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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선 이야기 - 사마구의 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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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9.15
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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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구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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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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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래 前[전] 이야기도 아니다. 近來[근래]의 이야기다. 어느 妓生[기생]집에 한 남자가 찾어왔는데, 그 男子[남자]의 자지야말로 이 世上[세상]에서도 가장 이상스럽게 생긴 것이였다. 왜냐하면 자리 대가리에 양편으로 사마구 두개가 달여있는 것이다. 크는 그렇게 크지 않으나, 워낙이 반들〃〃 만 자지의 대가리에 달여있는지라, 이 사마구의 맛은 想像[상상] 以上[이상]의 좋은 것이였다. 妓生[기생]은 그만이 사마귀의 맛에 홀작 반하여 몇 달 동안 그저 이 男子[남자]에게 몸을 맛기고, 달고만 꿈을 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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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일이 있을 수 있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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妓生[기생]의 가슴 속에는 그래도 한 疑心[의심]이 엉기여 있었다. 어느날 밤. 男子[남자]가 언제나 하듯이 그 妓生[기생]을 껴안고 한바탕 장난을 치고 疲困[피곤]하여 그만 쓸어저 있을 때, 그 妓生[기생]은 男子[남자] 몰내 男子[남자]의 꼴머리를 까고 자지를 끄내여 환한 등불 앞에 檢査[검사]하였다. 그리하였든이 果然[과연] 疑心[의심]하였든 대로다. 그것은 참말로 사마귀가 아니다. 거의 다 익어가는 풋콩을 반을 짜개여 자지 대가리 兩便[양편]에 한 쪽식 붗인 것이다. 사마구가 아니고, 콩짜가리였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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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도 그 男子[남자]는 그 前[전]처럼 妓生[기생]집에 와서 妓生[기생]과 잤다. 그러나 妓生[기생]은 巧妙[교묘]하게 男子[남자] 몰래 그 콩짜가리를 떠여내 버렸다. 그리고 천연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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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쩨 맛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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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물었다. 男子[남자]는 깜작 놀내여, 제 자지를 살펴보니, 사마구가 간 곳 없다. 그는 그제서 제의 꾀가 發覺[발각]된 것을 깨닷고, 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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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事實[사실]을 事實[사실]대로 告白[고백]하였다. 아즉 다 익지 않은 풋콩을 두 쪼각으로 만들어 자지 댓가지에 붗이면, 바로 떨어질 것 같아도 잘 떨어지〃 않어서 女子[여자]와 關係[관계]하여도 떨어지〃 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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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몇 달동안 巧妙[교묘]하게 妓生[기생]을 속였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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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發覺[발각]된 後[후] 男子[남자]는 다시는 오지 않었다.
【원문】이명선 이야기 - 사마구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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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마구의 맛 [제목]
 
  이명선(李明善) [저자]
 
  1937년 [발표]
 
  야담(野談)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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