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여러분! 반갑습니다.    [로그인]
키워드 :
한글 
◈ 옥중서한 ◈
카탈로그   본문  
1932.10
여운형
1
옥중서한
 
 
2
나는 아직 형기도 남아 있는 몸이니까 내 일신의 장래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생각할 시기가 아니라고 알고 있거니와, 다만 이렇게 제공된 기회에 한마디 하고 싶은 것은, 일은 이제부터는 해외에 있지 않고 조선 내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의 설명은 피하겠습니다.
 
3
이러한 까닭으로 나는 해외에 나가지는 않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조건이 좋으면 끝나도 지금 해외에 나가 있을 때가 아니라고 봅니다. 해외에 나가면 첫째 경제적으로 큰 고통을 당합니다. 또 안에 있는 문화사업을 위하여 해외에서 돈을 거두어 보내라 하나, 해외에는 거두어질 돈이 별로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미주(美洲)나 포와(布哇: 하와이)나 상해나 모두 옛날같이 동포의 경기가 좋지 못한데 무슨 돈이 거두어지겠습니까.
 
4
지금보다 훨씬 경기가 좋았던 10년 전 그때만 해도 그야 미주와 포와에서 수십만 불이 걷혔으나 그 돈은 걷히는 비용이 얼마 소모되었지요. 그때만 해도 조선내지에서 걷힌 금액이 훨씬 많았습니다.
 
5
요컨대 나는 해외로 갈 생각은 아직은 없으며, 나간대도 다른 일은 몰라도 외지 동포로부터 돈을 거두어들여 보내기는 어려운 일일 줄로 압니다.
 
 
6
(―《삼천리》, 1932년 10월호)
【원문】옥중서한
▣ 커뮤니티 (참여∙의견)
내메모
여러분의 댓글이 지식지도를 만듭니다. 글쓰기
〔서간문〕
▪ 분류 :
- 통계자료 없음 -
( 신규 )
지식지도 보기
내서재 추천 : 0
▣ 함께 읽은 작품
(최근일주일간)
▣ 참조 지식지도
▣ 기본 정보
◈ 기본
  # 옥중서한 [제목]
 
  여운형(呂運亨) [저자]
 
  삼천리(三千里) [출처]
 
  1932년 [발표]
 
  서한문(書翰文) [분류]
 
◈ 참조
▣ 참조 정보 (쪽별)
백과 참조
목록 참조
외부 참조

  지식놀이터 :: 원문/전문 > 문학 > 한국문학 > 근/현대 수필 카탈로그   본문   한글 
◈ 옥중서한 ◈
©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 : 2023년 02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