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전문 보기 - 행실교훈가 (行實敎訓歌)

◈ 행실교훈가 (行實敎訓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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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행실교훈(行實敎訓歌)라

2

(경북 예천군 용문면 금당실)

3

알아라 부녀실 견문잇기 어려워라

4

뉘집부녀 효잇고 뉘집부녀 열잇서

5

엇든브넌 유순하고 엇든부넌 흔철한고

6

천생만물 생긴후에 금수가 안이되고

7

그중에 사람되미 그안이 희환하리

8

남녀로소 분별하니 나의례절 받자오

9

남자는 밧게있고 녀자는 안에잇서

10

여공에 매인일을 난낫치 와리

11

남에집 흥망성회 부녀게 잇난이라

12

싀부모를 효성면 당사람 층찬이라

13

어스럽세벽 문안하고 음식둥졀 공경하고

14

낫빗츨 화순하고 지성으로 봉양하리

15

한거름도 조심하고 두거름도 조심하라

16

귀먹어 삼년이오 벙어리 삼년이라

17

집집마당 견문알고 어른에게 법을바다

18

무삼일을 당하와도 중날가 들어하소

19

중후에 발명하면 어룬기 수다하

20

친저우모 무삼일노 보내고 욕먹으리

21

봉제사 접빈객은 사부가에 녀자인이

22

동지섯달 긴긴밤과 사오월 런밤에

23

몸기롭다 하지말고 한잠들가 조심하소

24

지성으로 봉사하면 부귀영화 조을시고

25

이문박에 오난손님 원견친척 생각말고

26

소리업시 접데하야 손에귀가 기다하

27

양식걱정 하지말고 잇난되로 모시여라

28

애달코 절통하다 편색한 짓기다가

29

손올 불난여 올올 부녀들은

30

거가장을 악정하야 일생골몰 귀찬타가

31

정지문에 들낙날낙 아치기 원일인고

32

부지게로 개를치고 난낫그릇 그긴다

33

안소리 밧게나면 돌아가서 층찬할가

34

머리파라 술밧기는 거록할사 뉘집부녀

35

주인업시 차자와도 거가장을 생각하야

36

아불너 외당슬고 헌언영접 하얏스니

37

부인듯기 혼철하메 천추에 자자하야

38

나물객죽 싸락밥에 치산알들자랑말게

39

불상한이 되접하 부뒤슬컷 접대하소

40

손가는데 소문나면 것주고 인사일네

41

잘한다고 시비놀면 산리우지 구경하네

42

남을대 남에혼구 이낫츨 치다본다

43

음식을 서로논와 나에마음 들어준들

44

자발업난 저부녀가 타인데헤 참을동안

45

일가친척 화목하고 노복노비 선쉬하소

46

지성산에 이업스면 타성사람 낫비말고

47

타인에게 정업스면 비방할가 염여하소

48

상하명분 다름업 그도한 사람일세

49

그가장은 하날이라 한말인듯 이길소냐

50

천상월노 매진연분 절발부부 되엿스니

51

년긔약 하합하와 부부유별 드러보소

52

요조슉녀 군자호구 금시상에 밋밋칫고

53

압뒤채젼 늘니가라 자조매여 조석반찬

54

추립는 낫난난이 보선지기 미리하소

55

도포장옷 드르온니 서답 요란하소

56

임시하야 구차하면 친탈니사 엇디못해

57

오른말노 책망하면 싸울시 척하

58

하갓치 너른마음 남에이목 붓그러워

59

애달타 부녀평생 명주근에 개들녀

60

위하사 번듯하나 소갓치 안된부녀

61

삼동삼춘 지시 한자비도 유럽업네

62

삼시사시 잔병치리 거가장 실헤난다

63

마로를 자조씨려 집안도리 알기하소

64

남에언장 비려쓰고 진작주소 말잇스리

65

남에이복 치면잇서 한줄데긔 그리마소

66

솟두를 열지라도 소리날가 조심하소

67

염장그륵 자조보와 시가 조심하소

68

에들을 타이리소 손에이를 결난다

69

근동질을 자조도 불너도 살안지

70

그륵 자조가 수절가락 불에드려

71

일신담당 시간사리 녀자직분 글제라

72

풍우남자 조흔시절 주색장에 과하그든

73

수신지가 오른말노 조석상 말음하면

74

안이들어 감히하리 천지간에 뉘잇슬이

75

날첩이첩 정한분은 사서인도 일여크든

76

하믈며 대장부가 입신양명 하올저게

77

상고뒤와 동고전에 광체도 찰난하다

78

악한일을 하지말고 착한이럴 할지어다

79

물갓치 정한날에 선악뒤로 도라온다

80

부자라도 자랑마소 갓든하면 넘치나니

81

남에형제 부려마소 안변하기 제일이라

82

만석군에 빗나니도 당걸신 무삼일고

83

싹바느질 방아품에 우리가장 공부씨겨

84

철이과장 양길에 모욕제게 정성으로

85

청룡황룡 을어 춘당데 장원급지

86

창방하고 도문할 실내애씨 더욱조타

87

열두문 놉긔여러 유자유손 부긔영화

88

후분조타 하지말고 초년궁공 각마소

89

옷듬기 정키하야 조흔솜씨 을바다

90

조인광 중히중에 치선듯기 각나

91

듯듯 저눈초리 무삼소 업쓸소냐

92

긋뎨 독기잇서 살림밋천 아조십네

93

신발벗고 이웃가면 뉘아니나 욕안하리

94

불써노코 잠자다가 기름업시 뉘타시

95

범사가 부족도 아는길도 무러가소

96

아품고 낫잠자기 기결할사 저엽편

97

입사귀는 층양업고 가장발길 엿보면서

98

이집가면 저집가면 아니할말 수옵는말

99

가장망신 안이각 청천일 무삼일고

100

허리맵시 수성수성 한몸간수 못하면서

101

저녑편 입놀이면 한사람도 나도너도

102

남에연차 청하그든 마지못해 가을지나

103

은상적셜 분성장에 압과뒤를 도라보며

104

고하하다 절문부녀 도거지 눈걸인다

105

바람길에 못거치면 긋찬타 인사하리

106

안진양이 단정하면 남에말을 못드를

107

위인 인사할 주저말고 을는하소

108

시세명절 논일적에 동무모와 책보기도

109

남에뒤는 가지말고 소리조키 일너보소

110

하로잇틀 이겠지 무삼일이 밧부든가

111

싀누올키 닷토기는 달코도 절통하다

112

의로진 형제라도 형제간에 닷톨소냐

113

이웃불화 하지말고 남에은 할거신가

114

이나과월 지정간에 길흉상문 자시보소

115

친정일가 오그들라 원근업시 반기하소

116

세상물정 호박하니 인정박에 잇는가

117

어문와 친정통정 그도못헤 절박하나

118

문안걸고 하절자리 도적맛기 척각십다

119

무년만내 무술하면 의복지 읍서지

120

만물장사 오거들라 놋키를 탐치마소

121

동산초 길기마소 노류장화 욕하나니

122

등등거려 긋보기난 호부렴이 이라

123

진담 조와하면 노부녀에 할닐이지

124

너비록 녀자라도 천성이 화순하야

125

무정세월 이세상에 발양친 어이할고

126

군자에게 말을부처 가세데로 정포하라

127

사라서 인정업고 사후에 말을할가

128

세상사람 자식가자 뉘안이 극진할가

129

남대헤도 그러하지 나혼자 자빌한들

130

자고금금 헤안인가 효부열녀 어진부녀

131

허다사 하지마는 엇지나코 기특하리

132

대강만 기록하다 너들위해 가르치니

133

잠시라도 방심말고 일년에 도도하야

134

마음에도 새겨두고 이목에도 잇켜두어

135

조조에 이룰적에 부모생각 하엿지라

136

한나라 조왕씨는 방년이 십칠세라

137

그부친 물에저 신체를 뭇차자서

138

저물가에 칠주야를 통곡하며 다니드니

139

만경창파 깁흔물에 몸을여 달여드러

140

신체를 건저한고 삼일만에 나와스니

141

효도 장할시고 밧기도 어려워라

142

진나라 목난이는 방년이 십칠세라

143

그부친이 종군하야 말리전장 가려하니

144

노부대신 자청하여 남복을 바과입고

145

군정군긔 등에지고 삼년변수 사라시

146

동처하면 적군사가 녀잔줄 몰라스니

147

공현도 잇거니와 기절도 장할시고

148

윗나라 기왕이난 전장에 나갓다가

149

도적에게 죽읏스니 그부인 공신듯고

150

전망든 사장에 신체를 차자안고

151

애넌한 피눈물로 칠일칠야 통곡하니

152

원통한 한님처에 성기대가 무너지니

153

이러한 열이야 로 잇슬소냐

154

곽결에처 맹관이는 특이 갹록하야

155

시집온지 삼일마 노긔홍상 버서노코

156

초포치마 비로 점심밥을 머리이고

157

밧매난 나아가니 그가장도 공경하여

158

비를 상하니 부부유별 알음답다

159

태왕후비 태님씨는 문왕을 수태하사

160

올으잔키 는자리 안지도 안이하고

161

기울기 보인음식 먹지도 안이하고

162

음성을 안이듯고 사을 아니보고

163

십삭을 차연후에 문왕을 탄생하니

164

문왕에 착한성덕 모부인 교바다

165

겨록한 명문영황 만세에 빗낫도다

166

맹자도 잠부인은 공자를 다리시고

167

이사를 세 번하야 실을 교훈터니

168

일일은 자게서 모부인에 엿자오데

169

동역이웃 사람드러 도철잡아 삼드시다

170

노부인에 긔리하사 자연이 답하듸

171

그돗철 굉자함은 누를주려 하심니가

172

이욱고 각하니 자식쏙기 절통하다

173

저육을가 마이사서 자를 머기스니

174

자식을 교훈하니 진실노 생애로다

175

자고열여 어진부인 되강일느 기록하니

176

긔긔이 외와고 자자이 달송하와

177

날마당 독송하고 일염에 잇지말면

178

헌철하다 층찬하네 옛사람도 양두할

179

일년일도 제삿날에 출가외인 책망잇다

180

급한일을 당하그든 망년되기 몰마라

181

성격조븐 엇든부여 방적맛기 소동치기

182

가매밧게 천만금도 사람하나 제일이라

183

남에집 흥망성쇠 부녀에게 잇나니라

184

이글을 달송하고 밧지 안이하면

185

이적에 비할소야 금수와 갓트니라

186

여러분 득택으로 다만 이것으로 치나이다

187

신사년 정월 이일

【원문】행실교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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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 : 2020년 11월 29일