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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玉)에게 보내는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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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6.22
이병각
1
[옥]에게 보내는 편지
 
 
2
[옥]아!
3
나물바구니에 간직한 色[색]헌겁쪼각을
4
남몰래 堂[당]나무가지에 거러노코
5
떠나온 나를 爲[위]해 얼마나 빌엇드냐
6
그러나 너의 精誠[정성]스런 祈禱[기도]
7
나의 피투성이 發惡[발악]
8
우리가 손을 나누울 때의 맺은 約束[약속]
9
아릿답든 希望[희망]을 實現[실현]시키기엔
10
넘우나 어이업시 되고 말엇다
11
네가 어리광으로 채여주든 수노흔 주머니
12
지금 샛카마케 때묻어 나의 허릿바에 달녀잇서
13
안타가이도 텅 ― 비엿고나
 
14
[옥]아!
15
별을 보고 나가면 별을 보고 들어와서
16
네가 매저주든 옷깃매즘을
17
한숨과 함께 만자거리고
 
18
시진한 몸동아리를 자리에 떠러트리면 너의
19
그리운 모양이 疲困[피곤]한 꿈을 裝飾[장식]시키나니
20
하로 셋끼의 밥을 먹기에 쪼들이는 收入[수입]
21
조곰이라도 쉬울 줄 알았던 勞役[노역]
22
[촌]이나 여긔서나 맛찬가지로구나
 
23
[옥]아!
24
아릿다운 架空[가공]! 너의 『바램』을
25
찌저진 五色風船[오색풍선]으로 만드러버릴 이 편지를
26
내 몃번이나 주저하면서 쓰노니
 
27
행여나 玉[옥]아!
28
너의 精誠[정성]스런 堂[당]나무가지의 色[색]헌겁을
29
다시금 풀어오지나 말어라
30
그러나 玉[옥]아!
31
깁버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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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만이 가질 조고만한 보금자리와
 
33
철업는 架空[가공]! 幸福[행복]의 塔[탑]은 문허젓스나
34
나는 그것을 배웟노라 그것을!
35
우리들의 苦生[고생]스런 現實[현실]이 『運命[운명]』이 안임을 배웟노라
36
그리고 압날 우리들의 참된 勝利[승리]와 幸福[행복]을 배웟노라
37
자우룩한 어두운 안개속에서 헤매이든 나의 世界[세계]
38
갑작이 밝어젓단다!
 
39
[옥]아!
40
그는 決[결]코 神[신]의 黙示[묵시]도 아니요
41
돌부채의 奇蹟[기적]도 아니다
42
다만 先驅者[선구자]가 남겨주고 간
43
거룩한 남김에서 배웟노라
44
아! 나는 지금 깁부다
45
네가 맺어 준 옷깃매즘을 힘으로 삼고
46
너의 채여준 수노흔주머니 속에
47
우리만이 가질 수 잇는
48
빗나는 『뿌라이드』를 너허
 
49
갸륵한 나의 사랑! 『玉[옥]이』너에게 밧치랴 한다
 
50
- 끗 - 얄미운염소에서
 
 
51
《朝鮮中央日報[조선중앙일보]》(1935. 6. 22)
【원문】옥(玉)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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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각(李秉珏) [저자]
 
  # 조선중앙일보 [출처]
 
  1935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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