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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 세로 36.6㎝, 가로 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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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희언의 인왕산도 (사진:한국저작권위원회 공유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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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오른편 위쪽에 쓰여 있는 제목 '늦은 봄 도화동에 올라 인왕산을 바라본다(暮春登桃花洞望仁旺山)'로 미루어 볼 때 당시 자하문 근처인 도화동에서 인왕산을 바라보고 그린 것으로 추측되며, 이로써 이 작품이 북쪽에서 바라본 인왕산의 풍경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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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기이한 모양의 바위들이 간결하게 처리된 대신 가로로 점점이 찍어 표현한 산줄기가 마치 금방이라도 꿈틀거릴 것처럼 사실적으로 표현되었다. 당시로서는 흔치 않게 원근법과 투시법을 잘 살린 사실주의적인 작품으로 인왕산 계곡 구석구석의 올망졸망한 마을과 성곽 등이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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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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