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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선 이야기 - 왕십리(往十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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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 5. 6
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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往十里[왕십리]
2
(1937. 5. 6.)
 
 
3
往十里[왕십리]의 由來[유래]는 너무나 有名[유명]하나, 여기 그냥 적어본다. 李朝[이조]가 高麗[고려]를 있게될 때, 太祖[태조]의 先生[선생] 無學[무학]이는 도읍 자리를 定[정]하게 되어, 이 자리를 찾어 各處[각처]츨 헤매게 되었다. 그 때에는 漢陽[한양]은 넓드란 田地[전지]로, 卽今[즉금] 景福宮[경복궁] 자리에는 절이 서 있고, 그 은저리에는 수풀이 茂盛[무성]하였다 한다. 無學[무학]은 이 자리가 좋은 자리인 줄도 몰으고, 그대로 지내여 卽今[즉금] 往十里[왕십리]까지에 일으러 날이 저물어 黃昏[황혼]의 빛이 으슬풋이 먼 山[산]으로부터 둘너쌓게 되었을 때였다. 이 때 그 곳을 지나느라니 길 옆에서 밭 갈든 늙은 農夫[농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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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 어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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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소를 불여 밭을 가는데, 도모지 소가 農夫[농부]의 말을 듣지 않으니, 農夫[농부]이 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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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다 그 놈의 소. 無識[무식]하기는 똑 無學[무학]이 같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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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며 소를 꿎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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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유? 그러면 無學[무학]이가 無識[무식]하단 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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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學[무학]은 귀가 번적 띠여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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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람! 無識[무식]하지 안소. 나라의 도읍 자리를 지나면서도 몰너보니 그것을 有識[유식]하다 하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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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夫[농부]는 서슴지 않고 對答[대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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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그러면 내가 그 자리를 지나왔단 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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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學[무학]의 물음에 農夫[농부]는 조용히 그러나 嚴肅[엄숙]한 態度[태도]로 對答[대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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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서 十里[십리]를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그 자리가 있을테니 그 곳을 가 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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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學[무학]은 百拜謝罪[백배사죄]하고 그 곳으로 가 보았든이 果然[과연] 훌융한 자리였다. 無學[무학]은 바로 여기를 大闕[대궐] 자리로 定[정]하고, 太祖[태조]에게 알였다. 이 자리가 卽[즉] 現在[현재]의 景福宮[경복궁]의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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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또 달으게도 傳[전]하여 있다. 無學[무학]이가 往十里[왕십리]에 일으렀을 때, 말을 탄 한 호〃한 老人[노인]이 말 바를 잡어 머므르게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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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十里[십리]를 지나왔고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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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였다. 그리고 도로 왔든 北[북]쪽 길로 어데로엔지 사라저버렸다. 無學[무학]이는 이것을 神奇[신기]히 生覺[생각]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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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里[십리]를 더 왔다. 十里[십리]를. 그러면 나가 十里[십리][북]쪽으로 가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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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저 말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길을 떠너 十里[십리]를 가보니 果然[과연]〃〃 좋은 자리였다. 景福宮[경복궁] 자리였다. 그 때 老人[노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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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十里[십리]를 지나왔다.”
 
22
하였음으로, 그 자리를 往十里[왕십리]라 하게 되었다 한다.
【원문】이명선 이야기 - 왕십리(往十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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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선(李明善) [저자]
 
  1937년 [발표]
 
  야담(野談)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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