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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耽津漁歌 (탐진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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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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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1수

2
桂浪春水足鰻鱺
3
橕取弓船漾碧漪
4
高鳥風高齊出港
5
馬兒風緊足歸時
 
6
☞ 활배[弓船] : 배 위에다 그물을 장치한 배 (방언)
7
☞ 새[鳥]는 을(乙)이고, 을은 동쪽을 말하므로 동북풍을 일러 높새바람[高鳥風]이라고 함.
8
☞ 말[馬]은 오(午)이므로 남풍을 일러 마파람[馬兒風]이라고 함.
 
 

2. 제2수

10
三汛纔廻四汛來
11
鵲漊波沒舊漁臺
12
漁家只道江豚好
13
盡放鱸魚博酒杯
 
14
☞ 가령 첫째 날이 초승이면 셋째 날을 ‘한 물’, 다섯째 날은 ‘세 물’이라고 함.
15
☞ 루(漊)는 큰 파도를 말하는데, 파도가 하얗게 일어 마치 까치떼가 일어나는 것 같은 것을 일러 까치파도[鵲漊]라고 함.
16
☞ 복어를 먹다가 죽는 사람이 자주 있었음.
 
 

3. 제3수

18
松燈照水似朝霞
19
鱗次筒兒植淺沙
20
莫遣波心人影墮
21
怕他句引赤胡鯊
 
22
☞ 상어 큰 놈을 신적호(新赤胡)라 하는데 그는 사람 그림자만 보면 뛰어 올라와 삼켜버 린다고 함.
 
 

4. 제4수

24
楸洲船到獺洲淹
25
滿載耽羅竹帽簷
26
縱道錢多能善賈
27
鯨波無處得安恬
 
28
☞ 추자(楸子)ㆍ고달(古獺)은 다 섬 이름임.
 
 

5. 제5수

30
兒女脘脘簇水頭
31
阿孃今日試新泅
32
就中那箇花鳧沒
33
南浦新郞納綵紬
 
 

6. 제6수

35
瓜皮革履滿回汀
36
船帖今年受惠廳
37
莫道魚蠻生理好
38
桑公不赦小笭箵
 
39
☞ 균역법[均役] 시행 이후로는 아무리 작은 배라도 그 표첩(標帖)을 모두 선혜청(宣惠 廳)에서 받게 되었음.
40
☞ 상공 : 여기서는 한(漢)의 상홍양(桑弘羊)을 말한 것. 상홍양은 무제(武帝) 때의 치속 도위(治粟都尉)로서 평준법(平準法)을 실시하여 천하의 염철(鹽鐵)을 물샐틈없이 통제 함으로써 국용(國用)을 풍요하게 만들었음. 《史記 卷三十》
 
 

7. 제7수

42
䑸船初發鼓鼕鼕
43
歌曲唯聞指掬蔥
44
齊到水神詞下伏
45
黙祈吹順七山風
 
46
☞ 자서(字書)에는 종(䑸)이란 글자가 없는데, 주교사(舟橋司)가 척씨(戚氏) 제도를 취하 면서 종선이라는 명칭이 있었던 것이다. 지금의 조선(漕船)은 모두가 주교사에 소속 된 배이기 때문에 종선이라고 한 것임.
 
 

8. 제8수

48
漁家都喫絡蹄羹
49
不數紅鰕與錄蟶
50
澹菜憎如蓮子小
51
治帆東向鬱陵行
 
52
☞ 낙제(絡締)란 장거(章擧:낙지)를 말한다. 《여지승람(輿地勝覽)》에 나와 있음.
 
 

9. 제9수

54
掾閣嵯峨壓政軒
55
朱牌日日到漁村
56
休將帖子分眞贋
57
官裏由來虎守門
 
 

10. 제10수

59
弓福浦前柴滿船
60
黃腸一樹値千錢
61
水營房子人情厚
62
醉臥南塘垂柳邊
 
63
☞ 弓福浦 : 바로 완도(莞島)임.
64
☞ 임금 관을 만드는 데 쓰이는 소나무를 황장목이라고 함.
65
☞ 이 나라 풍속에 뇌물을 일러 인정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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