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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 3. 13.) 洪斗鎭[홍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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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전]에 書堂[서당]에는 一般的[일반적]으로는 비역이 盛行[성행]하였었으며, 書堂[서당] 先生[선생]들이 弟子[제자]의 비역하는 수도 흔이 있었든 일이다.
4
어느 시골에서 先生[선생]이 늘 비역을 하는 아이가 낫잠을 자는 틈을 타서 그 궁뎅이를 까고 먹을 갈어 먹칠을 색가마케 칠해 놓았다. 이것을 全然[전연] 알지 못하는 先生[선생]이 그 날 밤에도 그 아이의 비역을 할 것을 勿論[물론]일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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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튼날 새벽이다. 生徒[생도]들이 일어나 先生[선생]을 보니, 입하며 손하며 색가마케 먹이 묻어 있었다. 生徒[생도]들이 구만 참지 못하고 킥〃 웃섰다.
6
先生[선생]이 처음에는 웬 영문인지 몰느고 어리둥절하다가 面鏡[면경]을 들고 보니 입이 색가마며 손도 먹투셍이다. 구만 얼굴이 벌게지며 門[문] 밖으로 뛰여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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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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