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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의 처형장(處刑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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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
김영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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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처형장(處刑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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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처형장에는 서리 찬 마(魔)의 숨길이 휙휙 살을 에웁니다
3
탕탕 탕탕탕 퍽퍽 쓸어집니다
4
모두가 씩씩한 맑은 눈을 가진 젊은이들 낳기 전에 임을 빼앗긴 태극기를
5
도루 찾아 3년을 휘두르며 바른 길을 앞서 걷던 젊은이들
6
탕탕탕 탕탕 자꾸 쓸어집니다
7
연유 모를 떼죽음 원통한 떼죽음
 
8
마즈막 숨이 다 저질 때에도 못잊는 것은
9
하현 찬 달아래 종고산(鐘鼓山) 머리 나르는 태극기
10
오…… 망해가는 조국의 모습
11
눈이 차마 감겨졌을까요
【원문】새벽의 처형장(處刑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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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3년 01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