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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년 11월 20일, 민영환 시종무관장이 을사조약 체결 이후 자결하고 남긴 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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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리 나라 우리 민족의 치욕이 이 지경에 까지 다다랐구나. 생존경쟁(生存競爭)이 심한 이 세상에 우리 민족의 운명이 어찌될 것인가.
3
살기를 원하는 사람은 죽고, 죽기를 맹세하는 사람은 살아나갈 수 있으니 이는 여러분이 잘 알 것이다.
4
나 영환(泳煥)은 한 죽음으로써 황은(皇恩)을 갚고, 우리 2천만 동포에게 사(謝)하려 한다.
5
영환은 이제 죽어도 혼은 죽지 아니하여 황천(黃泉)에서 여러분을 돕고자 한다.
6
바라건대 우리 동포 형제여, 2천만 배나 분려(奮勵)를 더하여
7
사기(士氣)를 굳게 가지고 학문에 힘쓰며,
8
마음을 합하고 힘을 아울러 우리의 자유 독립을 회복할지어다.
9
그러면, 나는 지하에서 기꺼이 웃겠다. 아! 조금이라도 실망하지 말라. 대한제국 2천만 동포에게 마지막으로 고(告)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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