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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호가(西湖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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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9
이호민(李好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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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가(西湖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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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 윤사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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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만관에 명나라 사신을 호송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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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에 돌아와 다녀온 일 아뢰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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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곡에서 배를 타고 서호로 들어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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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은 예 같은데 정취는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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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은혜 그지없어 한 달을 쉬게 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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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름날 강마을에 달팽이집 호젓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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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문이 본디 없어 밤인들 닫을 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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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발이 하도 성겨 물 보기가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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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다락에 누었으니 크나큰 온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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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 베고 누워서 다 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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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도 너무 짧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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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도 들거니와 빗발도 들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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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그려 젖은 소매 볕 아니면 뉘 말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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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근심하여 타버린 가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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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아니면 어찌 끌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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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로 분주하여 밤낮을 모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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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떤 날인가 이 몸이 편안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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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밥 늦는다고 아이야, 걱정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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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으나 짧은 밤에 꿈자리 어지러워
22
봉래산 제일봉에 가신 임을 만나보아
23
반기느라 할 말 없고 느끼노라 한숨 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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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서러운 하소연을 사뢰려다 못 사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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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에 잠 깨어 일어 앉아 한숨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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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닭이 벌써 우니 할 일이 전혀 없어
27
포금을 추켜 덮고 두려운 잠 새로 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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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에 해 뜨도록 나비가 되었구나.
29
네가 밥이 쉽게 하면 이 잠을 채 자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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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뿌리 맛있으니 고기는 필요 없고
31
아침밥이 늦었어도 당연히 고기맛이라
32
세상의 이 재미를 늦게야 알겠구나.
33
글짓기가 운명이라 머리도 세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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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험하여도 평생의 버릇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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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해도 오히려 책을 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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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상에 흙 베개 베고 누워
37
고금의 흥망을 누워서 살피다가
38
못 견디는 졸음에 깊은 잠에 빠져드니
39
괴안국의 풍속과 화서국의 세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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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의 공명인 듯 순식간에 금자러니
41
강바람이 잠깐 불어 이 잠을 깨웠으니
42
아까 지난 일은 진실로 꿈이로다.
43
영욕이 다 지나니 이 몸이 탈이 없어
44
모래 위의 물오리와 막 오른 죽순들은
45
그 더욱 어여쁘다.
46
남산에 배가 개어 먼눈으로 바라보니
47
관악산의 산빛은 오랜 세월 한 빛이로다.
48
희는 듯 검은 것은 알겠구나, 구름이로다.
49
저 구름 지난 후에 저 산을 다시 볼까.
50
밤섬에 안개 걷히고 양화에 해 지거늘
51
문군아, 내 옷 다오, 종문아, 지팡이 다오.
52
저는 나귀 채찍 없이 종무를 뒤세우고
53
강변에 나와 걸으니 늦은 물결이 더욱 좋다.
54
소라 불며 고기 잡는 아이야.
55
술병은 무슨 일로 실었는가.
56
조각배를 혼자 타고 넓은 데로 저어가니
57
구의봉은 어디인가, 소상강이 여기로다.
58
두 왕비는 어디 갔나, 순임금을 뵙는구나.
59
남풍 노래 오현금을 눈 위에 높이 들어
60
해온곡을 알리오니 소리는 옛 소리라.
61
마음이 태평하리로다.
62
강바람 시원히 불어오고
63
격양가 소리에 만물이 다 편하며
64
상서로운 별들도 돋아 뜨고
65
상서로운 구름도 넓게 놀제
66
이 몸이 서호에 물러나 있어도
67
소매를 길게 하여
68
새와 짐승과 함께 춤추리라.
【원문】서호가(西湖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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