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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 민족의 큰 스승이신 세종대왕의 탄신 육백스물일곱 돌이 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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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뜻깊은 날을 대왕께서 영면하고 계시는 이곳 여주 영릉에서 경축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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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을 다해 숭모제전을 준비해 주신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이귀남 이사장님을 비롯한 종친 여러분과 내외귀빈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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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께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이르기까지 우리 겨레의 전성기를 열어주신 성군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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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을 지극히 아끼는 대왕의 마음은 훈민정음이라는 위대한 문화유산을 꽃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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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께서 남기신 자랑스러운 한글은 그 자체로서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자 자긍심이며, 세계사에 길이 남을 인류의 유산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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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경제, 행정, 국방, 조세 등 여러 분야에서 광범위한 개혁을 단행하여 국가발전을 이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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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 의학, 지리학, 농업을 비롯한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해 번영의 토대를 닦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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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과 능력이 있으면 신분에 상관없이 중용하고, 집현전을 설립하여 재능있는 인재를 양성한 혁신의 리더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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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의 백성을 사랑하는 ‘위민정치’와 ‘개혁정신’은 세종시대를 이끌어 온 근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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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는 이처럼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 국민을 위한 ‘민생’과 미래를 위한 ‘개혁’에 온 힘을 다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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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민생경기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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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글로벌 경기침체, 초인플레이션 등의 복합위기를 넘어오면서 우리 경제는 이제 서서히 회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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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성장률에 이어, OECD에서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할 정도로, 경기 회복세는 조금씩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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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민간투자가 회복되면서 고용시장이 안정화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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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제 지표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께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 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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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삶의 현장에서 경기회복에 공감하실 수 있도록 국민의 시각에서 민생 정책을 점검하고 적극적으로 보완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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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국민의 시름이 깊으신 장바구니 물가에 대해서는 수급 관리와 구조 개선 등을 통해 안정화에 정부의 모든 역량을 쏟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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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계층이동 사다리를 재건하여 서민과 중산층이 중심이 되는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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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더욱 촘촘하고 두터운 약자 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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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문제, 세제개혁,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 등 대통령께서 주관한 민생토론회에서 발굴된 과제들은 신속히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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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미래를 위한 개혁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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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과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는 앞으로 국가 존립을 좌우할 매우 시급한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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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대통령께서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 등 근본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국가적 역량을 집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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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가 경쟁력 확보와 미래세대를 위한 연금, 노동, 교육, 의료 등 4대 구조개혁은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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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의료 개혁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뿐만 아니라 바이오 헬스 등 미래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도 반드시 이루어내야만 하는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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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 기술혁신과 미래산업 육성을 통해, 우리 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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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대응, 국가균형발전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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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는 지난 2년간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국민께서 느끼시기에 많이 부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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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남은 3년, 국민께서 민생의 현장에서 국정 성과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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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든 일에 있어서 백성을 최우선으로 삼으셨던 세종대왕의 높은 뜻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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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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