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풍상 겪은 고도(古都)를 둘러싼 산이 화강암이다
15
비명(碑銘)은 “우리 양군(良君) 16세로서
31
탑의 영자(影子)가 못에 비치도록 세웠더란다
32
딱딱 똑딱 영지(影池)에 무영탑(無影搭)이라고 일러라
36
우리 집 정원 고석(古石)으로 다시 새깁시다 ⎯
37
영채 있는 눈으로 먼 곳을 가리키며 갔다
40
북악산 기슭이 후원인 엄엄한 고관(古館)은
41
그이의 심상치 않은 유서(由緖)를 말하였다
45
올 맺은 보조로 미치는 세상도 바로하리라
47
하늘 창공에 기껏 부르짖는 종달새를 듣자
50
아아 부스러질 듯한 바위 위에 내가 섰다
52
늦은 사면(斜面)을 바위가 부서져 모래가 구른다
54
⎯ 필경 내가 생기기 전부터 저 이렇게 ⎯
56
⎯ 저 돌을 실어다가 가운데 붉은 채색으로
58
7세로부터 부도(婦道)를 닦아오던 조선 여자
62
절조 높은 사부(士夫)의 가문을 욕 안 보이려고
84
홍백(紅白)의 교묘한 색배(色配)를 본다
85
채색의 농담(濃淡)을 갈라서 생과 사로 양단한다
95
《삼천리》 제10권 제8호, 193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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