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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선 이야기 - 높운 고개와 아릿다운 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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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 8. 21
이명선
1
◉ 높운 고개와 아릿다운 꽃
2
(1937. 8. 21.)
 
 
3
成廟朝[성묘조] 때 일이다. 成宗[성종]께서는 여러 가지 逸話[일화]를 남기신 분이나, 여기 이야기도 그 中[중]에 하나다.
 
4
너무나 심〃하시였든지, 하로는 成宗[성종]께서는 後宮[후궁]에 있는 宮女[궁녀]들을 여러 數十名[수십명]을 불너 뫃으시고,
 
5
"고개 中[중]에 第一[제일] 넘기 어려운 고개가 무슨 고개인지 느덜 누가 아니?”
 
6
하고 물으시었다. 第一[제일] 넘기 어려운 고개하고 宮女[궁녀]들은 各[각]〃 제가 듣고 보고 한 中[중]에 第一[제일] 높은 고개를 생각해 나려고 애섰다. 왜냐하면 第一[제일] 높은 고개가 곳 第一[제일] 넘기 어려운 고개이기 때문이다.
 
7
"누구든지 잘 알어내는 사람한테는 賞[상]을 주겠다.”
 
8
成宗[성종]은 連[연]하여 말슴하시였다.
 
9
"秋風嶺[추풍령] 고개입니다.”
 
10
宮女[궁녀] 하나가 바로 對答[대답]하였다.
 
11
"아닙니다. 馬息嶺[마식령]고개입니다. 어찌 고되인지 말이 다 쉬기 때문입니다.”
 
12
또 하나가 對答[대답]하였다.
 
13
"中國[중국]에 崑崙山[곤륜산]이 天下[천하]의 山[산]의 祖宗[조종]이라고 하오니 아모리 하여도, 이 崑崙山[곤륜산] 고개인가 하옵니다.”
 
14
또 하나가 對答[대답]하였다. 그러나 成宗[성종]께서는 이 어느 고개에도 滿足[만족] 못하시는 貌樣[모양]이시였다. 또 몇 사람이 各[각]〃 제의 들은 높은 고개를 말하였으나 成宗[성종]은 어느 것에나 贊成[찬성]하지 않으시였다. 맨 나종에 宮女[궁녀] 하나가 對答[대답]하였다.
 
15
"보리고개인가 하옵니다.”
 
16
일은 봄부터 달눔〃〃하든 糧食[양식]이 하로〃〃 줄어들어 보리가 익어 보리를 먹게될 때까지 살어가려면 農家[농가]에서는 그 困難[곤란]이 여간 큰 困難[곤란]이 아니였다. 그럼으로 보리 먹기 前[전] 第一[제일] 困難[곤란]인 그 때를 農家[농가]에서는 보리고개라 하는 것이다.
 
17
"卽今[즉금] 對答[대답]이 맞었다. 자 ― 賞[상]을 받어라!”
 
18
成宗[성종]께서는 그 宮女[궁녀]에게 賞[상]을 주시였다.
 
19
成宗[성종]은 다시 또 問題[문제]를 내시였다.
 
20
"먼저는 좀 어려웠지만, 이번에는 쉬운 것으로 할 터이니 모두들 맞추도록 하여라.”
 
21
하시고,
 
22
"꽃 中[중]에 第一[제일] 조흔 꽃이 무슨 꽃이냐?”
 
23
물으시었다. 이번에는 남에게 賞[상]을 빼았기지 않고 제가 탈야고 모두들 머리를 기우리고 이 꽃 저 꽃을 生覺[생각]하였다.
 
24
"牧丹[목단]꽃이 第一[제일]인가 하옵니다. 꽃 中[중]에 第一[제일][복]스럽기 때문입니다.”
 
25
宮女[궁녀] 하나가 이렇게 말하자, 또 딴 하나가,
 
26
"蓮[연]꽃입니다. 드러운 못 물 속에서 하얏케 깨끗하게 잘어나는 蓮[연]꽃이야말로 꽃 중에서는 다시 類[류]가 없기 때문입니다.”
 
27
또 宮女[궁녀] 하나가 對答[대답]하였다.
 
28
"陶淵明[도연명]의 菊花[국화]꽃입니다. 그 節介[절개]가 뽄받을 만하기 때문입니다.”
 
29
그러나 成宗[성종]께서는 어느 것에나 贊成[찬성]하시지 않으시었다. 連[연]하여 海棠花[해당화]니, 蘭草[난초]니, 無窮花[무궁화]니 해 보았으나, 成宗[성종]께서는 이내 贊成[찬성]하시지 않으시었다. 먼저 賞[상] 탄 宮女[궁녀]가 또 맨 나종에 對答[대답]하였다.
 
30
"木花[목화]꽃이 ― 인가 하옵니다.”
 
31
成宗[성종]께서는 비로소 머리를 끄덱이시고, 이 宮女[궁녀]에게 또 賞[상]을 나리시었다. 그리고 宮女[궁녀]들에게 宮中[궁중]에 있어 奢侈[사치]만 하며 豪華[호화]러운 生活[생활]만 하여 百姓[백성]들의 困痛[곤통]과 功勞[공로]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타일느시었다.
【원문】이명선 이야기 - 높운 고개와 아릿다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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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선(李明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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