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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선 이야기 - 과부(寡婦)와 숫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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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8.21
이명선
1
◉ 寡婦[과부]와 숫캐
2
(1937.8.22.)
 
 
3
어느날 밤, 꿈에 李玩[이완] 李大將[이대장]은 사람이 개색기를 낫는 것을 보았다. 깨서 生覺[생각]하니, 그 꿈이 조흔 꿈은 못된다. 事實[사실]로 이러한 일이 있다면, 아조 不吉[불길]한 일이며, 人倫[인륜]을 破壞[파괴]하는 꿈이다. 그 때 李大將[이대장]은 서울 도적과 惡黨[악당]들을 잡고 監督[감독]하는 捕盜大將[포도대장]이여서, 盜賊[도적]놈 잘 잡기로 名聲[명성]이 자〃하였다. 大將[대장]은 生覺[생각]하였다. 必然[필연]코 이 꿈이 무슨 不吉[불길]한 일을 막어버리라는 것이 아닐가. 그런데 애를 나면 그것이 사람 색기든, 개색기든, 반드시 미역국을 끄려 먹을 것이며, 그럼으로 미역을 사러 일즉이 장터로 나올 것이 分明[분명]하다. 이렇게 推測[추측]하고 大將[대장]은 날이 밝기도 前[전]에 巡邏[순라]들을 命[명]하여 卽今[즉금] 바로 장터로 가서 누구고 미역 살어오는 년이 있거든 두 말 할 것 없이 이리 잡어오너라 ― 하니 巡邏[순라]들은 와 ― 몰려서 장터로 가서 기달이고 있었다. 果然[과연] 얼마하지 않어, 한 三十[삼십] 內外[내외]되여 보이는 예핀네가 어느 과개로 들어스든이 미역 한닙만 달나는 것이다. 巡邏[순라]들은 닷자곳자로 덤벼들어 그 예핀네를 묵거 가지고 捕盜廳[포도청]으로 끌고 왔다. 大將[대장]은 그 예펜네를 보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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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에 애를 낳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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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녜. 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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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그것은 사람 색기가 아니고, 개색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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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萬[천만]에요. 사람이 어떻게 개색기를 낳습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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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구? 데려다 보면 알테니 네 집이 어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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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색기를 누가 남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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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어데여! 그것만 말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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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洞[동] 뒷골목 막달은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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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면 느덜은 어서 가서 이 예펜네가 낳논 색기를 델여와 보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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巡邏[순라]들 ××洞[동]으로 몰여가서 보니, 퍼대기 속에는 오늘 새벽에 나논 개색기가 다섯 마리 나란이 뉙혀 있었다. 퍼대깃째 싸가지고 捕盜廳[포도청]으로 갓다 놓으니, 그제서 그 예펜네는 事實[사실]을 告白[고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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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女子[여자]는 數年前[수년전]에 寡婦[과부]가 되었다. 寡婦[과부]가 되어 獨守空房[독수공방]하는 寂[적]〃한 판, 하로는 집에 길느는 큰 숫캐를 껴안고 숫캐의 자지 있는 데를 살〃쓰다듬어 興奮[흥분]케 하고, 그 자지를 가지고 사람처럼 덩구었었다. 이것이 한두 번이 아니라, 그 때부터 졸업이 되어 數年間[수년간]을 繼續[계속]하여 나려왔는데, 몇 달 前[전]부터 胎氣[태기] 있어 오늘 새벽에 색기를 다섯 마리나 낳는데, 그것이 全部[전부] 개색기였든 것이다.
 
15
大將[대장]은 이 예펜네도, 다섯 마리 개색기도, 이 예펜네와 덩구었다는 숫캐도 모두 죽여버렸다 한다.
【원문】이명선 이야기 - 과부(寡婦)와 숫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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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부와 숫캐 [제목]
 
  이명선(李明善) [저자]
 
  1937년 [발표]
 
  야담(野談)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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