥이 될 것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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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문인 측에서 본 문단의 진흥책이요, 또한 문단의 부진한 이유외다. 국외인으로 보자면 여기도 또한 모순이 있을 것이외다. 그러나 문단이 부진한 가장 커단 이유가 여기 있다 하지 않을 수가 없읍니다.
 
 
60
(〈每日申報[매일신보]〉, 1932.4.7~12)
【원문】부진(不振)한 문단(文壇) 그 타개책(打開策)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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