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전문 보기 - 대구 고등 군법 회의, 거창 사건 피고인들 언도 공판 진행

1951.12.18

박인환

대구 고등 군법 회의, 거창 사건 피고인들 언도 공판 진행

(대구에서 본사 특파원 박인환 16일 특전)

금년 2월 초순 거창군 신원면에서 일어난 부락민 학살 사건으로 인하여 내각의 일부까지 경질을 보게 된 거창 사건은 내외의 주시를 받으면서 근 10 개월간 끌어 오던바, 드디어 재작(再昨) 16일 오후 1시로서 결말을 짓게 되었다. 즉 16일 오후 1시부터 속개된 대구 고등 군법 회의에서는 김종원에게 3년 징역을 비롯하여 각 피고에게 다음과 같이 판결을 언도하였다.

김종원 3년 징역, 오익경 무기 징역, 한동석 10년 징역, 이종배 무죄.

그런데 작전한 바와 같이 이에 하루 ~서 15일 오후 1시부터 공개된 동 공판정에서 검찰관 측으로부터 김종원에게 7년의 구형이 있었고 각각 다음과 같이 구형하였던 것이다.

김종원 대령 7년 징역, 연대장 오익경 대령 사형, 대대장 한동석 사형, 정보 주임 이종배 소위 10년 징역.

-『경향신문』(전선판), 1951.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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