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어느 山[산]골 이야기다. 한 사람이 남의 삭을 실고 어데를 갓다가 날이 저물어 소를 앞세우고 그 뒤를 딸어 꽤 큰 山[산]고개를 넘어 집으로 오게 되었다. 그런데 미처 고개를 다 못 올너갔을 때다. 앞에서 스르륵 或[혹]은 드르륵 ― 며라 形容[형용] 못할 異相[이상]스러운 소리가 連[연]하여 들인다. 그것은 김성 소리같기도 하고, 또 안 같기도 하고, 독갑이 소리 같기도 하고, 또 안 같기도 하였다. 그 사람은 그만 숨이 콱 막히고 머리가 하늘로 쭉 올너가 무서움이 왼 몸을 휩싸 진땀이 등에 비오듯이 쏘다저 나왔다.
4
"무었이냐. 무었이란 말이냐. 김생이냐, 독개비냐, 或[혹]은 일홈 몰으는 귀신이냐!”
5
形體[형체] 몰을 그 무슨 무서운 것일 것이다. 이 무서운 것의 소리는 山[산]고개를 넘어서도 사멋 連[연]하였다. 그 한 마듸〃〃가 그 사람의 生命[생명]을 그만콤 줄이여 주는 듯한 무서운 소리임에도 不拘[불구]하고. 이리하야 세네 時間[시간] 동안 文字[문자] 그대로 무서움 속에서 벌〃 떨며 山[산]고개를 넘어 겨우 집 마당에 일으러 휘 - 하고 한숨을 쉬고, 소길마를 띠랴고 언진 바를 찾으니, 바가 반이 풀이여 그것이 땅에 끌여 그 끌이는 소리가 그처럼 形容[형용] 몰을 것의 소리를 내여 그 사람을 그처럼 무서움 속에 떨게 하였든 것이다.
7
그 사람은 한숨 쉬며 흠석 적은 등대기를 얼으만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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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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