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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현(聖賢)들도 모두 거인(巨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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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
최남선
1
聖賢[성현]들도 모두 巨人[거인]
 
 
2
支那[지나]의 정사로는<漢書[한서]> 五行志[오행지]에,
 
 
3
秦始皇二十六年[진시황이십육년], 有大人長五丈[유대인장오장], 足履六尺[족리육척], 皆夷狄服[개이적복], 凡十二人[범십이인], 見于臨洮[견우임도], 云云[운운].
 
 
4
이라 한 것이 있는데 하도 엄청나니까 논외로 둘밖에 없으며, 역시 <漢書[한서]> 王莽傳(왕망전)에,
 
 
5
有奇士長丈[유기사장장], 大十圍[대십위],……自謂巨母覇[자위거모패], 出於蓬萊[출어봉래], 東南五城西北昭如海瀕[동남오성서북소여해빈], 軺車不能載[초차불능재], 三馬不能勝[삼마불능승], 即日以大車四馬[즉일이대차사마], 建虎旗載覇詣闕[건호기재패예궐].
 
 
6
이라 한 것은 대개 사실로 짐작되는 것이요, 그만 해도 무던히 큰 사람임이 무론입니다.<三國志[삼국지]> 魏志[위지] 陳留王本紀[진유왕본기]에,
 
 
7
咸熙二年八月[함희이년팔월]……襄武縣言[양무현언], 有大人見[유대인견], 三丈餘[삼장여], 跡長三尺二寸[적장삼척이촌], 云云[운운].
 
 
8
이라 한 것이 있고, <宋書[송서]> 五行志[오행지]에는,
 
 
9
(○明帝[명제] 泰豫元年正月[진예원년정월], 巨人見太子西池水上[거인견태자서지수상], 跡長三尺餘[적장삼척여].
 
 
10
라 한 것이 있고,<魏書[위서]> 靈徵志[영징지]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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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肅宗[숙종]) 正光元年[정광원년], 五月戊戌[오월무술], 南兗州下蔡郡[남연주하채군], 有大人跡見行七步[유대인적견행칠보], 跡長一尺八寸[적장일척팔촌], 廣七寸五分[광칠촌오분].
 
 
12
이라 한 것이 있고, <隋書[수서]> 五行志[오행지]에,
 
 
13
(○文帝[문제]) 仁壽四年[인수사년], 有人長數丈[유인장수장], 見於應門[견어응문], 其跡長四尺五寸[기적장사척오촌].
 
 
14
이라 한 것이 있는데, 이것들은 跡長[적장]을 주로 이야기하고 어떤 것은 足長[족장]만을 말하기도 한 것을 보면, 본래 무슨 이유에 의하여 기다랗게 난 발자국을 보고서 발이 이만하니 키는 얼마만 하리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점이 없지 않습니다.
 
15
여하간 정사에도 이런 따위 거인 ‧ 대인 ‧ 長人[장인]이라 하는 이의 기사가 겅성드뭇이 나옵니다. 宋[송] 岳珂(악가)의 <桯史(정사)>에 이러한 이야기가 있읍니다.
 
 
16
우리 형님 周伯氏[주백씨]가 淳熙[순희] 丙申[병신]에 太府簿[태부부] 벼슬을 하였는데, 그 때에 姑蘇[고소] 땅에 唐姓[당성] 가진 百姓[백성] 男妹[남매]가 있어 그 長[장]이 다 丈有二尺[장유이척]이라, 里人[리인]들이 唐大漢[당대한]이라고 일렀으며, 嫁娶[가취]할 수가 없어 빙빙 돌아다니는데, 혹 남의 집 簷下(첨하)에서 쉬면 금세 사람이 성을 쌓아서 움쩍할 수가 없고, 거리로 지나면 구경꾼이 밀물 밀 듯하였다. 하루에 말밥을 먹어 이루 얻어먹을 수가 없으므로, 어느 장자 집의 고용을 살아 곡식 출납을 맡아 보니, 대개 키가 커서 아무리 높이 쌓은 露積[노적]이라도 사다리 없이 올리고 내릴 수가 있음을 편리하게 여긴 것이었다.
 
 
17
하는 것은 무릇 사실 그대로를 전함이겠지오. 또 유명한 인물로는, 孔子[공자]는 신장 九[구]척 六[육]촌이라, 사람이 다 長人[장인]이라고 별명지었다 함이 <史記[사기]>의 孔子世家[공자세가]에 적혀 있으며, 전설적 인물로는 堯[요] ‧ 舜[순] ‧ 禹[우] ‧ 湯[탕]이 다 九[구]척 이상 一○[일공]척임을 옛날에 전해 옵니다. 또 <吳越春秋[오월춘추]>에 伍子胥[오자서]는 長[장]이 一丈[일장]이요, 미간이 一[일]척이라 하니, 이것은 의당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도 되거니와, <漢書[한서]>의 列傳[열전]에 고금 독보의 滑稽家(골계가)인 東方朔[동방삭]도 신장이 九[구]척 三[삼]촌이라 하였으니, 무엇보다도 키 크고 무디지 않은 사람 없다는 속담이 허언 같아서 이것이 이미 유우머러스한 느낌을 줍니다.
 
18
서양인은 원판이 크기도 하지마는, 동뜨게 큰 사람이 따로 있음은 물론입니다. 一七九五[일칠구오]년 영국 센토노오트에서 나서 二五[이오]세에 죽은 제임스 틀러라는 사람은 신장이 우리 쓰는 자로 八[팔]척이었다 하는데, 그 두 누이들이 또한 이보다 별로 작지 아니하였다 하며, 一八二三[일팔이삼]년에 倫敦(런던)에 와서 구경감이 되었던 프랑스인 루이프렌스란 사람은 신장이 七[칠]척 五[오]촌이요, 그 두 누이가 역시 이만하였었다고 합니다. 이런 큰 키도 드물거니와, 三[삼]남매씩이나 죄다 電桿木(전간목) 같은 예는 더욱 稀罕(희한)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 이후의 기록에는 芬蘭(핀란드)의 카이야누스, 墺地利(오스트리아)의 한스 크라우, 인도 캐시미르족의 一長人[일장인], 諾威(노르웨이)의 존 에슨 등이 다 九[구]척 이상의 신장을 가졌으며, 최근의 세계의 기록이라 하는 것은 조리 네리 테레르 부인이라는 이의 二三[이삼]세에 신장 五呎七吋[오척칠촌], 체중 七八三磅[칠팔삼방] (九四貫强[구사관강])이라고 합니다 (大百科事典[대백과사전] 第七卷[제칠권] 一六二[일육이]).
【원문】성현(聖賢)들도 모두 거인(巨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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