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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네는 턱 버러진웃통과 불룩거리는가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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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활살이 줄줄이 쏘다지는 三伏[삼복]의더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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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을 쪼아붙이는 北極[북극]의嚴風[엄풍]이불어와도
15
그네의 끌어넘치는 血液[혈액]의 피는 오히려 더윗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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散彈[산탄]이紅熖[홍염]을 일우고 悲嗚[비명]이 고막을채어도
18
千萬馬力[천만마력]의權力[권력]이 허리를 둥치어도
20
黃金[황금]의秋波[추파]가 가슴에안겨들어도
23
봄동산에 추수의씨를 뿌리다간 한숨을 웨쉬며
24
翰林[한림]에 讀書[독서]타간 눈물을웨먹음느냐
25
그리고는 街頭[가두]에나와서 외우치다간 자최는 웨감추며
26
未夾[미래]의幸福[행복]을 노래타간 大地[대지]를안고痛哭[통곡]은웨한담
27
그뿐인가 太陽[태양]을견우어 光明[광명]을빼앗다간 서러우긴 웨하며
28
大地[대지]의火宅[화택]을깨틀타간원긔는웨없어지느냐
30
그네의목숨을 갑업는 木石[목석]으로맨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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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치안다면 그네의苦惱[고뇌]를물우에띄우고
39
또는利己[이기]의目的[목적]에 장래가걱정스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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蒼白[창백]한太陽[태양]의아래서 거츠른들을가는 數百[수백]의奴隷[노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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嚴森[엄삼]한暗夜[암야] 煉獄[연옥]에서우는 비참한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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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집에 기어들며 깨어진집을 처어다보는 한숨짓는무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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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밥하면서 죽음과 싸우다간 스러지는 간난한 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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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下十七行不得已略)[이하십칠행부득이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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